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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리즈 앨범이라 후속작인 'Nouveau Deux'까지 추천드리고 싶었는데
인터파크에는 상품 정보가 없네요...어쨌든 두 장 다 구하기 힘든 앨범이 되었습니다.

이 앨범은 섹소폰 연주자 손성제, 트럼페터 이주한의 프로듀싱 아래
다양한 보컬들이 함께한 프로젝트 형식으로 80년대부터 근래까지
발라드 히트 넘버들을 재즈느낌으로 엣지 있게 재구성했습니다.

<It Was Shiraz> 이 곡은 윤상의 이별의 그늘이 원곡인데
2000년 노이즈 출신의 천성일이 기획한 발라드 샛별이었죠, 신예원이라는 친구가
살짝 보사노바 느낌을 가미해 리듬감 있게 불렀는데 무심한듯 섬세한 보컬 터치가 인상적이네요.

엽기적인 그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신승훈의 <I Believe> 역시
재즈씬에서는 유명한 Z'ta가 비교적 원곡과 비슷한 느낌으로 재구성했는데
농익은 여인의 목소리로 듣는 영어버전은 또다른 재미를 안겨줍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건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의 리메이크 <The Times Forgotten>
남예지의 슬픈듯 기쁜듯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목소리로 듣는 이 곡은
기본적인 음계만 같을뿐 전혀 새로운 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요즘처럼 서늘한 계절 커피 한 잔과 함께 즐기기 더 없이 좋은 음악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