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꽤 많이 만화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어른이 되서도 엄마가 되서도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
얼마 전에도 대량으로 애정템들을 잔뜩 주문해서 책장을 꽉꽉 채운..
그 중 하나가 바로 요 멀푸봄!

다음에서 연재한 인기 웹툰으로 현재 시즌2까지 마무리 된 상태,
저도 사실 애정 언니♥ 가 마음에 위안이 된다며 꼭 보라고 해서
보기 시작했다고 푹 빠져서 매주 정독하며 정주행만 몇번을 했나 몰라요.
시즌3을 기다리며 책으로 출간이 됐다는 소식에 오홋! 이건 꼭 사야해~
완전 소장각이지!!

2014년 다음 웹툰 멀푸봄으로 데뷔를 한 지늉 작가,
제3회 레드어워즈를 수상했다고해요.
아니! 데뷔작이 이렇게 대단해도 되는거냐며~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작가 ♥

한번에 세 권이 출간이 되서 후후.. 나는 모두 샀지요~

흔히 어르신들 이런 말을 하시죠.
너네는 좋은 세상에서 사는거야, 라고...
하지만 모든 경쟁사회 속에 사는 그들이, 우리가
마냥 좋은 세상이라 느낄 수 있을까요?

마음의 상처가 많은 우리들..
치유가 필요한 때,

남수현과 여준,
너무도 다른 두 사람 하지만 둘이 가진 상처의 크기는 그리 달라 보이지는 않아요.

복학생에 알바에 알바를 더한 대학생활에 많이 지친 수현과
신입생에 부유한 집의 막내 아들 여준,

사람을 대하는 태도, 성격 너무도 다들 두 사람.
밥을 배 채우려고 먹는다는 수현과
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예쁘게 먹는다는 준.

뭐 비단.. 20대 청춘들의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죠.
누구에게는 당연하게 느껴지는 삶의 여유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하게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살다보면 정말 이런 사람들 꼭 있어요.
남한테 민폐 끼치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런 사람.
웹툰이라는 걸 알면서도 너무 싫더라고요.

진상을 대처하는 여준의 모습,
이 아이도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고생이라고는 전혀 모를 왕자님 느낌인데
남모를 상처가 많아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아픈 아이.

덤덤하면서도 슬픔이 느껴집니다.
읽으면서도 마음이 아파,

뭐랄까... 나와 다른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부러움에 갈망에
괜히 날선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죠.
마치 그래도 되는 냥, 그들에게는 그렇게 대해도 되는 냥,
겉으로 보이는 밝음에 상처를 받지 않을 것 같은가?
모르겠네요. 어려워, 살아보니 사람을 대하는 것 만큼 어려운 건 없더라고요.

대사 하나하나가 와닿아요.
등장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서로 각기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느낌,
청춘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느낌도 들고...
그들의 어려움을 직면했을 때 마찰을 빚을 때는 같이 아프고 슬퍼요.

아.. 정말 너무 좋아.. 히힛
드라마로도 제작될거라고 하죠.
아.. 부디 제발~ 원작에 맞춰 캐스팅 해주세요!! 부디 제발~

멀리서 보면 푸른봄 시즌3는 12월 23일 예고편이 올라온다고 해요.
완전 기다려~ 간절히 기다려~ 두근두근!
진짜 나의 인생 웹툰, 인생작 ♥

'지금 공부습관이 평생을 결정한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엄마인가봅니다.
조급해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으면서 또 이렇게 나도 모르게
아이들 공부와 관련된 서적을 찾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예 놓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지 않나...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공부습관을 어떻게 잡아 줄 것인가인데
강의도 들어보고 했는데 역시 책으로 읽고 읽는게 더 와닿더라고요.
읽고 싶은 책이 많다보니 하루에 2~3권을 조금씩 나눠 읽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읽어 본 자녀교육 서적 한 권,

28년간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쳐 오다가
2015년 퇴직한 최장년 작가,
현직에 있으면서 아이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누구보다 많이 봐왔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에 진심어린 도움의 말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음.. 사실 이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나의 고민이기도 해요.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하라'
학생의 본분으로 어쩌면 당연한 부분인데 이걸 콕 집어 말을 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공부란 학교 수업만을 뜻하는 것이 아닌
학교 안팎에서 보고 배우며 경험하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아니 뭐... 프롤로그부터 이렇게 내 맘을 콕 찌르니.
현실적인 이야기라 더 좋아요.



 

중간 중간 수록된 명언들이 좋아서 따로 다이어리에 적었어요.
이런 글귀들 찬찬히 읽으면 마음이 힘들 때, 생각이 많을 때 읽으면 좋더라고요.

사실 나는 YOLO라는 말을 최근에서야 알았어요.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겨 이를 위해 경제적으로 맘껏 소비하는 태도,
마음은 아직 꽃띠 20대인데 시대에 점차 뒤쳐진다는 걸 느끼는 순간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싶은 것이 슬퍼...요 ㅠㅋㅋㅋ

어쨌든, 요즘 학생들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공부만 열심히 하는 학생,
노는 것에 푹 빠져 있는 학생,
공부도 시큰둥하고 노는 것에도 흥미가 없는 학생.
이렇게 보니 공부도 노는 것도 둘다 즐기는 학생은 없네요 ㅋ

욜로가 유행하며 앞도 안보이는 미래를 보다는
지금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
뭐... 이건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닌 어른들 역시 그렇지 않을까요.
하지만, 한가지 기억해야할건!
자기 인생을 완벽히 책임질 수 있을 때 자기 인생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답니다.
한 번뿐인 인생, 누구보다 멋지게 '욜로!' 해보자고요.

