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나이가 많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아,

그것만 기억하면 돼.

생존과 공존, 그 속에서 찾는 희망의 이야기!

 

이 책에는 너무너무 귀여운 생물체가 등장하지요.

마법이 살아있는~ 주인공 윌로딘이 사는 세상속에,

자그마한 날개달린 곰인 벌새곰이 등장해요.

물론 혐오스러워 마을사람들이 모두 싫어하는 스크리처도 살고 있지요.

자...그럼 어떤 이야기일까나요~

 

열한살 소녀인 윌로딘은 비극적인 화재 사건으로,

가족을 모두 잃고 두명의 아주머니와 살고 있죠.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하는 윌로딘은,

마을이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무슨생각을 할까요...

 

매년 귀여운 벌새곰이 찾아오는 시기의 축제로,

마을사람들은 주요 수입을 얻고 살아갑니다.

헌데 어느날 이 벌새곰들이 자취를 감추고 만거죠!

그리고 그것은 흉물스럽다 여겨서,

괴물이라 여기던 스크리처를 잡아들인것과

큰 관계가 있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늘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주저하던 윌로딘이

스크리처들을 위해 용기내어 소리냅니다.

한 아이의 작은 목소리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죠.

마법이 있는 세상이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가 사는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은 그곳.

생명체에 대한 존중과 공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아이의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성장을 보면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입니다.

 

 

 

어딘가 사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짧지만 긴 울림을 주는...

각자의 갈림길,그리고 그 선택을 하는 세편의 단편 동화입니다.

 

어딘가 먹먹한듯 몽환적이면서도,

이내 따뜻함을 느끼는 그림과 함께해서 더 좋았어요.

 

당신이 이 갈림길에 서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우리에게 물음을 던지는 책이네요.

어른인 저도 진지하게..이내 따스하게 미소지으며,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답니다.

 

무언가 숨기고 있는 사연이 있는듯한 유나에게 손을 내미는 아연이,

알콜 중독 솔이 아빠가 입원한 병원을 따라간 미래,

새 아빠의 딸 소라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은하,

정말 쉽지 않은 난처한 상황속에서,

마치 영화를 보듯 한줄 한줄이 그림처럼 그려지는,

여운이 가득남는 세 편의 이야기였어요.

 

진한 울림과 함께 뛰어난 상징성과 문장력을 지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받아 수상되었다는 이 작품.

저도 아이도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며,

인생의 여러 갈림길같은 선택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네요.

 

 

그날, 문자를 잘못 보내지 않았더라면...

깊은 후회 속에 있는 우영의 이야기입니다.

 

어느날, 잘못 온 문자를 받게 된 우영.

하지만 그 문자로 우영의 마음은 흔들리게 됩니다.

과거의 자신이 일이 생각났기 때문이죠.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우영은 이 문자가 그토록 신경쓰였던걸까요?

과거 자신이 잘못 보낸 문자 하나에,

친구를 잃는 큰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죠.

 

비록 잘못 온 문자지만 마음에 걸렸던 우영은,

그 문자 속 약속을 지켜보기 위해 서둘러 그곳으로 향해봅니다.

 

우영은 잘못 온 문자 속 사람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과거가 떠오를수록 후회는 깊어져오고,

하찮을 수 있지만 누군가를 향한 잠깐의 수고나 배려가,

어떤 큰 일을 불러오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네요.

 

우리딸 한마디,

"안타까운 사정이 있는 주인공이 안쓰러웠다.

자신의 죄책감을 덜어내는 이야기가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