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저자 조이한, 슈테판 볼만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분류 예술/대중문화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조이한, 슈테판 볼만 [푸른 봄 20대의 책읽기] 책장에 담았습니다. 그림에 나타난 여성의 독서 장면을 독서의 역사와 함께 풀어놓은 책. 그림을 읽는 방법이 이렇게도 다양할 수 있구나, 를 새삼 깨닫게 된다. 보통 미술 교양 서적은 시대 흐름을 통해 동시대와 후세대의 평가를 종합적으로 거쳐 유명한 화가의 중요한 작품만 골라 소개하기 쉬운데, 이 책은 '독서하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화가에서부터 그렇지 않은 화가들까지 그들의 그림을 한데 그러모아서 지은이의 독특한 감상포인트를 집어 그림과 작가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말랑말랑한 예술교양서. 원글 보기 bluewhite 2011-10-06 18:02:45

맘마미아! 장르 뮤지컬 일시 2011-08-30 ~ 2012-02-26 장소 디큐브아트센터     맘마미아! 뮤지컬 [스토리+노래= 감동 뮤지컬] 책장에 담았습니다. 2011년 9월 18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하는 맘마미아 2시 공연 관람. 뮤지컬 전용극장이라고 해서 한 건물에 그 극장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디큐브 시티 안에 있는 극장이었다. 그래서 뮤지컬이 아니라 꼭 영화보러 가는 기분이 들었다. ABBA의 노래로 이루어진 <맘마미아>는 귀가 즐거운 뮤지컬이다. 일단 배우들의 가창력이 끝내준다. 난 배우 '최정원'을 처음 만났는데, 그녀가 뿜어내는 에너지와 카리스마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 주인공이라 분량이 많고, 주말엔 하루에 2번이나 공연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음이탈 한번 없는 그녀의 목소리는 가히 최고! 노래할 때의 목소리가 청아하여 모처럼 귀가 호강했다. 역시 최고의 뮤지컬 배우! 아바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감동할지도. (아아, 그러나 우리의 이현우 씨. 그가 나오면 손발이 오그라들어 혼났다. 아직 뮤지컬은 정복하지 못하셨나요? 8월 31일부터 시작한 뮤지컬인데...... 낯부끄러워 혼났네요.) 내용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물론, 마지막에 갑작스럽게 훈훈한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한 가수의 노래만으로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기에 이 정도면 탄탄하다고 봐줘야지. 결국, 아빠는 누구인지 모르지만 미완결이 더 재미있는 법. 원글 보기 bluewhite 2011-10-06 18:17:55

도서관련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많이 접하려고 노력하는 마케팅 관련 서적들.

어제는 카피라이터가 쓴 카피라이팅의 원리에 대한 책 <죽이는 한마디>를 읽었다.

 

책이 참 쉽게 잘 읽힌다. 25년 동안 광고 분야에서 명성을 얻었던 분의 글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깔끔하고 눈에 확 들어온다.

친구를 기다리면서 카페에 앉아 속독하니 금세 3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글쓴이는 광고계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깨우친 컨셉라이팅의 원리를 8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1. 단정의 원리, 2. 치환의 원리, 3. 충돌의 원리, 4. 인접의 원리, 5. 반전의 원리, 6. 부정의 원리, 7. 의미부여의 원리, 8. 영어 짜맞춤의 원리가 바로 그것이다. 언뜻 보면 국어수업시간에 나올 법한 용어들이지만 그 원리들이 쉽게 설명되어 있어 책을 읽다 보면 당신에게 글쓰기에 관해서  근거 있는 자신감을 올려줄 수도 있다. 나중에 다시 꼼꼼하게 읽고 지은이가 알려준 방법을 써먹어봐야 알겠지만, 나 또한 어렵게만 느껴졌던 글쓰기가 생각보다 쉽게 느껴졌으므로.

 

(물론 그만큼 더 어려워진 것일수도 있겠다. 작문방법은 쉬워졌을지 몰라도, 사람들 마음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한 마디를 만들어내려면 단어 하나하나를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하고 조합해야 하므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글쓴이의 성공과 실패의 경우를 동시에 제시해놓았다는 것이다. 성공된 케이스만 부각했다면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는 데에 있어 자신감을 반쯤 상실하도록 유도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패한 케이스도 함께 보여주면서 원리를 응용할 때의 주의할 점을 같이 제시해놓았다는 점에서 이 책에 더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마케팅을 기획할 때, 글쓰기에 자신감과 똑 부러진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