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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시인의 詩에는 情恨이 스며 있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일찍이 소천하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사모곡, 황해도 사리원 고향을 그리워하는 망향가, 옛 시절을 돌아보는 회억담, 한 세상을 살면서 발견하는 소소한 행복감 등에서 은은한 詩의 향기가 풍긴다. 서정이 아침 이슬 같다. 詩를 생활화하는 마음이 정결하다. ‘천상엔 별, 지상에는 꽃, 사람의 마음에는 詩가 있다’는 말을 생각나게 한다. 詩는 육체의 심장이며 정신의 원천이라는 말도 떠올리게 한다.

임병호(시인, 한국시학 발행인)
김도희 시인의 詩에는 情恨이 스며 있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일찍이 소천하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사모곡, 황해도 사리원 고향을 그리워하는 망향가, 옛 시절을 돌아보는 회억담, 한 세상을 살면서 발견하는 소소한 행복감 등에서 은은한 詩의 향기가 풍긴다. 서정이 아침 이슬 같다. 詩를 생활화하는 마음이 정결하다. ‘천상엔 별, 지상에는 꽃, 사람의 마음에는 詩가 있다’는 말을 생각나게 한다. 詩는 육체의 심장이며 정신의 원천이라는 말도 떠올리게 한다.
「나의 현주소」는 김도희 시인의 현재 생활이며 세상을 보는 심경이다. 역시 삶을 보람있게 보내는 시인의 소박한 소망을 담고 있어 가슴이 따뜻해진다. 김도희 시인은 화가이기도 하다. “여인이기에 이룰 수 없었던 시대를 살면서 / 뭇사람들의 지탄의 돌팔매질에도 굴하지 않고 / 지켜내고 싶었던 것들을 위해 / 당당하고 자유로운 날갯짓은 / 아무도 흉내 내지 못한 당신만의 화려한 비상”이었다고 추모한 「나혜석 거리에서」는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다. 그렇다. 김도희 시인은 시가 생각나면 詩를 쓰고, 산천초목이 아름다우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예인이다. 앞으로도 일상의 행복을 즐기고 여행을 하면서 평안하시기를 기원한다.

1부 _ 나는 섬이 되었다

우기(雨期) - 19
유월을 지나며 - 20
어느 봄날 - 21
혼자 가는 길 - 22
작은 바람 - 23
지나간 것들 - 24
우리 사랑은 - 26
연서 - 27
식탁 - 28
수첩이 재산 - 30
섬이 되어 - 32
산다는 것은 - 34
사랑 노래 - 35
백일홍 - 36
달이 뜨면 - 37
달에게 - 38
기도 - 40
기다림 - 42
멈출 수 없는 - 43
버킷 리스트 - 44
생의 끝자락 - 45
능소화 - 46

2부 _ 추억 속으로

추억 속으로 - 49
가슴앓이 - 50
빈 입맛 - 52
빌딩 모서리에 걸린 달 - 53
외길 사랑 - 54
오월의 눈물 - 56
칠월 구일 - 57
엄마의 흡연 - 58
어머니 - 60
석양 - 61
아직은 - 62
이사 - 64
설날이 되면 - 66
생일 뭇국 - 68
불효 - 69
부모 - 70
밤바다 - 71
떠나지 않는 - 72
다시 듣고 싶은 - 73
꿈 - 74
멈추어도 좋을 - 76
어머니의 노래 - 77
고목 - 78
편지 - 79
친정 - 80
지나온 길 - 82

3부 _ 그리움이 탄다

그리움이 탄다 - 85
현기증 나던 날 - 86
소소한 일상 - 87
세월 - 88
나 어릴 적 1 - 90
나 어릴 적 2 - 92
바람의 각시 - 93
일방통행 - 94
종이배의 기도 - 95
첫눈 내리는 날 - 96
나혜석 거리에서 - 98
독도 - 100
비무장지대 - 101
작은 이별 - 102
여행 - 103
변하는 시간 속 - 104
바다에서 - 106
바다 - 108
부부 - 110
강 - 111
마지막 쉼터 - 112
금처럼 살고저 - 114
이렇게 가고 싶다 - 115
친구야 - 116

4부 _ 나의 현주소

박꽃 - 119
나의 현주소 - 120
호수 - 122
천년의 울음 - 123
허수아비 - 124
입추 - 125
여름이 갈 때쯤 - 126
냉면 - 127
소쩍새의 전설 - 128
유월의 상처 - 129
업보 - 130
산골 가을 - 131
입춘 - 132
어미 - 133
봄물 들던 날 - 134
봄의 날개 - 135
목련의 미소 - 136
성급한 봄 - 137
만추 - 138
들국화 피는 내력 - 139
늦가을비 - 140
눈이 오면 - 141
나의 계절 - 142
할머니 생각 - 143
겨울과 친구 - 144
기억 속의 바다 - 146
가을비를 기다리며 - 147
휴식 - 148

■ 발문｜임병호(시인, 한국시학 발행인) -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