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

 

10여년 전 이런 제목으로 책이 많이 나왔습니다.

10대에... 20대에.. 30대에... 40대에... 50대에...

다양합니다.

 

사실 이런 제목의 책들을 딱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뭔가 하지 않으면 후회한다....

사람마다 다 다를 건데 이런 것을 하지 않으면 후회한다. 라는 발상이 맘에 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때는 그런 제목들의 책은 넘어가거나 읽는다고 해도 대충대충 건성건성 읽어 별 남은것도 없습니다.

 

요즘들어서는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늘어난 듯 합니다.

이런 제목의 책이 많이 줄어든 것을 봐서는..

아니..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잘 팔리지만 잘 보이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이런 제목의 책이 많이 출간될까요?

선택하기 어려워서 일것입니다.

누군가 길을 제시해 주는 것을 원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입니다.

 

제 입장에선 오랜만에 이런 제목의 책을 보다보니 궁금해졌습니다.

어떤 내용의 책일까?

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이라...

난 30대도 지났는데 과연 이것들을 하지 않아서 후회가 될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필자가 단언하는 말이 있습니다.

 

30대의 하루는 40대의 한달이라는 것입니다.

30대는 중요하다는 것이죠.

30대라는 시기를 허랑방탕하게 넘긴듯한 느낌이 드는 제게 있어선 씁쓸한 느낌이 드는 부분입니다.

 

책의 내용들을 보면 과거의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 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느낌은 듭니다.

그 전에 봤던 내용이랑 비슷한 부분도 상당하지만...

 

자서전을 써라. 30대에 벌써? 자서전을 쓰라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적어봄으로써 객관적으로 관조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 쓴적이 없습니다. 이 책을 읽고선 후회하지도 않지만 한번 써 봤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아쉬움 = 후회? 가 약간은 생깁니다.

 

사업계획서를 만들어라. 인생사업계획서. 생각없이 살아온 부분이 상당합니다. 되든 안 되든 써 보는 것은 앞으로의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을 레벨업 하라. 어떻게 상승시킬 것인가. 대학원을 다니고 싶다. 해 보지 않았던 다른 것들을 해 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생각에서 실행으로 진행하라는 내용입니다. 역시 하지 못했습니다. 후회 정도는 아니지만 역시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별한 소질을 계발하라. ... 이건 쉬운 게 아닙니다.

 

1장만 봐도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손쉽게 하기 어려운 부분도 상당히 보입니다만 지침서로 삼기에 괜찮은 부분이 있습니다.

전 필자의 의견과다르게 생각합니다.

30대에 하지 못한다고 해도 좀 늦다고 해도 이 책의 내용들. 참고해서 하나하나 해 보는거. 의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 해 보려 합니다.

3년 후 AI 초격차 시대가 온다

 

기술의 태동기에는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특히 큰 폭의 부의 이동이 있었습니다.

1차 산업혁명기에 그랬고 얼마전을 보자면 정보화산업이 발달하면 큰 버블만큼 큰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AI도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책의 소개와 같이 초격차 시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의 발전과 함께 두드러진 특징이 있습니다.

과거엔 1위와 그 아래 순위 기업들을 보자면 1위는 10~25퍼센트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 기업들이 그 외 영역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그 격차는 가면 갈수록 커져서 대표적인 새로운 사업중의 하나로 볼 수 있는 플랫폼 사업의 경우는 1위가 25~75퍼센트를 차지하고 나머지 기업들이 그 외 영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플랫폼과 조금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내 인터넷 포탈의 경우를 봐도 그런 부분은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2018년 10월 기분으로 1위 네이버는 70퍼센트 정도를 차지하고 구글은 25퍼센트, 나머지를 다음과 기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1위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향후 초격차를 만들어 낼 인공지능 시대에 대하여 소개하고 AI 기술의 개념, AI를 통한 사업의 혁신, AI 기반 사업에 있어서의 시사점과 그에 대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최종장인 5장에선 AI 사업의 진행을 위하여 어떤 정신을 갖추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살펴보며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점점 빨라지고 선점이 중요해지는 산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참고할만한 책으로 보입니다.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그 지식을 기둥삼아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통찰력을 갖춰 균형을 잡고 흐름에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사실.. 미래. 잘 알 수 없고 판단할 수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상당합니다.

복잡성이 점점 더 커져서 예측자체가 넌센스라는 거죠.

 

 

하지만 다양한 방향에 대해 대비하고 지식을 쌓아 통찰력을 기른다면 아예 손놓고 있는 것 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LG Way

 

70년대 중반에 아버님이 마산에서 금성 대리점을 열었습니다.

이전 금성 엘리베이터에서 특수영업을 하시면서 모았던 종자돈과 금성사에서 쌓은 인맥을 활용하여 얻은 결과였습니다.

 

그 이후 저희 집은 금성사와 오랜 관계를 가졌습니다.

방만한 사업을 벌이다보니 IMF체제에 전체적인 업을 접게 되었지만 그 이전 20여년간 대리점으로 함께 해 왔습니다.

아버지는 마지막에 도와주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듯 싶지만 전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한국의 여러 대기업 브랜드 중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가 엘지입니다.

 

엘지의 웃는얼굴을 형상화한 CI도 맘에 들더군요.

파란색이 약간 섞긴 엘지 빨강도 좋아합니다.

 

엘지웨이는 제목대로 엘지의 길을 말합니다.

엘지의 길은 무엇일까요?

유명한 캐치프레이즈는 알지만 그 길에 대해 명확히 알진 못했습니다.

소비자에게는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좌우합니다’라는 것이 유명하고..

경영에 있어선 인간중심경영으로 상징되는 것이 엘지그룹의 길이라고 보는데...

 

이 책은 엘지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과 지금 걷고 있는 길. 그리고 향후 걸어갈 길들을 보여주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요즘은 수십년간 경쟁자였던 삼성과 비교하면 다소 뒤처지는 경향도 보이지만 그 길을 한결같이 밟고 있는 느낌이 선명합니다.

 

엘지의 오너들은 경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문경영인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으며 엘지특유의 인화경영의 탄생과 그 유지의 비결을 보았고 럭키와 금성이 GS와 LG로 분사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디스플레이와 전자와 스마트폰, 미래 먹거리등의 이야기들도 잘 봤습니다.

 

많은 영광과 그 보다 많은 고난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온 LG.

 

 

향후에도 꾸준히 그 자세대로 이어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