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City 세계의 도시를 찾아 현지의 주거 사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브리크 brique>의 출발과 함께 이번 책에서 우리가 선택한 도시는 베트남의 호찌민 시티입니다. 예상치 못했던 녹지 부족 도시 호찌민 시티에서 초록으로 뒤덮힌 ‘녹색 주거’를 가시화하고, 베트남 건축을 세계 무대에 세우며 담론화하는 VTN (Vo Trong Nghia) Architects의 본사를 찾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VTN의 아름답고도 실용적인 녹색주거 사례인 ‘House for Trees’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또 프랑스 파리 출신으로 베트남에 건너와 11년째 건축 아뜰리에를 운영중인 MM++ Architects의 미카엘 샤뤼오Michael Charruault와 함께 한 시간을 공유합니다. 역사적 맥락을 아우르는 그의 도시관찰법을 엿볼 수 있습니다. | 공간 Space 도시생활자가 기억할만한 한국의 주거 공간 사례를 다룹니다. 질답 형식으로 진행하는 QnA에서는 단 하나의 건물에 집중해 그 메이킹 스토리를 심층적으로 파헤치는 시도를 오롯이 지면으로 옮겼습니다. 상업 공간과 주거공간을 융합해 성수동 골목길의 풍경을 지킨 ‘3/1(일삶)빌딩’, 35년된 아파트를 파격적으로 리노베이션한 ‘아파트먼트 D’, 6가지 설계 키워드를 바탕으로 다세대주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밝은 다세대주택’, 법규를 영민하게 활용해 비범한 형상의 단독주택을 구현한 ‘오층집’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 다수를 소개하며, 제주도의 풍광과 함께 이룩한 아름다운 ‘나지요네’의 면면을 감각적인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QnA : 3/1(일삶)빌딩, 아파트먼트 D, 밝은 다세대주택, 오층집 ●Project : 구기동 3대가 사는 집, 평창동 벽돌집, 옐로우 풋 ●Journey : 나지요네 | 사람 People 공간을 디자인하는 사람, 양태오 디자이너를 만났습니다. 미국에서 유학 후 한국에 돌아와 우연찮게 한옥을 만나며 그의 인생에 거대한 물결이 찾아왔습니다. 창작자로서 평생 집중할 목표가 명확히 생겼고, 지금도 쉼 없이 항해 중입니다. 2012년 운명처럼 이끌려 한옥에 거주한 지 올해로 8년 째. 전통의 미래를 고민하는 실험실로 제 집을 활용하는 그에게 묻습니다. 대체 한옥은 어떤 곳이냐고. 《브리크 brique》는 이처럼 ‘도시, 공간, 사람을 담습니다’를 기치로 21세기 도시를 살아가는 이들의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공간적 해법을 좀 더 다각도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주거와 업무를 결합하거나, 낡은 공간을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소통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례 또한 앞으로 적극적으로 담으려 합니다. 이번 vol.0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생산 체계를 보강해 오는 9월부터는 정기적인 발행으로 찾아가겠습니다. 한편, 지난 4월 오픈한 웹미디어는 국내외 공간 사례와 건축사무소, 공간과 관련된 이슈를 담은 기사를 3A (Project Archive-Architects-Articles) 구조로 연결해 한 눈에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개편했습니다. 도시인의 삶을 든든하게 지탱해줄 아름답고도 건강한 공간을 담는 미디어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브리크(Brique) Vol. 0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