아마 고학년때 배우게 되면 좀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다비드 (추천·감수 김복영, 김형숙 / 글 오현경 / 그림 임경희)
다비드는 신고전주의에 속하는 인물로 출세의 야심과 정치적 야망이 큰 화가라고 하네요.
자신의 작품에 예술성만 담은 게 아니라, 또다른 정치적 목적을 숨겨 놓았다고 해요, 하지만 고대 조각 같은 고전적 우아함, 세련된 형태미를 지닌 아름다움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나폴레옹과 인연이 되어 부와 권력을 쥐기도 하고 나폴레옹의 몰락과 함께 그의 삶도 순탄하게 마지막을 보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작품만을 보면 다비드라는 인물에 대해 깊이있게 알 수 없겠죠. 물론 작품 속의 배경, 상황이 말해줄 수도 있지만 인간적이며 내면적인 모습은 자세히 알 수 없을 것 같아요. 이처럼 작품속에 나타난 배경이나 그 상황을 설명해 주는 책을 접함으로써 그 사람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고 작품을 보는 안목이 생기지 않을까 해요.
본문을 읽어보면 다비드라는 인물을 바로 알려주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 같았어요.
엄마는 다비드라는 프랑스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원고로 쓰고 있고 그 와중에 아이들에게 다비드는 아이들이 알고 있는 나폴레옹과 관련된 사람임을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그러면서 다비드를 알아가고 있지요.이야기마다 소제목을 주어 제목과 연관된 이야기와 다비드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 그림들은 다비드가 나폴레옹을 그린 그림들이에요. 소제목은 ’살아 있는 영웅’바위에 새긴 이름 하나에도 어떤 의미가 포함되어 있고 서재에서의 나폴레옹의 모습은 의도적인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만큼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정치적인 목적에 맞추어 그렸다고 하네요. 이런 글을 통해 나폴레옹 초상화의 진면목을 다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
그림이 나올 때 마다 하단에는 그림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언제 그렸는지, 크기는 어떤지,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림을 그린 배경이 설명이 되어 있지요. 이런 부분이 있어 작품에 대해 무지한 사람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위에서 말했듯이 다비드는 출세의 야심, 정치적 야망이 큰 화가였대요.
그래서 그림을 보면 그가 바라는 것을 엿 볼 수가 있는 듯 했어요. (설명이 아주 잘 되어 있어 이해가 쉬웠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비드가 그린 새로움을 즐긴 화가라는 부분이 참 재미 있었어요.
사비니 여인들의 중재, 1799년, 루브르 박물관▲사비니 여인과 고대 로마 인이 평화롭게 로마를 탄생시킨 역사를 그린 작품이며, 사비니 여인들이 사비니 인과 로마 병사들 사이에서 왜 싸움을 말리고 있는지 설명해 주고 있어요.
테르모필레에서의 레오니다스, 1814년, 루브르 박물관
▲이 그림을 그릴 때 나폴레옹이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아무리 영웅이라도 전쟁에서 진 사람은 그릴 필요가 없다." 공교롭게도 이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 나폴레옹은 유배되었다고 하네요.
이 그림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는 걸 알게 해 주려고 그린 그림이라고 하니 다비드도 차가운 마음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독수리기의 분배, 1808~1810년, 베르사유 궁전
▲ 나폴레옹과 조세핀은 군인들로부터 열렬한 충성을 맹성받았고 그 모습을 다비드가 그린 것이라고 해요. 그런데 나폴레옹 뒤에 조세핀이 있었다고 하는데 후계자를 낳지 못해 이혼했기 때문에 그림을 완성할 때 쯤 조세핀은 지워버렸다고 하네요. 그냥 작품만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이런 뒷 이야기까지 알 수가 있어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다비드의 작품 하나 하나 설명을 읽으니 명화라는 것이 참 재미있고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 속으로..
다비드는 왜 나폴레옹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궁금해 할 수 있겠죠? 바로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었답니다.
’보나파르트 장군의 초상’으로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사람이 되었다고 하네요.
다비드와 대혁명,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은 역사적인 사건과 정보를 알려주어 지식과 상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준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 교과서에 나오는 화가 이야기☆★☆★ 교과서에 나오는 미술 이야기
이제 본격적인 다비드라는 한 사람을 위한 공간이 나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화가 이야기, 다비드라는 화가의 일생을 짧게나마 설명해 주고 있어요.
1748년 8월 30일 파리에서 태어남 → 화가로서 출세하고 싶은 야심을 품은 다비드는 화가로 자리를 잡음 → 프랑스 혁명에 관여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여 놓게됨 → 프랑스 혁명이 성공을 했지만 다비드는 감옥에 갇힘 → 뤽상부르 궁으로 옮겨 가면서 그림을 다시 그림 → 신고전주의는 다비드에 이르러 프랑스 화단을 대표하는 미술로 자리잡음 → 나폴레옹을 만나 부와 권력을 가짐 → 나폴레옹의 몰락으로 다비드는 벨기에로 망명 → 1825년 12월 29일 세상을 떠남
* 교과서에 나오는 미술 이야기, 다비드의 작품에 들어 있는 역사와 문화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어요.
이 부분은 신고전주의 양식이 나타난 과정을 보여주고 다비드의 작품으로 신고전주의 기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답니다.
역사와 문화, 작품의 주제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랍니다.
다비드라는 화가의 작품속에서의 이야기를 이렇게 볼 수 있어 참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명화에 대한 설명이 곁들어져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답니다.
처음에도 그랬듯이 아이에게 명화를 일찍 보여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답니다.
명화는 우리와는 조금 먼 거리의 영역이라 생각했고
어차피 어렸을 때 본다고 뭐 그리 잘 알까? 그냥 조금 눈이 트이면 그때 보여주지 했는데..
이 생각은 저의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어요.
아이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원할 때 그때 명화집을 보여줬더라면 아마 지금 이 책을 보고 더 흥미롭게 느꼈겠죠.
지금 잊어버렸다고 하니 더욱 후회가 되는 것 같구요.
저는 이렇게 명화전집을 접해보는 건 처음이랍니다.
그러니 이처럼 책으로나마 보는 것이 참 즐거웠어요. 아이와 전시회 한 번 가보지 못한 엄마이기에 이 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더라구요.
작품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고 그 작가의 삶을 엿 볼 수 있고 작품에 담긴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세계의 명화...
이 책을 통해 미술분야의 새로운 눈이 열리는 것 같아요.
이제 아이에게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우뇌개발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
두 권의 책, 아주 유용하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