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핑거스타일 음악을 담은 이 음반을...

기타 음악이라고 하면 70~80년대의 포크 기타를 떠 올리거나 아니면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떠 올릴 것 이다.

그러나 여가 또 하나의 새로운 기타 음악 장르가 있으니 바로 핑거스타일이다.

사실 핑거 스타일이라고 하여 무언가 완전히 새로운 그런 음악은 아니다.

좀 단순화 시켜서 이야기 하면, 예전에는 피크를 이용하여 코드위주로 연주하던 쇠줄의 포크기타를  마치 클래식 기타처럼 손가락을 이용하여 멜로디 위주로 연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클래식 기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음색이 훨씬 맑고 선명다는 것이다.

나름대로의 맛이 있겠지만...

어쨋든 그런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한군데 집대성 하였다.

어지간한 대가들의 곡은 모두 들어 있다.

만일 당신이 핑거스타일 기타에 관심이 있다면 이 음반은 필청 음반이 될 것이다.

게다가 만일 당신이 핑거스타일 연주를 배우고 있다면 함께 포함된 DVD는 당신의 선생님이 될 것이다.

망설일 필요가 없다.

이 가격으로 이만한 감동과 배움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수수께끼라는 프로젝트 그룹의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은 아마도 배철수의 음악캠프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하여서였을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전자음향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음악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니그마의 음악은 듣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아마도 전자 음향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거부감 같은것이 나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었던 것을 아니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 이 음악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Return to the Innocence같은 곡은 잘알려져 있는 곡이니 별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고, Titl곡인 The Cross of Changes도 마음에 든다.

잠 못드는 밤에 볼륨을 낮추고 음악에 취하다 보면 어느새 잠이 들었던 자신의 모습을 아침에야 발견할 것 같다.

황금물고기..

왜 사람들이 황금에 환호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뭏든 황금이란 무언가 고결하고 가치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인 라일라는 과연 황금물고기였을까?

유괴되어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삶을 살면서도 끊임없이 자신만의 오롯한 삶을 추구한 라일라는 비록 황금처럼 세속적인 가치가 있지는 않겠지만 물고기처럼 퍼덕이는 활기찬 삶을 살았다고 믿고싶다.

사실 라일라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오롯이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입시에 억매이고, 취업에 시달리고, 치솟는 물가에, 자녀의 학비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