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카카오페이 3,000원
(카카오페이 5만원 이상 결제시, 12/1~12/31 기간 중 1회)
인터파크 롯데카드 5% (10,26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7,56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8,64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1인가구 특별동거법 : 이재은 소설집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공유하기
  • 저 : 이재은
  • 출판사 : 걷는사람
  • 발행 : 2021년 09월 30일
  • 쪽수 : 253
  • ISBN : 9791191262674
정가

12,000원

  • 10,800 (10%할인)

    60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마이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확정하신 경우만 적립 됩니다.
추가혜택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5)

  • 상품권

AD

책소개

“엉엉 울음을 터트리고 싶은 걸 겨우 참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느냐고?
별이 있어 그랬다. 하늘에 별이 반짝이고 있었어.”
-「설탕밭」 부분

고독을 방관하는 세상은 불평등하다!
짧은 템포와 경쾌한 펀치로 그려낸 디스토피아 대한민국

출판사 서평

2015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해 2019년 심훈문학상을 받은 이재은의 두 번째 소설집『1인가구 특별동거법』(걷는사람)이 출간되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재은은 현대 사회가 야기하는 인간 보편의 문제들(생계, 결핍, 고독)에 심도 있게 접근하면서 짧은소설이 가진 특유의 속도감, 실험성, 자유로움을 십분 발휘한다.
표제작 「1인가구 특별동거법」에서는 주택 대란을 잠재우겠다는 목적으로 1인가구에게 강제로 동거인을 들이게 하는 ‘1인가구 특별동거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별다른 선택지가 없어진 작중 화자(‘여자’)가 동거인을 맞기 위해 면접을 하는 상황이 그려진다. ‘여자’와 동거인으로 들어가기 원하는 ‘이다’ 씨 두 사람 모두 지속된 실패로 삶을 저당잡힌 존재들이지만 둘은 서서히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고, ‘여자’는 결국 “혼자 뚜벅뚜벅 걸어가면 된다고, 그게 삶이라고 믿었던 시간을 잊”는다. 그리고 “고독을 받아들이라는 시대의 강요가 얼마나 불평등한 것이었는지 깨”달으면서 “어쩌면 다른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문하게 된다. 그 이외에도 작은 책방에서 일한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살려서 쓴 「나비 날다」는 죽은 고양이가 책을 읽어 주는 로봇 고양이로 환생한다는 작가만의 독특한 SF적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이다. 작은 서점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의 화자는 고양이다. 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작은 서점의 미래 풍경들은 더욱 생동감 있고 재치 있게 전개된다. 로봇캣을 소재로 미래의 고독감을 선명하게 그려낸 「나비 날다」는 현대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2019년 심훈문학상을 받을 당시 이재은은 “멈출 때를 아는 섬세한 문장의 호흡, 말해지지 않은 서사의 여백을 남기는 데에서도 참신성이 돋보”인다(소설가 방현석·은희경, 문학평론가 정홍수)는 평을 받았다. 그런 그의 재능은 이번 소설집에서도 돋보인다.
이재은은 인터뷰어로서의 정체성을 다루면서 작가의 삶을 그려내는 일군의 작품들(「뷔우」 「무명의 일」 「온라인 수업」 「세상의 끝에서 온 노래」 「나비 날다」)과 고단한 삶의 편린을 재현하는 작품들(「서울은 처음이지?」 「1인가구 특별동거법」 「코로나, 봄, 일시정지」 「나무들」 「어젯밤에」 「공기받기」), 그리고 데칼코마니처럼 교차하는 인물들을 통해 초월적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작품들(「여행자-구도에게」 「설탕밭」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두 남자를 만나야 한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그 배면에 공통된 주제의식을 서로 교차하고 있기도 한다. 그리고 이재은은 섬세하고도 끈질긴 탐색 끝에 타인에게 풍경으로 존재하는, 즉 “주목받지 못하고 은폐된 이들의 들리지 않는 목소리”(이병국 문학평론가)를 소설로 발현해낸다.
이재은은 현대인의 삶과 노동, 고독과 방황을 짧은 템포와 경쾌한 펀치로 그려내면서 다른 듯 닮아 있는 우리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그리하여 “우리는 불완전했다. 그리고 닮았다. 함께 있으면 타락한 도플갱어 같았다.”라는 문장은 깊은 우물에 던진 돌멩이처럼 파장을 남기며 우리의 가슴께로 날아온다.
이재은 작가는 자기 삶의 주제가 곧 ‘살아내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살아냄에는 또 ‘따듯하게,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라는 단서가 붙는다. 이 세상은 비록 “이력서에 점수를 매기는 곳”(「서울은 처음이지?」)이지만 그는 적어도 ‘무명(無名)’의 존재를 호명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들어 주는 마음’을 지닌 이야기 수집자로서 살아가고자 한다.

