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뭔가 새로운 결심을 해보자는 의지로
1월 1일 바로 주문하고 오늘 오후에 받은 책이다.
원래 책을 펼쳐보면 처음,중간,마지막 이렇게 세군데 정도
흝어보는 버릇이 있는 나는 책이 재미있으면 그날 하루는 망친다.
책 읽느라 시간이 다 가기 때문에...
얼마전 <즐거운 나의 집>도 그러했지만
이번 유수연의 자전 에세이도 토요일 오후를 고스란히 반납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책이었다.

작년 토익공부에 참고했던 <닥터스 토익>의 저자.
오며가며 생각했던 것보다는 외모가 좀 평범했지만
7~8년전 <7막 7장>이란 책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감흥을 받았다.

하지만 본인이 강조하듯 그녀는 여느 유명인사들과 다르게
학벌,재력 어느 하나 내세울게 없는 23세의 나이로 호주로 건너가
오로지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10여년만에 국내 최고의 스타강사,
연봉 10억에 육박하는 골드미스로서 사회 유명인사가 되어있었다.

그녀가 겸업하는 TV방송, 라디오DJ, 에세이/학습지 저자 등은
모두 자신의 '강사' 활동의 외적인 틀을 다지기 위한 수단임도 숨기지 않는다.

사실 첫페이지부터 마무리까지가 조금은 '빤한' 내용일지라도
"나는 처음부터 잘나게 태어나 좀 노력하다 보니까 최고가 되었다"는 식의
다소 거부감있는 에세이보다는
"가진거 없이 태어났어도 난 죽을힘을 다해서 이렇게 됐다.
그런데 세상에 공짜는 없어, 너희도 약한 소리말고 죽어라 살아봐!"
라는 식의 당돌하고도 솔직한 채찍질이

나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젊은이 등
모든 독자들에게 필요한 한 마디자 응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유수연, 20대나만의무대를세워라, 위즈덤하우스, 토익, 스타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