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서 이제 인터넷을 뺄래야 뺄 수 없는 존재가 됐는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상거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마케팅을 <B2B 마케팅 이기는 전략>을 통해 읽어 봤습니다.

저자 심진보 씨는 디지털 마케팅 기업 투비스토리(주) 대표로 국내 다수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저서로 <유틸리티 컴퓨팅>, <링크드인 무작정 따라하기>, <페이스북 광고 이기는 전략> 등이 있습니다. 본인이 직정 실무에서 경험을 하며 B2B 디지털 마케팅에 있어 필요한 12가지 해법과 실천 사례를 이번 책에 담아내 제법 유익했습니다.

왜 디지털 마케팅일까란 물음이 생깁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전통매체는 쇠락을 하게 되고 네트워크의 부상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전에는 회사 대 회사의 거래를 발굴하고, 새로운 거래처를 찾았다면, 이제는 서로의 니즈만 충족된다면 만나지 않고 B2B 영역이라도 상대방과 비즈니스를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에 도래했다는 점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건 역시 세대교체가 아닐까 이야기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대부분 소셜 미디어 사용에 익숙하고 언제나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기를 원하기 때문인데요. 스마트폰을 소지한 이들 중 대다수가 개인 SNS을 운영할 정도니까요. 자기중심적인 뚜렷한 가치관과 생활 패턴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의 주축이 되며 B2B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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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분위기에 디지털 마케팅도 그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얼마만큼 잘 짜여진 전략으로 B2B 마케팅을 하여야 하는 건데요. 작은 기업은 사실 그 속도를 따라가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소규모 기업의 B2B 마케팅 자동화 적용 사례'와 같은 기타 다양한 해법과 실천 사례를 읽으며 참고해보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을 합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엽서에 말캉해진 기분. 써버리긴 아까워 보물 상자에 고이 넣어 뒀다.

저자 정재희 작가의 인사말이 인상 깊었다. 어쩐지 이 에세이가 나에게 딱이라 느낀 순간이었다. 계절의 흐름에 두근거리고 스치는 순간에 감동한다. 그래서인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지금이 나에게는 설레면서도 감정이 널뛰어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작가가 '그' 사람을 만나기 직전부터 결혼한 후까지 순간순간 깨닫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재희 작가는 이렇게 말을 한다. "사람의 일생에서 사랑이란 없어서는 안 될 필요조건이다"라고. 분명 나도 사랑에 들뜨고 설렜던 적이 있다. 결혼 11년 차, 사랑은 존재하지만 처음의 그 설렘 보다는 안정감이 더 큰 것 같다. 나의 '그' 역시 그럴테지. 너의 색이 번지고 물들어를 읽으며 첫 만남을 떠올려 봤다. 20살의 풋풋했던 나를 소환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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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생각이 아닌 다채로운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에세이 추천 하며 나도 새롭게 마음을 먹어 본다.

 

 

 

조선시대 민중이 열광한 예언서 정감록. 여행을 좋아하는 나, 그리고 역사를 사랑하는 내가 꼭 읽고 싶었던 <조선의 유토피아 십승지를 걷다>. 읽고 싶은 책을 들고 내가 주목한 건 이 책의 소개에 있었다. 유명한 정신과 의사가 강원도 두메산골에 현대판 정감록촌을 만들었다고 한다. 스마트폰 없이 사는 하루를 생각이나 해봤는가. 현대인들의 삶에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역주행 캠프를 조성한 셈이 아닌가. 생각해보니 작년에 딱 그런 곳에 다녀온 적이 있다. 스마트폰은 물론 TV, 인터넷 어떤 것도 터지지 않는 그런 곳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고 온 적이 있다. 처음에는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있다보니 이보다 더 아늑한 곳이 없더라. 현대 문명의 이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현대판 십승지마을에서 숙식하며 히링하려는 도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친 것이다. 정말 읽는 내내 이게 힐링이 아닌가 싶었다.

조선의 유토피아 십승지를 걷다에 거론된 곳 중 우리가 이미 다녀 온 곳도 있고 아직 가보지 못한 곳도 있었다. 이미 다녀왔다고 해도 이렇게 책에서 거론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떠올려보니 또 전혀 새로운 느낌이다. 가보고 싶은 곳이 정말 많았는데 이번 여름 휴가는 우선 경주로 생각을 했었다. 경주를 갔다가 남원을 가볼까 싶기도 하고 책에서 거론하는 곳을 다 가보고 싶은 욕심히 생긴다. 실사와 함께 이야기를 곁들이니 이해가 쏙쏙 되면서 아! 여기인가? 하며 지금이라도 당장 떠나고 싶어진다.

친절하게 마지막 날개 부분에 정감록이 예언한 십승지마을 열 곳을 정리해뒀다. 올해 내 목표는 이 곳을 모두 다 가보는 것인데 시간적 여유가 뒷받침 되주길 바랄 뿐이다. 아쉬운 건 두달 전 봉화에 다녀왔는데 진작 이 책이 나왔더라면 읽어보고 다녀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봉화를 다시 찾을 이유가 생기기도 했다. 위 열 곳을 찾을 때 거론된 이야기를 떠올리며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