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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라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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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라진 날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출간! |

고정욱 작가는 우리 곁에 늘 있어서 고마움도 소중함도 모르는 소재들을 ‘사라진 날’ 시리즈에 담고 있습니다. 《책이 사라진 날》과 《학교가 사라진 날》에 이어 이번에는 《엄마가 사라진 날》입니다. 교훈과 재미 모두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세요.

[줄거리]
아이를 낳은 적이 있는 엄마들만 걸린다는 웃음병에 걸리는 순간 웃음을 절대 멈출 수 없다. 웃음병의 원인과 치료약을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과 의사들이 나서지만…… 결국 더 빠른 전염을 막기 위해 엄마들은 특별 요양원에 격리되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상진이와 민지는 멀리서나마 엄마들을 보고 싶어 드론을 띄운다.
꽤 시간이 지나도 국가에선 웃음병의 원인과 치료약을 찾아내지 못하고, 아이들과 아빠들은 점점 지쳐 가고 회사, 가게, 주요 기관들도 마비되어 간다. 아이들은 엄마의 빈 자리가 얼마나 큰지, 엄마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묵묵히 하고 있었는지 새삼 깨닫고 후회한다.
엄마가 계속 집에 돌아오지 못하자 답답해진 상진이가 친구 외계인 깐따라에게 메일로 도움을 청한다. 외계인 깐따라는 웃음병 바이러스의 소독약 제조법을 알아내어 상진이에게 알려주고 상진이와 민지는 반 아이들과 힘을 합해 소독약을 만들어 드론으로 요양원 상공에 뿌린다.
소독약이 효능을 보이자 아이들에게 제조법을 들은 과학자들이 전국으로 약을 배포해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어느 날 밤 검은 구름이 도시로 내려와 깔리더니 남자들과 아이들까지 웃음병에 걸리기 시작한다. 상진이가 이 소식을 깐따라에게 급히 알리고, 깐따라가 급히 지구로 날아오는데…….

출판사 서평

잔소리쟁이 엄마가 사라졌다?
잔소리쟁이, 참견쟁이 엄마가 우리 곁에서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나를 잘 챙겨 주는 다정하고 고마운 엄마이지만, 아주 가끔은 엄마의 잔소리와 참견이 싫을 때가 있잖아요.
이 책의 주인공 상진이와 민지도 그런 생각을 한 번쯤 해 본 아이들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정말 사라지고 말아요. 원인을 알 수 없는 웃음병에 걸린 엄마들은 모두 전염에 대비해 나라에서 마련한 특별 요양원에 격리되고 말아요. 두 아이는 엄마를 그리워하다가 멀리서라도 엄마를 보고 싶어 특별 요양원으로 찾아가요. 두 아이는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요?

웃음병의 치료약을 찾아라!
상진이와 민지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자신들과 달리 행복하고 편안해 보이는 엄마 얼굴을 확인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떠올립니다. 자신들 때문에 집에서는 잔소리하고 화내고 소리치느라 찌푸렸던 엄마 얼굴이 요양원에서는 밝기만 했거든요. 그리고 엄마들이 집에서,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일을 맡아서 하는 중요한 사람인지 새삼 깨닫게 된답니다.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는 사이, 늘 곁에 있어 소중한 줄 몰랐던 ‘엄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울고 웃는 사이. 엄마가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인지도 새삼 깨닫게 될 겁니다.
마침내 외계인 깐따라의 도움으로 웃음병 바이러스 소독약을 만든 상진이와 민지, 그리고 친구들. 주인공 아이들의 모습에 함께 가슴 졸이고 박수 치는 사이 상상력이 자극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용기와 당당함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더 재미있어진 이야기
《가방 들어 주는 아이》,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로 12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고정욱 선생님은 ‘엄마가 없으면 나도 없다’라고 느꼈던 어린 시절의 어느 날을 떠올리곤 이 이야기를 쓰게 되었답니다. 그 상상의 시작은 요즘 엄마들을 ‘공부해라, 학원 가라, 손 씻어라, 게임 하지 마라.’하고 잔소리하는 존재로만 느끼는 아이들이 많아서라고 합니다. 엄마에게 늘 업혀서 학교를 다녔던 고정욱 선생님은 누구보다 엄마의 소중함, 고마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안타까웠던 거지요.
물, 공기, 책, 학교, 친구처럼 우리 곁에 늘 있어서 소중함을 모르는 엄마! 웃음병에 걸린 엄마와 상진이와 민지, 그리고 아이들을 돕는 외계인들의 모습을 이예숙 작가가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만화책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상진이와 민지 캐릭터와 감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캐릭터의 표정이 글을 한층 더 재미있게 빛내 주고 있습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교훈이 담긴 글과 표정만 봐도 웃음이 터지는 그림이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가득 안겨 줄 것입니다.

목차

이상하고도 무서운 병
엄마가 진짜 사라졌다절대 면회 금지!
모든 것이 엉망진창
엄마 찾아 삼만 리
엄마를 구하자!
검은 바이러스 꼼짝 마!
엄마아!