○ 짧아도 괜찮아’ 시리즈는?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산문집 시리즈입니다. 최근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개성적인 손바닥소설과 에세이를 두루 만날 수 있습니다. 작품의 길이를 초단편으로 구성하여 독자들과의 폭넓은 소통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일상의 짧은 순간순간 휴식처럼, 때로는 사색처럼 책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1. 여행자-구도에게
2. 뷔우
3. 무명의 일
4. 서울은 처음이지?
5. 코로나, 봄, 일시정지
6. 1인가구 특별동거법
7. 나무들
8. 설탕밭
9. 세상의 끝에서 온 노래
10. 어젯밤에
11. 공기받기
12. 나비 날다
13. 온라인 수업
14.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두 남자를 만나야 한다

〈대담〉글집을 짓는 사람 : 이재은X이병국

본문중에서

어떤 상황에도 그것, 그곳에 익숙해질 수 없었다. 안다고 생각했던 것도 낯설게 자각될 때가 있었다. 사탕수수를 눌러 짠 주스를 마시다가 불현듯 슬픔 같은 것이 북받쳤다.
출발하고, 도착하고, 조우하고, 이별한다. 반복되는 접촉과 분리에 능숙해질 수 없다는 점에서 모든 여행자는 초보자일 수밖에 없다.
-「여행자-구도에게」 부분

구도는 구도의 길을 갔고, 나는 여기 있다.
여행자는 길에서 묻지 않는다. 길에서는 그저 만날 뿐이다.
-「여행자-구도에게」 부분

테이블 위에 노트북을 펴 놓고 있는 사람들이 바다 건너 뉴요커들만큼이나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나는 왜 이들과 다른가. 얼마나 다른가. 내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 봐, 앞으로도 달라질 수 없을까 봐 가슴이 답답했다.
창밖으로 글귀 하나가 보였다.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현수막에 매달려 발기발기 찢어 버리고 싶었다. 노동하지 않았는데도 살이 뻐개지는 듯한 날이 많았다. 천근만근 잠이 쏟아졌다. 아침에는 두 눈이 퉁퉁 부었다. 보통과 멀어지고, 멀어지는 만큼 동굴 세계로 가라앉는 것 같았다.
-「서울은 처음이지?」 부분

가난은 매일을 살게 하지 않고 버티게 했다. 라면 반 개에 즉석밥을 넣고 달걀 두 개를 풀었다. 카레 가루를 잔뜩 넣었다. 서울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가끔 K가 찾아오면 술집에서 술을 마셨지만 옆에 누가 있을 때뿐이었다. 혼자 있을 때는 자신을 아끼지 않았다. 조금도 나를 챙기지 못했다. 싼 것만 골랐다. 천 원짜리 김밥을 샀고, 믹스커피만 마셨다. 과일도 먹지 않았고 냉동실에는 아이스크림 도 없었다.
-「서울은 처음이지?」 부분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고시원에 방을 얻었다. 12층이었고, 창이 있었다. 전기를 동력으로 달리는 차량이 궤도를 오가는 소리가 들렸다.
방은 무덤보다 컸다. 술은 입에 대지 않았다. 자고 자고 또 잤다.
-「서울은 처음이지?」 부분

