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이에게 학창시절때 일을.. 과거를 회상하며 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 들려 주고 있어요.

그리 친하진 않아도 관심이 가는 그런 친구들이 있기 마련이죠.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빠 역시 짝지지만 그리 친하진 않아도 그냥 그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이 쓰이고

안 보이면 궁금해 지는.. 그런 아이의 이야기를 해 주고 있어요.

그 아이의 형편이 어떤지 짐작이 가지요.

미술 시간에 항상 준비물을 안 챙겨오고 다음에는 꼭 챙겨오라고 해도 대답뿐인 아이,

선생님도 그 아이의 형편을 대충 알고는 있지만 참 무심히 넘기곤 했죠.

이런 무심한 선생님, 말투에서 차가움이 느껴지는 선생님..

저 역시 이런 선생님을 겪어봤기에 그 아이, 광수의 마음을 이해할 수가 있었답니다.

광수는 참 순진한 아이였던 것 같아요. 반항도 하지않고 선생님 말씀에 순종적으로 대했거든요.

요즘은 미술 준비물을 거의 다 학교에서 대 주지만 그 시절에는 크레파스, 스케치북 하나가 귀하던 시절이니

광수는 준비물이 없어 복도에 홀로 벌을 서곤 했고 스케치북 대신 흙이 있는 땅에 그림을 그리고 하늘을 보고 허공에다 그림을 그렸죠.

벌을 받고 있는 그 시간만큼은 선생님 눈치 보지않고 정말 자유로운 시간이었지 않나 싶더라구요.

무심한 선생님은 광수가 미술 시간마다 혼자 알아서 벌을 선다는 것 조차 알지 못하고 있죠.

없어진 후에야 선생님은 느낍니다. 광수의 마음을요..

광수가 있던 자리에는 선생님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어요.

찌푸린 얼굴, 화나서 야단치는 얼굴, 짜증난 얼굴, 무뚝뚝한 얼굴 등 선생님의 얼굴 특징이 그대로 그려져 있었어요.

그리고 선생님의 환한 얼굴도 그려져 있었구요.

그제서야 선생님의 성격이 바뀌게 되어요. 늘 밝고 상냥하게 아이들을 대해주셨죠.

모두 광수 덕분이지만 광수는 더 이상 볼 수 없었지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슬픈 느낌이 들기도 했고 먼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봤으면 좋았을 걸 생각도 해 봤구요..

저희 아이도 담임 선생님이 무섭다고 그러는데 담임 선생님도 이 책을 접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아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런 책을 많이 읽으면 참 좋겠어요.

저희 아이가 초3이라 이 책을 눈 여겨 보았어요.

지금 나는 아이에게 어떤 엄마였는지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저희 아이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비염인데 잘 때되면 짜증도 많이 내고 자다 코가 막히면 혼자 훌쩍 훌쩍 거리기도 할 정도의 상태였어요. 물론 코피는 수시로 나구요. 레이져로 치료 가능하다해서 그것도 생각해 보았구요. 휴~~

입학 전에는 계속 한의원 다니면서 치료를 하다 학교 들어가면서 좀 소홀했더니 요즘 엄청 심한 것 같아요.

콧물이 나면 양약을 먹이고 지금은 알레르기 검사를 했더니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반응이 있어 또 약을 먹고 있는 중이거든요.

사실 양약은 저도 그리 탐탁치 않지만 우선은 급하니까 먹이게 되더군요.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느낀게 있다면 지금 급한 불을 끄는게 아니라 근본부터 찾아내 고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의원 다니면서 많이 좋아졌었고 코피도 거의 나지 않았거든요.

환경도 중요하기에 깨끗하게 해 주려고 매일 매일 이불도 햇빛에 말리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이의 코부터 제대로 고쳐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part 6으로 나뉘어져 있고 초등 3학년이 중요한 이유, 생활방식, 식습관, 질병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어요.

위에서 말했듯이 큰 아이는 비염, 축농증으로 작은 아이는 잦은 감기로 저의 애를 태우고 있는데 자세한 설명으로 공감할 수 있는 글과 해결책 등 잘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주거환경의 변화나 식습관의 문제, 면역력, 알레르기 체질의 문제가 아닌 학습 스트레스도 최근 우리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커다란 요인 중 하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설명되어 있어요.

학습 스트레스.. 정말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고 항상 웃는 얼굴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보라는데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아이와 함께 하다보면 제 맘에 안들어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입히는 말을 하곤 하죠.

나도 느낀 학습 스트레스, 왜 아이에게는 나보다 더한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제 시작임을 알겠더라구요.

초3병, 초3증후군이란 무서운 말은 이제 아이로 부터 떨쳐버리게 해야겠어요.

긍정적인 사고, 적당한 신체활동, 올바른 식습관, 생활환경 등..

여러가지 생각하며 아이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책 표지에 있듯 공부만 챙기는 엄마가 아닌 건강도 챙기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