본문중에서

“상진아, 엄마 잔소리 지겹지?”
같은 동 십이 층에 사는 민지였습니다.
“아휴, 머리 아파.”
“우리 엄마도 그래. 넘어지니까 뛰지 마라. 위험한 데 가지 마라. 더러운 거 만지면 손 씻어라. 맨날 잔소리야.”
상진이 머릿속에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영화에서 본 장면 때문입니다.
“엄마들이 인공지능 로봇이면 좋겠어. 우리가 원하는 걸 척척 해 주고, 잔소리도 안 하고. 크크크!”
“그러게 말이야. 엄마들이 로봇처럼 바뀌면 좋을 텐데. 아니면 단 며칠만이라도 어딘가로 사라지는 것도 괜찮고. 그럼 우린 자유 세상이라며 신나게 놀 수 있고.”
“누가 아니래? 그럼 진짜 좋겠다!”상진이와 민지는 즐거운 상상에 들떠 웃었습니다.
두 아이 곁에는 엄마의 잔소리 듣는 많은 아이들이 서둘러 학교로 가고 있었습니다.
-본문 15페이지~17페이지

“주민 여러분! 우리 아파트에도 웃음병이 덮쳤습니다. 오늘 오후에 125동에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주부들은 외출을 삼가고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밖에 나가신 어머니들께는 서둘러 귀가하도록 연락하기 바랍니다.”
125동은 바로 옆동이라서 상진이는 더럭 겁이 났습니다. 엄마가 멀리 외출했는지 궁금해져서 안방에 가서 장롱 문을 열러 보니 외출용 핸드백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현관 쪽으로 가서 신발들을 살펴보니 엄마가 장 보러 갈 때 신는 슬리퍼만 없었습니다.
‘엄마가 멀리 간 게 아니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부엌 식탁 위에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다시 불안해진 상진이가 핸드폰을 들고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엄마! 어디 있어요?”
상진이는 사방팔방 엄마를 찾아다녔습니다.
-본문 24∼25페이지

상진이와 민지는 깜짝 놀라 경찰 아저씨에게 물었습니다.
“아저씨! 무슨 일이에요?”
“나라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 병원을 폐쇄했다. 근처에 있지 말고 어서 집으로 돌아가라.”
“엄마는요? 엄마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우리 엄마가 저 안에 계세요!”
민지와 상진이는 울상이 되었습니다.
“안 된다. 아무도 들어갈 수 없어. 어서 돌아가!”
두 아이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경찰 아저씨는 개미 한 마리, 새 한 마리 들어갈 수 없게 철통같이 문을 막고 있었습니다.
“엄마아! 흑흑흑!”
“엄마! 보고 싶어! 아아앙!”
두 아이는 울면서 돌아왔습니다.
-본문 38~40페이지

두 아이는 아파트 상가 계단에 앉아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집도, 학교도, 동네 가게들도 모두 난리야. 엄마들이 사라졌다고 이렇게 모든 것이 멈출 줄 몰랐어.”
“그러게 말이야. 정말 큰일이네.”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아이들 대부분은 며칠씩 옷을 빨지 못했는지 꾀죄죄했습니다. 얼굴이 어둡고 어깨도 축 처져 엄마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티가 팍팍 났습니다.
“옆에 있는 이편한세계 아파트에서는 아이들끼리 싸우다가 다쳤대. 엄마가 사라져서인지 아이들 행동이 엄청 거칠어졌다는 거야.”
“너도 조심해. 상진아!”
“알아. 아이들도 엄마가 없어서 불안하니까 엉뚱한 데 푸나 봐.”
“큰일이네. 정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본문 50∼51페이지

두 아이는 드론을 불러들인 뒤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걱정과 달리 엄마들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혼란스러웠습니다. 집에서는 잔소리하고 화내고 소리치느라 찌푸렸던 엄마 얼굴이 요양원에서는 밝기만 했습니다. 웃음병 때문에 고통스러운 표정이 아니라 정말 평화로운 표정이었습니다. 두 아이는 엄마 표정에서 약간의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산에서 터덜터덜 내려오면서 상진이가 말했습니다.
“나 예전에 엄마가 밉고 싫다고 한 거 후회돼.”
민지도 풀이 죽어서 발걸음에 힘이 없었습니다.
-본문 66페이지

공중의 검은 구름이 도시로 내려와 건물들 사이에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검은 구름이 스며들자 이번에는 남자들과 어린이들까지 웃음병에 걸려 웃기 시작했습니다.
“하하하하!”
“호호호호!”
세상 사람들이 모두 웃기 시작했습니다.
“긴급 뉴스를 말씀드립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구름이 도시를 덮으면서 모든 사람들이 웃음병에 감염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외출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상진이는 이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급히 컴퓨터를 켜서 깐따라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깐따라야! 큰일 났어! 네가 말한 대로 소독약을 뿌렸는데, 검은 연기가 나오더니 이젠 온 나라가 웃음병에 걸리고 말았어.”
그러자 화면에 방독면을 쓴 깐따라 얼굴이 나타났습니다.
“상진 선생아, 걱정하지 마. 우리가 지금 지구에 거의 도착했다. 기다려라.”
-본문 89~90페이지

저자소개

고정욱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01104

1960년 서울 출생.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은 선생님은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최근에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도서가 되기도 했다. 2011년, 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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