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보아오던 아름다운 전래와는 다른 전래동화를 만났어요.
일반 전래동화와 같이 삶의 고달픔과 인과응보.. 권선징악을 뚜렷이 보여주어요.
손 없는 색시는
자신의 고난이나 불행에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색시에게 닥치는 일들이 험난 합니다.
아버지가 새어머니 꾐에 빠져 딸의 두 손을 자르고 내쳐지고
좋은 남편만나 아기 낳고 잘 살다가 새어머니의 수작으로 시댁에서도 내쳐지고
아기를 샘물에 빠트리기 까지 하네요.
그러나색시의 고난은 여기서 끝이나요.
샘물 속에서 색시의 손이 나와 색시의 팔에 딱 붙게되서 색시는 기운을 차리고 삶의 의지를 가지게 되요.
그 후,
마고할머니를 만나 베를 짜고 내다 팔며 아무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게되요.
과거에 급제하고 돌아온 남편은 색시가 없자 색시를 찾아 온 나라 고을 고을을 찾아다니다
여러해가 지나서야 색시를 만나게 되어 아무 걱정없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색시의 친정아버지와 친정새어머니는 죄를 받게된다는 내용입니다.
선과 악의 대결에서 선이 이기는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아이도 착하게 살아야된다는걸 스스로 느끼겠죠.
손없는 색시는 가족애와 모성애, 신분을 뛰어넘는 남녀의 사랑과 신뢰를 엿볼수 있어요.
사랑은 고난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거 같아요.
손없는 색시는 그림이 참 아름다워요.
한국적인 단아함도 보이고 몽환적 느낌도 나네요.
페이지를 꽉 채운 그림이 책을 보는 즐거움을 주네요.
손없는 색시의 내용이 유아가 읽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아버지가 딸의 두 손을 자르는 부분에서는 아빠가 왜 딸의 손을 자르냐고 이해할수 없다고 몇번을 네요.
저도 그 부분을 읽을때 섬짓했어요.
그리고 마고할머니, 바디, 길쌈거리등 어려운 단어들이 나오네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주석을 달아주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