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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길을 물을 것인가? 우리가 도착한 이곳은 마음에 드시나요? 애당초 오고 싶고 머물고 싶었던 그 곳인가요?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은 아닌가요? 목적지를 찾아갈 자신은 있나요? 그 곳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알고는 있나요? 길을 물어볼 누군가는 있나요?

여기 모인 글들은 소태산 마음학교의 뜻에 공감한 분들이 정산종사의 세전世典에 다뤄진 주제에 기초하여 우리의 삶과 사회의 현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길을 ‘소태산’ 스승님께 여쭤가며 길을 찾아간 노력의 흔적입니다. 자칫하면 거대한 욕망에게 길을 물을 수도 있고, 편협한 이념과 그릇된 권위, 어떤 고정관념에 물을 수도 있습니다. 답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앞으로도 묻고 답하는 배움과 깨달음의 과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길은 찾아질 것이고 여정은 행복할 것입니다. 목적지는 우리의 마음과 어긋나지 않을 것입니다.

교육
조성주 | 나의 묘비명엔 | 관심, 그 어려운 말을 가슴에 새기며 | 달라던 간식은 안 먹고 | 몸살 그리고 참회 | 집착으로 구하면 멀어지고 | 분노의 뒷그림자...
고세천 |　하늘님과 땅님의 지극한 은혜 | 아빠는 그 생각을 못해요 | 자녀에서 부모로, 부모에서 자녀로 | 부모님의 은혜에 보은報恩 하는 법 ...
박세훈 | 진짜 가족이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혈연+법연=최고의 인연 |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중독인가? 새로운문화인가? ...
박종락 | 모든 일에서 계기를 삼자 | 밥상머리 교육 | 물질개벽과 행복지수 | 사주팔자를 고치는 힘! | 위로와 격려 | 살아있는 교육현장 ...
방길튼 | 가족의 계보학係譜學 | 소태산 대종사의 가계도家係圖 | 소태산 대종사, 탄생가 부엌과 구호동 집터 | 가족은 악의 온상인가? 선의 못자리판인가?

신앙
김준안 | 연재를 시작하며 | 자력을 기르자 | 좋은 인연을 많이 맺자 | 10분의 6만 뜻에 맞으면 만족하라 | 감사하며 살자 | 복을 부르는 말을 하자 ...
송희원 | 내가 지금 보는 것은 사실로 믿을 수 있을까요? | 회복탄력성과 믿음 | 사실적 종교의 신앙의 필요성 | 왜 요즘 젊은이들에게 종교가 인기가 없을까? ...
문향허 | 신앙은 믿음이라는 생각과 우러름이라는 감정이다 | 감사는 뭉클한 감정을 말로 쏘는 것이다 | 모두 다 꽃이야 | 내 몸이 부처 | 게송으로 정신 차리기
사회
이환욱 | 정화淨化의 꿈은 왜 망상이 되었나 | 갑甲 으로 살고 계십니까 | 과연 모두가 은혜입니까 | 일베와 표현의 자유 | 구만리 하늘을 나는 봉황...
김혜월 | 불안한 세상, 편안한 마음 | 바보처럼, 성자처럼 | 지축이 흔들릴 때 | 퀴어퍼레이드를 바라보며 | 성지순례(pilgrimage) | 단상 | 귀의歸依
국가
이태은 | 빗물, 옥상교화를 상상하다 | 작지만, 아름다운 나라 | 몬산토가 지배하는 밥상 | 마을에너지 낙원세상 | 다시, 농사! | 다사다난 多死多亂 ...
김기남 | 인권의 개념 | 인권 개념의 특징으로서 보편성 | 인권의 구체적 내용 | 현대 인권의 특징 | 세월호 참사와 인권 | 인권에 대한 오해...
세계
양영인 | 자본의 세계화에서 은혜의 세계화로 | 피지도 못하고 지는 꽃 |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준비하라 | 목표와 수단의 올바름 | 사람이었네 | 마음아,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조성호 | 그녀의 한걸음 | 생명은 모두 귀한 것입니다 | 도깨비와 인어 | 로봇의 권리 | 한 마음이 선할 때
휴양
박대성 | 원불교 힐링을 말하다 | 처음 시작하는 이를 위한 원불교 선禪수행① | 처음 시작하는 이를 위한 원불교 선禪수행② ...
열반
최규선 | 생生과 사死를 준비하자 | 당신은 왜 벚꽃을 좋아하시나요? | 죽음준비와 태어남의 준비...
최도운 |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죽음죽비교육의 필요성 | 도교의 생사관과 장례 | 불교의 생사관과 장례 | 원불교 생사관과 장례

