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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골짜기마다 서 계신 그리스도를 만나
인생의 초막절을 경험하라”

수백 년 전, 포로 된 이스라엘의 회복을 향한 예언의 중심에 계신 그리스도
스가랴서는 신앙의 연조가 길어도 적지 않은 분들이 성경의 어디에 위치하는지 선뜻 찾지 못할 만큼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성경이다. 스가랴서가 강단에서 쉽게 선포되지 않는 이유는 구약의 계시록이라고 부를 정도로 계시와 환상이 가득하여 다가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는 이 시기에 스가랴서를 강해는 캄캄한 시대를 비추는 시의적절한 말씀의 빛이 되었다.
포로 된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한 스가랴서는 1장부터 14장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증거하고 있다. 1장에서는 ‘화석류나무 사이에 붉은 말을 타고 서신 예수님’, 2장에서는 ‘측량줄을 잡으시고 성곽 없는 성읍을 약속하신 예수님’, 3장에서는 ‘더러운 죄악의 옷을 입은 우리에게 깨끗한 예복을 입혀 주시는 예수님’, 4장에서는 ‘무한한 힘과 성령의 능력을 공급해 주시는 예수님’, 5장에서는 ‘날아가는 두루마리와 에바로 죄악을 청산하시는 예수님’, 6장에서는 ‘영광의 면류관을 쓰신 예수님’, 7장에서는 ‘너희의 금식이 누구를 위해 하는 금식이냐고 문책하고 도전하시는 예수님’, 8장에서는 ‘거룩한 질투로 우리에게 회복을 주시는 예수님’, 9장에서는 ‘우리를 왕관의 보석같이 만들어 주시는 겸손한 왕이신 예수님’, 10장에서는 ‘우리에게 봄비의 축복을 주시고 참된 복을 주시는 예수님’, 11장에서는 ‘우리의 참 목자이신 예수님’, 12장에서는 ‘이 땅에 재림하시는 예수님’, 13장에서는 ‘우리에게 정결의 샘을 주시는 예수님’, 14장에서는 ‘천하의 왕으로 오셔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통치하시는 예수님’을 말씀하고 있다.

이천 년 후, 회복을 갈망하는 인생에게 찾아 오셔서 부흥의 기쁨을 선사하시다
16년간 멈췄던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격려하며 마침내 모든 대적과 문제로부터 승리하리라는 스가랴서의 말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춘 듯한 시기를 지나는 성도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회복은 하나님께로 돌아감에서 시작 된다’는 말씀은 예상치 못한 역사의 불청객으로 불안한 성도들에게 신앙의 기본기를 확고히 다지게 하고, ‘열방이 주께로 돌아오리라’는 부흥의 말씀은 우리의 가슴을 사명으로 펄떡이게 한다. 스가랴서 말씀 한 절 한 절을 마음에 새기는 가운데, 우리의 시선은 잠시 지나는 현재의 어려움에서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게 되고, ‘천하의 왕으로 귀환’하실 주님을 기대함으로 영광스러운 미래를 현재로 당겨와 초월적 감사를 드리는 영적 기백을 갖게 된다.
스가랴서를 통해 우리는 ‘내가 원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성경이 말씀하시는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바라보고, 인생의 무너진 부분을 재건하고 생명력 있게 살아나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고백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이마다 말씀의 강수에 심령이 적셔져서 험한 인생길에서 베이고 찢긴 상처에 새살이 돋고, 세상살이의 무거운 짐으로 신음하는 삶이 다시 일어서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인생의 초막절의 기쁨, 참 생명의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머리말 천하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살아나기를 소원하며

Part 1. PLAT?: 구획
삶의 모든 구획에서 돌아오라

01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가다
02 소망으로 깨우시다
03 질투하시는 하나님
04 숙련된 대장장이의 계보(系譜)
05 성곽 없는 성읍으로 돌아가다
06 눈동자 같이 지키시는 하나님
07 성결을 불어넣으시다
08 우리는 예표의 사람들
09 순금 등잔대파의 자리로 돌아가다
10 삶의 조각난 자리에서 돌아가다
11 죄 청산으로 눈 뜨게 하시다

Part 2. FORM?: 형태
하나님이 원하시는 형태로 회복하라

12 주님 중심의 삶을 회복하다
13 왕의 대관식에 참여하라
14 신앙의 뿌리를 회복하다
15 돌아오면 회복된다
16 남은 자의 기도
17 왕관의 보석 되게 일으키시다
18 축복의 봄비로 일으키시다
19 우리가 따라야 할 참 목자
20 그날을 준비함으로 회복하다
21 정결의 샘물로 걷게 하시다
22 천하의 왕께로 걷게 하시다
23 참 생명으로 걷게 하시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누군가에게 임했다는 것은, 우리 삶의 전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이 미쳤다는 것을 내포한다. 앞서 소개한 아브라함 카이퍼는 “만물을 통치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인류가 존재하는 모든 삶의 영역들 중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영역은 단 한 평도 없다”라고 말했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는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이 임한다는 것이다. 우리 삶의 손톱만한 영역조차도 하나님께서 모두 통치하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일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01.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가다_34면

이 장을 마치며 나는 한 가지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스가랴서 말씀을 듣고 읽는 성도들 모두가 21세기 하나님의 숙련된 대장장이가 되어 각 교회가 대장장이들의 집합소가 되는 것이다. 인본주의의 뿔이 전 세계를 뒤덮는 이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신다. 그 뿔들을 제거할 숙련된 대장장이들로 우리를 부르신다. 한국교회가 그 일들을 감당하길 바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당신이 숙련된 대장장이가 되기를 바라신다.
04. 숙련된 대장장이의 계보(系譜)_102면

“그들이 왕관의 보석 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나리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왕관의 보석 같이 하신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주님이 우리를 자랑스러워하신다는 뜻이다. 우승 트로피를 보며 자랑스러워하듯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보신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받게 될 영광을 의미하기도 한다. 왕관은 구원받은 자들만 쓸 수 있는 영광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구원받은 자들이 누리는 은혜가 이토록 밝고 아름답다는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들에게 고난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들 역시 이 땅에 사는 동안 반복해서 고통과 고난을 받는다. 우리가 받는 고난이 다른 이들의 고난과 다른 것은 고난 이후 영광의 상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17. 왕관의 보석 되게 일으키시다_363면

우리가 깨어 그날을 준비하면 ‘여호와의 날’은 승리를 입증하는 날이 될 것이다. 그날이 바로 승리를 확실하게 선포하는 날, 악을 무너뜨리고 주님이 승자이심을 드러내는 날이 될 것이다. 결산의 시간이요 변화의 그날에 우주와 자연, 우리 인생도 변화하는 날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날을 준비하며 사는 사람은 아무리 지금이 어려워도 그날을 기대하며 소망으로 살아갈 수 있다.
20. 그날을 준비함으로 회복되다_4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