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에 대한 전투를 분석하는 책이다. 다양한 사진, 그림들이 함께 들어 있어서 정말 이해하기 편리하다. 그리고 상세한 설명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는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다. 구성을 그렇게 짜 놓았다. 자칫 따분하고 지루하기 쉬운 내용들을 흥미롭게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사진과 그림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좀 더 현장감 있게 책을 읽어 내려갈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어떠한 방식으로 수행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이 있다. 약 60여년 전의 일들이지만 생생한 사진과 그림으로 굉장히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있다. 이 책은 일단 일본인이 일본인의 시각으로 쓰여져 있다. 미국과의 전쟁 속에서 어떻게 일본은 전쟁을 시작했고 어떻게 작전을 짜고 실천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그냥 관심이 있는 이들이 읽으면 재밌을 것이다. 뭔가 정치적이고 이론적인 생각을 배제하고 말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으면 보다 많은 정보를 알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의 수많은 그림과 사진이 온전히 글에 집중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좀 복잡한 모양새이긴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사진과 그림이 정말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따분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아무튼 일본의 태평양전쟁에 대한 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 책이다. 관심있는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글쎄, 이 책의 내용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그리고 현대사회가 죄다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데 그런 비리, 내부고발의 내용에 대해서 이토록 놀라는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을까. 그러니까 내 말은 별로 놀랄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연히 그런거 아닌가. 물론 당연하다고 해서 그런 부정과 비리들이 괜찮다라는 말은 아니다. 어차피 나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일들을 말이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는다고 해도 별로 놀라지 않는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난 한 번도 이것이 철저한 유기농에 의한 것이라 믿지 않는다. 때문에 나중에 그 제품이 유기농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되어 고가로 팔린 제품이라고 발혀진다고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차피 유기농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구입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도 마찬가지이다. 난 모든 먹거리를 믿지 않는다. 그리고 별로 신경도 쓰지 않는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인스턴트제품, 스낵 등은 당연히 몸에 해로운게 아니겠는가. 그리고 현대의 모든 제품이 어떻게 사기, 부정, 비리가 없겠는가. 그냥 속고 사는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고발식의 내용이 책으로 출간된다고 해도 난 속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이 않는다. 어차피 부정과 비리 속에 탄생한 먹거리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원히 믿을 것은 없다. 인간이 만든 모든 것들 말이다.  

일본의 만주침략은 중국대륙으로의 진출을 위한 확실한 방법이었다. 그네들은 메이지유신 초기 때부터 조선을 병합하여 만주로의 진출을 꾀했던 것이다. 조선에 철도를 놓은 것도 결국은 군수물자의 보급 및 만주의 개발, 중국으로의 진출 등등을 염두해 둔 과정이었던 것이다. 일본은 중국을 침략하고, 남방으로의 작전을 전개한다. 일본은 독일과 이틸리아를 동맹으로 하여 삼국동맹을 체결한다.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와 대립하게 된 것이다. 침략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일본 역시 중국을 침략할 때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렸다. 모략을 꾸며서 그렇듯한 명분을 얻은 다음 무력공격을 감행한 것이었다. 만주사변, 노구교사건 등등 일본은 그 때마다 모략으로 명분을 얻고 무력으로 침략했다. 만주는 자원의 보고였다. 때문에 일본은 이러한 막대한 평원이 펼쳐진 곳을 가만히 놔둘리가 없었다. 자원을 바탕으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말이다. 만주국을 세우고 괴로정부를 조직했다. 만주를 발판으로 해서 중국 전역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전쟁의 혼란 속에서 피폐해져 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 전쟁이라는 공포는 그칠줄 몰랐던 것이다. 일본은 태평양전역으로 전쟁의 범위를 확대해 나갔다. 미국 하와이 진주만까지 공격하기에 이른다. 태평양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조선, 만주, 중국, 동남아시아, 태평양에 이르는 거대한 범위를 전쟁 속으로 몰아 넣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