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하나의 공간에 얽힌 건축가와 거주자의 이야기를 보다 깊이 있게 담아냅니다. 천정부지로 집값이 치솟는 서울에서 영리하게 첫 내 집을 마련한 청년부터, 인생 2막을 앞두고 나와 이웃의 삶을 배려해 더욱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딛는 중년까지. 특히 이번 호는 주거에 대한 다양한 세대의 생각을 아우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정년 이후를 고민하며 제2의 삶을 실현하는 공간으로서 집에 주목한 ‘콘크리트 도서관’, 남원이라는 작은 도시에 가족과 직원들을 위해 안락한 공동의 터전을 마련한 ‘월락동 여러집’, 톡톡 튀는 취향으로 오래된 집을 세심히 다듬어 낸 ‘이치 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서로 다른 세 공간에 담긴 풍부한 이야기는 획일화된 도시인의 삶에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입니다. ● 내일의 내 일을 위한 집 - 콘크리트 도서관 (아지트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 함께, 이곳에 살아가는 이유 - 월락동 여러집 (스튜디오인로코 건축사사무소) ● 취향을 담아 고쳐낸 집 - 이치 하우스 (아틀리에 이치) | Features: Uncommon Living 범람하는 리빙 트렌드 속에서 마침내 중심이 될 ‘나만의 취향’을 찾는 여정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집이라는 공간(space)을 나만의 장소(place)로 만드는 크고 작은 요소에 주목해 우리 곁에서 조금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물과 그것들을 둘러싼 이들을 만났습니다. 그저 흘려보내던 순간을 아름다운 장면으로 전환하는 오브제, 사용자 마음대로 디자인하고 조립할 수 있는 선반, 독보적인 미감과 촉감으로 가치로운 일상을 만들어주는 패브릭까지. 예술과 공예(Art and Craft), 장인 정신(Craftsmanship), 주문 제작(Customizing), 큐레이션 숍(Curation Shops) 4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오늘날의 리빙과 공간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실용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자들, 장인 정신이 깃든 리빙 브랜드,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맞춤형 브랜드, 특색 있는 리빙 제품을 선별하는 편집숍 등을 통해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고 나를 닮은 공간인 ‘집’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Art and Craft ● 일상을 침투하는 비일상의 가구 - 최동욱 ● 텅 빈 장식품의 초대 - 쉘위댄스 ● 한 명의 랩, 하나의 콘크리트 - 랩크리트 ● 공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나무 조각 - 안문수 2. Craftsmanship ● 패브릭 아틀리에의 한 끗 - 일상직물 ● 낡은 기술이 완성한 디자인 조명 - 아고 ● 생활 가구를 잘 만드는 사람들 - 스탠다드에이 3. Craftsmanship ● 사용자가 곧 크리에이터 - 몬스트럭쳐 ● 주방에 컬러를 입히다 - 스튜디오 비엘티 ● 생활 속 긍정의 감도를 높이다 - 비밥 디자인 스튜디오 ● 벽지를 만나는 새로운 방법 - 스페이스 테일러 4. Curation Shops | Focus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새롭게 문을 연 ‘이솝 성수Aesop Seongsu’는 이솝이 추구하는 공간 전략을 담은 시그니처 스토어입니다. ‘모든 매장은 달라야 한다’는 철학을 토대로 입지하는 지역의 특색에 맞게 매장을 디자인해 세계 각지에 다양한 스토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떠오른 성수동에 이솝이 어떤 생각과 전략으로 공간을 마련했는지 들어봤습니다. ● 시간의 축적을 담다 - 이솝 성수 | Brand Story 건축 공간을 만드는 사람과 그곳에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데서 나아가, 남다른 신념으로 공간의 디테일을 완성하는 다양한 브랜드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지면을 마련했습니다. 그 첫 주인공은 1968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수전에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접목한 브랜드 ‘볼라VOLA’입니다. 그저 기능에만 충실하게 설계돼오던 수전이 어떻게 공간의 궁극적 미감을 살리는 포인트가 됐는지, 나아가 건축가 및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요소가 됐는지 그 비결을 엿볼 수 있습니다. ● 공간의 인상을 좌우하는 최후의 디테일 - 수전계의 오트 쿠튀르, 볼라 | Journey 개발과 보존의 기로에 선 현대 건축 유산 ‘밀레니엄 힐튼 서울’을 사진가의 시선으로 담담히 둘러봅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건축적 가치를 하나하나 논하기보다 수많은 이용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공간으로 마주했습니다. 40년간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며 남긴 무언의 흔적, 그들의 기억 속에 자리한 인상적인 건축 요소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화려한 외관과 건축적 의미에 가려져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힐튼 호텔의 면면을 포착한 사진을 통해 오랜 건축물이 건네 오는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 40년의 시간은 여전히 흐른다 - 밀레니엄 힐튼 서울 | Space 개성 있는 삶의 방식과 건축가들의 독창적 시도가 만난 4곳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놀이터를 향해 열린 붉은 벽돌집, 도심 한가운데 오래된 동네에 놓여 네 가구의 삶을 뒷받침하는 다세대주택, 무한한 자연을 누리는 시간을 선사하는 갯바위를 닮은 카페, 부산 구도심에 대해 색다르게 접근한 호텔까지.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참신한 공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동동재 - 소보건축사사무소 ● 명륜동 네 박공집 - 건축동인 건축사사무소 ● 피크 스퀘어 - 더퍼스트펭귄 ● 굿올데이즈 - 건축사사무소 엠오씨 | New Spot 브리크 편집팀이 선별한 도시 속 새로운 공간을 소개합니다. 이색적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쇼룸과 편집숍, 독특한 공간 디자인으로 미식 경험을 한층 끌어올리는 식당, 자연 속 느린 시간을 선사하는 숙박 시설까지. 무료한 도시인의 일상을 깨우는 6가지 공간을 만나보세요. ● 아산 느느루 ● 레이블씨 ● 파티스리 크레미엘 ● 테이스트 앤드 테이스트 ● 식스티세컨즈 도산 ● RTW

[브리크(Brique) Vol. 9(2022년 봄호)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