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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버스 : 고정욱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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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작가 고정욱의 색깔 있는 청소년 소설!
“책임감, 그것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다.”

마음을 성장시키는 스토리텔링 버스 여행!
마법과 같은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 버스’의 다음 승객은 바로 당신이다

청소년 베스트셀러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의 고정욱 작가가 색깔 있는 신작 소설 『스토리텔링 버스』를 출간했다. 책 속에는 청소년 평가단의 사전 서평이 수록되어 있다. 자신이 겪은 일처럼, 또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마음 깊이 공감하며 생생하게 적어 내려간 청소년들의 서평은 『스토리텔링 버스』가 가진 이야기의 힘을 증명해준다.
수많은 청소년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정욱 작가의 ‘스토리텔링 버스’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 걸까? 소설은 이혼 가정에서 자라 상처를 입은 두 아이의 시선을 따라간다. 여행길에 고립된 버스 안에서 듣게 되는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구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누군가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한 장씩 넘기며 읽다 보면, ‘스토리텔링 버스’ 한 좌석에 앉아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목적지에 다다라 책장을 덮은 독자들은 한 발짝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스토리텔링 버스』는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들을 등진 부모에게 화가 나 충동적으로 떠난 두 주인공의 여행길에는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었지만, 버스 안에서 들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내게 삶을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책임감은 인간이 타고나는 본능이 아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요구하기 까다로운 덕목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것이 어렵고 두렵기 마련인데, 청소년들은 더더욱 그러하.
하지만 책임감을 갖는 시작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달라이 라마가 “R로 시작되는 세 가지의 단어를 따르라. 자기에 대한 존중(Respect for self),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Respect for others), 당신의 모든 행동에 대한 책임감(Responsibility for all your actions).”이라고 말한 것처럼, 책임은 존중에서 시작된다. 타인을 존중하는 것이 나를 존중하는 것이며, 타인을 지키는 것이 나를 지키는 것이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요구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최소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볼 수는 있다고 말한다. 그러한 마음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곧 자신을 존중하고, 삶을 책임질 수 있게 될 것이다. 당신을 더 나은 내일로 데려다주는 스토리텔링 버스에 함께 올라타 보는 것은 어떨까.

출판사 서평

[줄거리]

각자 이혼 가정에서 아버지와 함께 자란 고등학생 ‘지강’과 ‘은지’. 지강은 외국으로 떠나버린 엄마를 찾으려 애쓰고, 은지는 김밥집에서 일하는 엄마를 몰래 찾아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달래고자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부모로부터 상처받은 서로를 위로하며 마음을 나누다가 자신들을 신경 쓰지 않는 부모님에게 화풀이하는 심정으로 충동적인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설렘은 잠시, 버스를 타고 여행 가던 길에 갑작스런 산사태가 일어나 도로에 고립된다. 버스 안에 남은 사람들은 길이 뚫리는 것을 기다리며 지루한 시간을 견디기 위해 각자 알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놓기로 한다. 지강과 은지도 사람들이 풀어놓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버스 안은 마법과도 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토리텔링 버스’는 가족으로부터 상처받은 두 아이에게 어떤 위로가 되어줄까? 아이들은 방황의 길에서 올라탄 스토리텔링 버스를 타고 어느 곳을 향해 갈까? 나와 가족, 우리의 책임감에 관한 이야기.

[창작노트]

책임감은 청소년에게 요구하기 정말 힘든 덕목입니다.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받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습성이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에게도 어려운데 질풍노도기의 청소년들에게 기대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상대를 존중해주는 마음은 가져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이성 친구를 사귈 때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게 정말 필요합니다. (…)
책임, 그것은 바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워야 할 가장 큰 덕목 가운데 하나가 책임입니다. 나 역시 장애가 있지만 책임감 하나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텔링 버스 안에 자신의 경험과 느낌, 그리고 생각을 넣어주세요. 그러면 그것은 스토리가 되어 여러분을 지탱하고 책임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추천사

이 책은 소통의 부재와 단절 속,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서 오히려 상처와 고통을 받고 외로워하는 두 청소년 주인공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이 자신의 상처를 회피하지 않고 어른 세대와 공감하려 노력하는 과정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백하게 보여준다. 아이들이 어떻게 어른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성장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지를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통해 보여준다. 그 소통의 핵심은 바로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타인의 삶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삶을 자신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우린 모두 삶에 있어서만큼은 서투르다. 그것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애정을 가지고 마음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며 관계의 책임감이란 것이다.
고정욱 작가는 냉철한 지성과 특유의 위트와 유머로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작가다. 디지털 세대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멀티태스킹 스토리텔러 작가이며 소통 전문가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러로서 작가는 마치 ‘스토리텔링 버스’의 운전수처럼 펜을 운전대 삼아 글을 쓰고, 글을 통해 독자들을 주체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안내하고 있다. 또한 『스토리텔링 버스』가 주는 최고의 묘미는 바로 ‘스토리 속 스토리’다. 이 책에는 별책 부록 선물 같은 스토리가 옴니버스 식으로 숨겨져 있다. 이 속에 고정욱 작가의 실제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사실 또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스토리 속 스토리’를 통해 이 책의 제목이 왜 『스토리텔링 버스』인지 알게 될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어쩌면 우리의 삶은 글쓰기와 같다고. 누구도 대신 써줄 수 없으며 삶을 살아가는 과정은 힘들지만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익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스토리텔링 버스』는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지만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나 아이들과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교육자분들께도 꼭 추천해드리고 싶다. 『스토리텔링 버스』를 읽는 순간 책의 감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이 마법과 같은 시작을 여는 열쇠가 바로 『스토리텔링 버스』가 되길 기대하며…….
‘스토리텔링 버스’의 다음 승객은 바로 당신. 이야기는 계속된다.

