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보들북 인기동요, 구연동화, 영어 동요 이렇게 있는데 그 중에 구연동화는 아직 활용을 잘 못했고, 인기동요와 영어동요는 CD 고장날만큼 많이 들었어요.

 

아이가 동요 들을 때 일단 신이 나야 좋아하며 잘 듣지요.

보들북은 반주가 정말 흥겹게 잘 되어 있어서 좋아요.

 

이번에 새로 나온 영어 율동동요 정말 인기 만점이네요.

들으면서 요즘 유행하는 대중가요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동요에 반주나 중간 중간에 들어가는 소리들이 노래의 재미를 더 살려줍니다.

그래서 듣기만 해도 춤이 절로 나와서 요즘 보들북 영어율동동요 매일 들으면서 아이들이 춤추고 노네요.

 

 

구성은 노래 악보와 율동 동작이 나와있는 책 1권, 음악 CD구요.

아이는 이 책을 들고 어린이집 선생님 흉내를 어찌나 내는지 친구들한테 책을 보여주며 율동을 가르쳐준다고 책을 거꾸로 들고 노래 들으면서 춤추네요.

 

빠르게 흘러가는 노래이다보니 제 귀에도 영어 단어가 쏙쏙 다 들어오지는 않더라구요.

그럴 때 악보 보며 정확한 발음을 일러줘요.

그리고 한 페이지는 율동 동작을 자세히 담아놓았어요.

가사와 관련있는 간단한 동작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노래 가사도 더 잘 기억하네요.

 

  책에 나오는 율동을 보면서 아이가 혼자 노래에 맞춰 따라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엄마가 보고 익혀서 아이에게 가르쳐주며 함께 해보면 될 거예요.

 

 

정말 마음에 드네요.

그동안 다른 전집들, CD들 통해서 많이 들어서 조금은 익숙한 곡들이지만, 반주덕에 더 신 나게 즐기며 들을 수 있어요.

아이가 어제는 노래를 들으면서 춤추다가 엄마 sheep은 뭐야, tree는 뭐야 하네요.

영어 노래 들으면서 단어를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귀에 낱말들이 하나씩 들어오나봅니다.

신 나게 춤추는 용도로도, 영어를 익히는 용도로도 좋은

보들북 영어 율동 동요네요.

 

  

 

성장소설로 유명한 마이클 모퍼고의 작품이다.

이런 소설을 한 편 읽고 나면 아이의 마음도, 생각도 쑤욱 자라겠지.

글밥은 꽤 많은 책이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집 정원에 코끼리가 살았다고 말한다면 믿어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요양원에 있던 리지할머니는 '우리집 정원에 코끼리가 살았다'는 말을 믿어주는 소년 칼을 만난다. 이야기의 '나'는 노인요양원에서 시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칼의 엄마이고, 아들과 리지할머니의 이야기를 엄마가 바라보는 입장에서 들려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는 리지할머니가 아홉살난 소년 칼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칼을 보살피기 위해 요양원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는 칼의 엄마.

칼은 엄마를 따라 요양원에 갔다가 리지할머니를 만나고

리지할머니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칼에게 어릴적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불바다가 된 드레스덴.

아버지는 전쟁터로 가고 집에는 엘리자베스(리지할머니)와 동생 칼리, 그리고 엄마만 남는다. 엄마는 동물원에서 근무를 하고 거기서 코끼리 마들렌을 만난다. 전쟁이 나게 되면 동물들이 죽게된다는 말에 엄마는 코끼리를 정원에서 키우기 시작한다.

모두 함께 이모 집으로 피난을 가게 되고, 거기서 영국군 피터를 만나고 함께 겪은 일들을 이야기해준다.

리지할머니는 피터와 결혼을 하게 되고 60여년을 함께 살았다는 대목이 마지막에 나온다. 

전쟁은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마저도 모두 앗아가버리지만, 전쟁을 하고 있는 '사람' 그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걸, 다만 자신이 하는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랬다는 걸 피터를 통해 보여준다.

 

리지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사실적 정보만을 이야기하는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사람들의 마음 속 분노와 힘듦,

느끼는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

역사적 사실로 전쟁을 대하게 되면

감성보다는 이성적으로 전쟁의 잔혹함을 받아들이게 된다.

리지할머니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서 가슴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을 소개한 책이에요.

아이를 위한 역사적인 문화유산을 알려주는 내용이지만,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은 유적지이기 때문에 사진을 보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고, 여행을 한 것 같은 효과도 줍니다.

흔히 유명한 문화유산으로 알고 있는 곳들은 다 담겨 있어요.

아이와 충분히 읽고 직접 답사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지역별로 구성해놓았어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순이고 나라별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을 순서대로 소개해놓았습니다.

이탈리아와 일본의 문화유산이 3곳씩 소개되어 있어요.

 

이 책을 쓴 이형진님은 여행 사진가로 활동하며 1년 중에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다른 나라의 도시와 유적지를 여행했고, 거기서 경험한 것들을 책으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동화마을여행, 세계 시골마을 이 두 권은 후기를 봤는데 저도 읽고 여행 가고 싶더라구요. 여행이 힘들기도 하겠지만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그 설렘을 알기에 부럽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여기 실린 사진들도 이형진님이 직접 찍은 사진인 것 같아요.

문화유산별로 2페이지를 소개해놓았는데 한 페이지에는 풀컷의 큰 사진, 한 페이지에는 자세한 소개를 담아놓았어요. 

위에는 길게 연표로 문화유산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연도별로 기재해놓았어요.

아이들한테 1350년이 와닿진 않겠지만 이렇게 해놓으니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문화유산 중에는 긍정적이고 선조의 지혜를 본받아야할만한 것도 있지만

부끄러운 역사가 담긴 것도 있지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처럼요. 그것도 유네스코에 지정되어 있나 봅니다.

아이한테 가스실 사진을 보여주면서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난감하더라구요.

알리고 싶지 않은 것도 알려줘야하겠지요.

 

어린이가 꼭 알아야할 세계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아이의 눈을 넓혀주는 책이란 생각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