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기초과목인 회계학원리를 수강하고 나서 중급회계1,중급회계2 그리고 더 나아가 고급회계까지 수강하면서 회계학을 배운다. 물론 이것은 재무회계이고 회계학은 재무회계말고도 원가관리회계와 세무회계가 있다. 이 중에서 재무회계가 가장 비중이 높고 중요시 된다. 회계학은 외부정부이용자에게 기업의 재무상태와 결산을 신뢰성 있게 보고함으로써 정보를 제공하고 외부이용자가 판단할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 책은 회계학의 마지막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고급회계 교재로써 아무래도 대학교재로 쓰이기보다 공인회계사시험 수험교재로 더 많이 쓰인다. 고급회계는 사업결합, 관계기업투자, 합병, 연결재무제표, 외화환산, 파생상품회계 등을 다루며 수험목적상 중급회계보다 중요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실무적으로 IFRS 기준에서는 연결재무제표가 핵심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파트라 할 수 있다. 결국 재무회계의 완성은 연결재무제표의 작성에 있는 것이다. 지배회사와 종속회사의 재무제표를 연결시키는 연결재무제표와 지분법을 적용하는 관계기업투자는 회계의 논리적 완성도를 높이며 목적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것을 작성하는 것은 쉽지 않고 외부이용자 역시 해석하기 쉽지 않다.

 이 책의 장점은 이러한 연결 회계를 쉽게 정갈하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기본 원리를 수험생에게 이해시키고 점점 연결 회계의 세부사항으로 진도를 나감으로써 체계적으로 연결회계를 보여준다. 또한 파생상품 회계 역시 쉽게 적절한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 도움이된다.

 물론 강의와 함께 이 교재를 공부하면 더욱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어느덧 연결회계의 맥을 알고 된다면 자기도 모르게 탄성을 지를 것이다. 화이팅!

고급회계, 김영덕

  이 책은 서울대 사학과 교수 4분과 한국일보 기자팀이 함께 유라시아 천년이라는 테마 아래 답사한 곳을 기록하고 이슈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기행칼럼(?) 이다. 우리 나라 최고 대학의 교수들이라 그런지 그들이 독자에게 제공하는 정보와 질문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며 정갈한 필체 속에서 의미있는 시사점을 준다.

  첫 물음은 동양과 서양의 구분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양 즉 오리엔탈의 기원부터 동서양의 이분법적 사고의 문제점, 서양의 우월한 역사 전개 과정의 발로로서 타자의 거울이라는 동양적 사고가 일본에 의해 계승되고 탈아시아적 명분아래 대동아공영권이라는 허구적 연결고리까지 진화된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들은 중국, 러시아, 몽골, 서유럽 등 유라시아 대륙을 넘나들며 기존의 관념과 이념을 탈피하여 확장된 사고를 지향하도록 섬세하게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세계사에 전후무후 유일한 세계제국을 건설한 몽골제국의 성립 요인과 의미, 몽골 제국이 세계 역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세계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네 작가가 공통적으로 밝히고 탐구한다. 실크로드를 지배한 유목민족의 특성과 그들의 문화와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것은 물론 그들을 이은 몽골제국이 세계 제국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스리고 서유럽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가로 막혀 있던 동서양의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사라지게 하여 큰 전환을 이루었다는 원리를 밝히고 있다. 또한 몽골 지배를 받은 러시아가 결국 몽골 지배가 그들의 의식에 큰 영향을 미쳐 역참제도를 모방하고 시베리아까지 진출하여 광대한 영토를 갖게 끔 하였다는 글도 인상적이다.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이라는 걸작이 탄생한 비결과 그를 둘러싼 논쟁도 의미있다.

 

 다양한 테마를 다루고 독자에게 이슈를 던지고 스스로 생각해보게 끔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우 교양있고 훌륭하다. 과거 몽골제국시대 수도 카라코룸에도 고려인이 다녀간 기록이 있었다 한다. 실크로드를 통과한 사람 중에 고려인들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전에 고구려인,신라인이 중국 중원,서부를 다녀가기도 한 기록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유라시아 대륙을 거침없이 누비고 다녔던 것이다. 왜 우리가 유라시아라는 테마에 관심을 기울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대륙의 기질을 우리 또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 책은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꼭 한번 쯤은 이 책을 탐독하길 바란다.

유라시아, 실크로드

 시중에서 출간된 책 중에서 대학 교재로서는 이 책을 가장 많이 보지 않나 싶다. 무엇보다 IFRS 중급 회계 교재 중에서 가장 먼저 출간되었고 cpa 회계학 교재로써 가장 많이 보기 때문이다. 회계가 IFRS로 개정되면서 획기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규치 중심 회계에서 원칙 중심으로 전환된 것이다. 즉 과거 KGAPP에서는 규정이 있고 무조건 준수해야 할 조항이 의무이었다면 IFRS체제에서는 원칙 중심 회계로서 큰 틀의 원칙의 어느 정도 재량이 가능하여 전문가의 영역이 더욱 중요시되었다. 또한 과거에는 원가주의 중심 회계에서 IFRS에서는 공정가치 즉 시가 중심 회계가 정착 됨으로써 목적적합한 의사결정에 충실한 회계를 지향한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세부 전환이 일어났으며 금융상품 분야는 방대한 분량으로 새롭게 정리되어 도입되었다. IFRS체제로 전환된 기업의 재무제표가 한순간에 적자에서 흑자로, 흑자에서 적자로 바뀌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체감이 높은 전환이다. 그렇기에 IFRS 회계를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IFRS전반적인 회계 체제를 배울 수 있다. 물론 사업결합, 연결재무제표 와 같은 고급회계 분야는 따로 공부해야하지만 이 책 정도만 익혀도 IFRS 회계를 이해하는 데 무리없다. 어려운 IFRS 조항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였으며 이론마다 예시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론을 익히는 데 큰 무리가 없다. 또한 챕터별로 연습문제가 있기 때문에 각 챕터를 이해하고 자신의 실력을 직접 체크해볼 수도 있다. 물론 일부 파트에서는 다른 교재와 조금 다른 해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IFRS도입 초반에 비해서 서서히 일치되는 쪽으로 수렴해가는 편이다. 대부분은 대학교재로써 쓰이겠지만 어느 정도 회계원리 수준 이상의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혼자서 독학으로 충분히 학습할 수 있다.  혼자서 학습하기 무리라 생각된다면 학원 강의와 함께 학습한다면 도움이 된다.

IFRS, 중급회계, 회계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