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 이 책은 나에게 있어 수많은 시간을 앞선 선행수업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나이 아직 나이 든다는 나이가 멀고도 먼 젊은나이이기에 이 책을 될 수 있으면 늦게 읽고 싶은 심정이 앞섰다. 그러나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준비라 생각하고 이 책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우리가 남은 반생을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명상적으로 제시하며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서 가져온 격언, 시, 비유, 상징을 삽입시켜 독자들로 하여금 인생의 참의미를 생각해보도록 하고,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충만하게 채워진 삶을 살도록 인도해주고 있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사람은 말년이 행복해야 된다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젊었을때는 고생을 하더라도 늙어서는 남들보다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망을 담은 말인것 같다라는 생각을 혼자 해 본다.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것.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나이가 들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면 먼저 이 책과는 관련없이 가진것들을 남들을 위해 베풀고 그리고 사람은 태어나서 이름석자를 남기다고 하는데 나 스스로만을 위한 삶이 아닌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 존경받는 인물등이 되면 아름답게 나이드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 봅니다.

책의 제목은 너무나 쉬운 이미지며 이해하기 쉽고 예상하기 좋은 제목이지만 책의 내용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읽을수록 자꾸 듭니다.

태어나서 진학하고 직업을 가지고 배우자를 만나고 가족을 꾸리고 사회적 경력을 쌓고 사회에 공헌하는 대부분의 공통적인 삶에 은퇴후의 고찰, 멘토,조력자,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될 준비, 노화에 맞서 건강을 지킬 준비,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과 죽음에 대한 준비등을 이 책에서는 8개의 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책 속에 담긴 여덟 개의 문을 통과하며 삶의 후반부를 시작할 준비를 하는 데 필요한 각각의 교훈을 얻게 되는데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은의 문’은 새롭게 펼쳐지는 삶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맛보라고 재촉하며 ‘하얀 말뚝의 문’은 이전의 삶에서 우리가 맡았던 역할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장년기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점토의 문’은 육체의 한계를 인정하고 육체를 아끼고 누리기를 권면하고 ‘흑백의 문’은 보다 친밀하고 성숙한 방식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깊이를 더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전원의 문’은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에 공헌하며 영원한 유산을 남기는 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를 다독이며 ‘뼈의 문’에서는 세상 앞에 진정한 자아를 보여줄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자연의 문’은 고요의 자연 속에서 영혼을 채우고 내면을 투영할 시간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마지막으로 ‘금의 문’에서는 능동적으로 초연할 수 있는 법을 익히고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정보 위주가 아닌 사색 위주로 노년기를 준비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뜻 깊은 교훈을 선사하고 있지만 나에게 있어 8개의 문도 어려운 이야기고 무엇보다도 동서양의 문화를 함께 아우르고 있어 조금 어려운 책이었던것 같다.

그러나 『영혼의 동반자』, 『코나마라 블루스』의 저자 존 오 도노휴의 표현처럼 상징과 감상, 시와 해설,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아름답게 엮은 이 책은 모험과 각성으로 가득한 매혹적인 중년의 땅에 들어선 이들에게 저자 안젤레스가 바치는 선물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