방과후 교사로 일하는 이모는 개학이 연기되는 통에 실업자나 다름없이 지내고 있었다. 정부에서 재난 지원금을 주지 않으면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며 너 아사라고 들어 봤어? 굶어 죽는다는 말이야, 이모가 그렇게 될지도 몰라.
깔깔 웃었다.
아사. 이모랑 상관없이 예쁜 단어라고 생각했다.
작별 인사는 하고 죽을게.
그 말만 있었으면 걱정했을 텐데 연이어 하트 뿅뿅 이모티콘이 도착해서 안심했다.
-「코로나, 봄, 일시정지」 부분

1인가구 특별동거법이 시행되면 18평(59㎡) 이상의 주거지에 거주하는 수도권 내 성인은 동일 성별의 동거인을 들이게 된다. 가구수 변동에 따른 인테리어 및 시세를 반영한 월세의 반은 정부가 지원한다. 이 의원은 “소유자의 권리나 행복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며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새로운 관계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1인가구 특별동거법」 부분

여전히 혼자인 여자는 일인용 장을 보고 일인용 요리를 하고 일인용 식탁에서 식사한다. 혼술을 하고, 혼영을 가고, 홀로 산책한다. 그리고 혼잣말이 늘었다. (덜 사랑한 것, 더 잘해 주지 못한 것, 키스조차 자주 허락하지 않은 것, 덜 보듬어 준 것, 아이처럼 대한 것, 많이 웃어 주지 못한 것, 사랑하지 말라고 다그친 것, 금방 잊게 될 거라고 말한 것,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충고한 것…… 내가 살아 있어, 죽은 네게 미안하다.)
-「나무들」 부분

불빛은 흐릿하게 번져 있지만 소년은 어둠에 잠식당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녹색의 반짝임을 감지한다. 검붉은 빌딩 사이로 꺼질 듯 녹색이 이어진다. 그 빛은 소년의 것이다. 소년이 발견한 것이다. 소년은 그 색이 반갑다.
-「설탕밭」 부분

어둠 속에서 노를 저을 때 말이다. 바다에 빠져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보다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더라. 나를 태워 준 청년에게 의지하면서도 웬일인지 혼자라는 생각을 떨치기가 어렵더구나. 엉엉 울음을 터트리고 싶은 걸 겨우 참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느냐고?
별이 있어 그랬다. 하늘에 별이 반짝이고 있었어. 몇 억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곳에서 빛나는 별이, 밝다고 할 수 없는 그 작은 빛이 나를 지켜 주는 것 같았다. 별들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 같았어. 사람들은 크고 화려한 걸 좋아하지만 나는 믿지 않는다. 인간에겐 별빛 하나만으로 족해. 나를 비춰 주는 빛 하나만 있으면 된다. 가령 반딧불이 같은 거 말이다. 그것만 있으면 돼.
-「설탕밭」 부분

투명한 사람은 슬픔이 탄로 나는 줄도 모르고 불쑥 자기를 드러낸다. 힘쓰는 줄도 모르고 기운을 낸다. 토로를 자책하느라 상대가 자기를 두 팔로 안은 줄도 모른다.
-「온라인 수업」 부분

저자소개

생년월일 -

2015년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3회 심훈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소설집으로『비 인터뷰』가 있다.

이 상품의 시리즈

소설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0.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판매자정보

    • 인터파크도서에 등록된 오픈마켓 상품은 그 내용과 책임이 모두 판매자에게 있으며, 인터파크도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판매자

    (주)교보문고

    상호

    (주)교보문고

    사업자 종류

    법인사업자

    사업자번호

    102-81-11670

    연락처

    1544-1900

    이메일

    callcenter@kyobobook.co.kr

    통신판매 신고 번호

    01-0653

    영업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종로1가,교보빌딩)

    교환/환불

    반품/교환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 또는 1:1 문의 게시판 및 고객센터(1577-2555)에서 신청 가능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 반품의 경우 출고완료 후 6일(영업일 기준) 이내까지만 가능
    단,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 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반품은 반송료 판매자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음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배송안내

    • 교보문고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합니다.

    • 배송비는 업체 배송비 정책에 따릅니다.

    • - 도서 구매 시, 1만 원 이상 무료, 1만원 미만 2천 원 - 상품별 배송비가 있는 경우, 상품별 배송비 정책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