읽다가 나도 모르게 감동을 받은 부분이라 담아 봤어요.
얼핏 보면 '문제아'로 느껴지는 한 여학생의 이야기,
교칙에 어긋나는 빨간 매니큐어를 바르고 등교를 한 그 아이를
그 자리에서 야단을 치면 안 될 것 같아서 고민 끝에
투명 매니큐어를 하나 사서 에쁘게 포장해서 쪽지와 함께 건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며칠 후 슬쩍 본 그 아이의 손에는 투명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죠.
이러저라한 사정으로 잠시 방황의 시기를 겪은 그 아이에게 전한 말이 너무 감동이었어요.

"너 자신을 하잘것없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존재라 여기길 바란다."

참 스승이란... 아이를 야단치며 혼을 내기 보다
그 아이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만약 그 자리에서 야단을 쳤다면 그 아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아이들이 견뎌낼 수 있는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봐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내 일'이 없으면 내일도 없다는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성공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요.
성공한 사람들은 비교적 빨리 관심 분야를 찾아 그를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죠.

1. '그것'에 관한 말만 들어도 눈이 번쩍 뜨이는가?
2. '그것'만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가?
3. 내가 꽤 큰돈을 주고 과감히 산 것이 무엇인가?
4.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위에 질문에 YES라는 대답이 나오는 것들을 일상생활을 하며 체크를 해보세요.
적어도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을테니까요.

공부와 진로가 고민이라면 우선 읽어보세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할지 답을 찾을 수 있답니다.

 
서늘한 바람,
책 읽기 참 좋은 날씨.

매일 밤 잠들기 전
괜시리 뭐라도 읽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그런 날,
사실 가을 밤을 닮은 표지가 예뻐서 골라 들었던
 

이미 유명한 책들은 그 이름만으로도 끌림이 있지만
일명 신상 도서들은 요런 표지들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 온 이 책은
표지에 반했던 나의 감성을 톡 건드리는데 성공했다.

보통의 감성 에세이는 여자들이 쓴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감수성, 감성하면 괜히 여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런지도...
하지만 '밤 열두 시'는 그런 나의 생각을 뒤집은 40대 남자 작가.
어쩌면 이것 또한 나의 지극히 고리타분한 편견에서 비롯됐을지도 모르겠다.

이성적인 절제에 덧붙여진 감성 에세이.
'마흔의 솔로남'이 쓴 이 책을 읽고 느낀 한줄 요약이다.

첫 페이지부터 너무 내 맘에 확 와닿는거 아니니...?

혼자 있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혼자 있다는 것은 외로움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외로움은 흔히들 혼자라서 혼자이기 때문이라 생각을 한다.
하지만 둘이 있어도 셋이 있어도 느껴지는 것이 외로움인 것을...
이는 어쩌면 마흔의 솔로남이 혼자인 자신을 정당화 하는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 혼자가 부럽기도 한 '나' 이다.

프롤로그부터 물결 치듯 춤을 추듯
에필로그까지 이어지는 목차.

공과대를 다녔다기엔 작가인 조기준은 너무도 감성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자기의 인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 사람이였다.
춤을 배우며 마음껏 춤을 춰봤다고 한다.
가난뱅이 뮤지컬 배우의 삶을 살아보기도 하고
출판사 편집자, 잡지사 에디터, 대중문화 평론가 등 방송에서 문화 및 예술을 이야기하다
지금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며 실용음악학원을 기웃거린다고 한다.

사십춘기에 접어든 '그' 이지만
끝없이 자신의 삶을 꿈꾸며 건강한 나를 찾는 그이기에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고 감성적이면서도 절제된 에세이를 쓸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글에 재미를 더하는 일러스트가 참 매력있다.
남자의 시선으로 바라 본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았다.
흔히들 남자들 속은 모르겠어. 그들은 감정이 메말랐어!
감성 따윈 없다 생각했던 남자들에게도 그들만의 감성이 있었다.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한 이야기들을 덤덤하게 담아내고 있다.
마흔남이라고 하면 그냥 아저씨.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재미없는 남자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 책 속에 그는 조금은 두근거는 훈훈한 느낌이 든다.
혼자이지만 외롭지 않고 늘 즐겁고 재미있는 것을 찾는 그.

내가 너무 슬펐던 것은
마흔남에 작가가 이야기하는 '웃을 일보다 눈물지을 날'을
30대 초입을 지난 내가 공감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나이들어 간다는 건,
이별에 익숙해져야하는 나이가 가까워져 간다는 것.
이런 다소 슬프고 우울할 수 있는 이야기를 덤덤하게 담아내고 있다.

마무리로 그는 짙은 외로움이 드는 일을 31가지로 정리를 해놨다.

사랑이 먹는 것인지, 입는 것인지, 껴안는 것인지
희미해질 정도로 무관심해졌을 때

이건 혼자이든 둘이든 너무도 슬픈 이야기인 듯 하다.
사랑이 덤덤해질 때 그것은 더이상 사랑이 아닐테지...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이 그려진 표지가 예뻐서
공감 세레나데에 끌려 읽게 된
밤 열두 시, 나의 도시는 책 한권이 주는 행복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