p.34 ‘마음공부는 평화의 씨앗’ 자신의 사랑결핍을 밖에서 채우려 하면 외로움, 슬픔, 무기력함, 분노, 죄책감, 수치심 같은 부정적 감정을 대물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무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근원자리를 찾아 자신의 변하지 않는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은 세상의 평화를 일구는 중요한 씨앗이 됩니다.

p.95~96 ‘사주팔자를 고치는 힘!’ 참 스승은 내 안에 있습니다. 몸을 통해 느낌을 관조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느낌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이 주는 메시지는 큰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몸이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몸은 우리에게 크게 보은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몸과 늘 대화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p.177~178 ‘하루 10분씩이라도 명상을 하자’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신다면 적어도 하루에 10분씩은 명상을 꼭 하실 것을 권합니다. 우선은 혼자서 조용히 자리에 앉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1분도 좋고 5분도 좋습니다. 명상의 맛을 느끼게 되면 시간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테니까요.

p.198 ‘왜 요즘 젊은이들에게 종교가 인기가 없을까?’ 젊은이들은 모르고 믿는 것은 배척하지만, 이해가 되고 안다고 느끼면 확실한 믿음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어느 세대보다도 자신을 잡아줄 무언가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이해시키고 사실적으로 증명해가며 신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이 시대의 종교가 가진 사명이 아닐까요.

p.230 ‘운명을 알고 싶다면’ 원불교는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둘로 보지 않습니다. 보이는 세계의 바탕이 곧 보이지 않는 세계이고, 보이지 않는 세계의 발현이 곧 보이는 세계입니다. 과거를 바로 보면 현재를 이해할 수 있고, 현재를 이해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인과보응과 불생불멸의 이치이고 우리가 알고자 하는 세계의 근본 구조입니다.

p.324 ‘지구온도 1.5℃’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다니는 종이컵, 아무데서나 환히 켜지는 전기, 넘쳐나는 자동차 등 물질중독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홍수, 가뭄, 스모그가 ‘나’에게 덮쳐올 날이 멀지 않을 듯합니다. ‘덜 개발하고, 덜 만들고, 덜 쓰자’는 ‘3덜 운동’으로 지구온도 1.5℃ 줄이기 위한 실천이 절실합니다.

p.368 ‘설국열차, 그 변화와 초월에 대한 메시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탈선한 열차 밖, 산 중턱으로 흰곰이 스쳐 지나가는 모습입니다. 체제 밖의 세상은 더 이상 얼어붙은 죽음의 당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개벽 세상입니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개벽 세상도 어쩌면 이와 같지 않을까요?

p.439 ‘인사이드 아웃’ 우리가 수행을 통해 부처의 권능을 얻는다면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의 다섯 감정뿐만 아니라 마음의 모든 미세한 작용까지도 노복처럼 부려 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생들은 많은 경우 마음의 주인노릇을 하지 못한 채 감정들의 주도권 다툼에 끌려 다니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p.466 ‘세월호 희생자 모두 영원불멸할 대생명을 얻으시길’ 천재가 아니라 인재이며 인재가 아니라 관재라고도 합니다. 우리 사회의 희생양이 되어 원망과 한을 두고 떠나기보다 그대들이 세상을 깨우쳐준 성인들임을 알아 편히 쉬기 바랍니다. 그리고 온 국민과 세계인의 정성에 감응하시어 부디 바른 해탈 천도의 길에 드시길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