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앨범은 돈을 주고 구매한 앨범은 아니다.

인터파크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상품을 구매할 때 증정하는 무료 도서쿠폰으로 구매한 제품이다.

하지만 앨범의 음악은 무료라는 단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공박사라는 가수를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더니 조그만 까페를 운영하며 스스로 녹음을 하여 앨범을 발매하는, 어찌보면 언더그라운드라고 하여야 할 그런 가수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여건 속에서 만들어 낸 음악이지만 음악적인 감성만은 여느 프로 가수 못지 않은, 그리고 여느 전문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음악 못지 않은 깊은 울림을 전해 주고 있다.

부언한다면, 돈을 주고 구매한 다른 가수의 앨범보다 이 앨범을 더 많이 들었다고 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왜 이런 음악이 무료쿠폰을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제품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다른 앨범이 나온다면 아마도 한번쯤은 다시 듣고 싶어 할 것 같다.

 

사실 이문세라는 가수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노래는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광화문 연가에서부터 경쾌한 멜로디의 파랑새까지...

이 앨범은 어지간한 이문세의 히트곡은 거의 망라하고 있는, 말 그대로 골든 히트곡 앨범이다.

대부분의 히트곡 앨범이 몇개의 중요한 곡들을 빼놓고 발매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 앨범은 정말 정직하게 모든 히트곡을 다 망라하고 있다.

아마 이문세라는 가수는 이 한장의 앨범으로 모든 것을 속속들이 다 알 수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앨범의 포장도 여느 히트곡 앨범과는 다르게 상당히 신경을 써서 제작하여 소장가치가 더 있는 것 같다.

좋은 음악과 함께 예쁜 표지가 아름다운, 이문세의 노래를 좋아하지만 아직까지 앨범을 소장하지 못하였던 팬이라면 한장쯤 소장하여도 좋을 제품이다.

우리의 삶은 협상의 과정이라고 하여도 될 정도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협의 하면서 살아 가고 있다.

단순하게는 아침식사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하여 좀 거창하게는 회사를 사고 파는 문제까지...

아니, 더 거창하게 이야기한다면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일까지 온통 협상의 연속이다.

사실, 협상이라는 것은 나와 다른 사람간의 의사소통이고 또한 살아가는 방식이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라는 제목의 이 책은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니다.

어찌 보면 어떻게 양보하여야 하는가를 더 중요하게 이야기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 공짜밥은 없듯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는 포기하여야 하는 것도 있는 법이다.

물건 값을 깍기 위하여는 자존심을 굽힐 줄 알아야 하고, 직장 상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싫어도 상사의 비위를 맞추어야 한다.

이 책은 와튼스쿨에서 가장 비싼 협상론 강의를 책으로 펴낸 것이라고 한다.

경영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와튼스쿨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거기에서 가장 인기 있고 비싼 강의라면 그 가치는 이미 입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한번 쯤 일독을 권하여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렇게 비싼 강의를 달랑 한권의 책으로 모두 마스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너무 순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