목차

성폭력 예방 특강
아빠들
성남
제니퍼 리 하트
합창 대회
여행 갈래?
양양 가는 버스
멈춰 선 고속버스
교통사고
아파트
놀라운 비밀
편지
글쓰기의 두려움
호소문
반전
자동차 트렁크

『스토리텔링 버스』 창작노트
추천사
『스토리텔링 버스』 청소년 평가단 사전 서평

본문중에서

페이스북에 가서 정확한 이름을 치자 마침내 크리스틴의 페이스북 프로필에 접속이 가능했다. 선생님의 페이스북 앨범에 한국에서 찍은 사진이 있었던 것이다. 영어를 띄엄띄엄 읽어보니 한국에서의 추억이라며 엄마가 다녔던 학교에서 찍은 사진이 나왔다. 지강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크리스틴의 친구들 목록을 검색하다 지강은 순간 숨이 막혔다.
“헐!”
머리를 물들인 동양 여자가 있었다. 엄마였다. 영어로 쓰여 있는 이름은 제니퍼 리 하트였다. 순간 등골이 땅기는 느낌이었다. 제니퍼 리 하트라니! 엄마 이름에서 흔적으로 남아 있는 건 미들네임 ‘리’ 하나뿐이었다. (본문 42쪽)

“너희 아빠도 너 먹여 살리려고 고생하신다며? 우리 아빠도 마찬가지고.”
“뭘 그래? 우리 아빠는 나보고 빨리 독립해서 나가래. 아버지는 자연인이 되고 싶대. 텔레비전 보면 자연인들은 대개 남자 혼자 살잖아. 가족들도 다 버리거나 버림받았고. 그렇게 외롭고 쓸쓸하게 사는 게 뭐가 좋다고 그렇게 되고 싶다는 건지 모르겠어. 책임지기 싫어서 간 거 아냐?”
“그건 아닐 거야. 나도 처음엔 우리 엄마도 도망갔다고 생각했어, 무책임하게. 그런데 저번에 엄마 만났더니, 둘이 같이 살 방이라도 하나 얻으려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면서 참고 있으라고 했어.”
“미루는 게 책임일까? 중요한 건 지금 아냐? 넌 이렇게 슬픈데. 엄마를 언제까지 기다려? 다 클 때까지? 난 그런 무책임한 사람 되기 싫어, 우리 아빠처럼.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면 장발장이 빵을 훔쳤다는 누명으로 19년간 감옥살이하다가 가석방 돼. 그리고 나와서는 신분 숨기고 돈도 많이 벌고 시장까지 되었는데 코제트를 딸로 키우면서 끝까지 누군가를 책임만 지다 죽었어. 그게 남자의 삶이라면 너무너무 괴로울 것 같아.”
“그런 생각이 커지면 자연인 되는 거야. 여자들도 마찬가지야. 『여자의 일생』을 봐봐.”
(…)
“여자 역시 책임지다 끝나잖아. 책임이 남자들만의 의무라고 생각하지 마. 인간이라면 자신이 벌인 행동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져야 되는 것이니까.”
“자신만이면 좋게, 남이 저지른 일도 책임져.”
“하긴.” (본문 99~101쪽)

은지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수시로 메모나 쪽지를 지강에게 전해주곤 했다. 글이라는 게 대개는 어디 책에서 베낀 구절이지만, 한번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글을 카드에 적어 지강에게 준 적이 있다.
-그대가 고난을 받고 있다는 건 누군가 그대의 성장을 막으려는 거다. 굳세게 저항하고 가던 길 가라.
“이건 무슨 뜻이야?”
“그냥 써봤어. 나도 명언을 만들어보려고.”
“누군가가 누구야?”
“몰라. 마귀? 사탄? 호호.”
지강은 은지가 이 세상에 무언가 일을 어렵게 하는 불순 세력이라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여겼다. 은지가 준 그 글귀는 지강의 지갑 안에 지금도 꼭꼭 숨겨져 있었다. (본문 112쪽)

“은지야. 우리, 나중에 더 커서 여행 가자. 아직은…….”
“아직은 뭐?”
“아직은 내가 나를 책임질 수 없을 거 같아.”
“응, 나도 그래.”
은지는 말이 없었다. 잠시 후 은지는 들릴락 말락 하게 대답했다.
“오늘 고마웠어.”
목소리에 습기가 배어 있었다.
“울어?”
“아니. 트렁크에 들어가서 많이 힘들었지?”
“괜찮아.”
“오늘 멋졌어. 고마워.”
처음으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은 지강이었다. 두 아이는 그렇게 서로 기대어 젖은 몸을 말리며 버스가 오길 기다렸다. 누군가를 지켜주는 감정, 그것은 책임감이었다. 스토리텔링 버스의 모든 이야기는 책임감에 대한 것들이었음을 지강은 문득 깨달았다. (본문 160~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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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60110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0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은 선생님은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최근에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도서가 되기도 했다. 2011년, 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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