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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한국의 문화에 푹 빠져 있답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K-Pop, 드라마, 영화, 예능 등에 대한 인기는 폭발적입니다. 그리고 유튜브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는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된 세계인들의 글들이 넘쳐나지요.
그리고 이러한 관심은 한국의 문화나 역사와 같은 다른 관심으로까지 이어진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외국인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아요. 한국에 대해 영어로 소개된 책이나
사이트가 많지 않고, 있다 해도 매우 어렵거든요. 그러다 보니 관심이나 흥미를 금방 잃거나 잘못된 정보를 얻게 되는 외국인들이 생겨나지요.

그래서 마리가 나섰답니다. 마리는 주말마다 한국의 아름다운 궁궐과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있는 박물관을 찾아가 그곳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찬란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해 준답니다. 외국인들은 마리의 설명을 재미있게 들으며 자신들이 한국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도 물어보고 마리가 알려준 것을 자기 친구들에게 신나게 다시 알려주기도 하지요.

어때요? 여러분도 해 보고 싶다고요?
하지만 영어를 못한다고요? 혹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잘 모른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세계 속에 대한민국 알리기 프로젝트 '영어로 소개하는 우리 문화' 시리즈만 있으면 여러분도 훌륭한 '문화외교관'이 될 수 있답니다.

그럼, 다 함께 시작해 볼까요?

[추천사]
인간과 자연의 조화 창덕궁, 부제: 영어로 소개하는 우리 문화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의 하나인 창덕궁을 문화교육, 해설 또는 영어라는 여러 관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 창덕궁은 그림, 만화, 이야기, 퀴즈 등을 사용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책 속의 이야기와 문화유산에 관심을 두도록 하였습니다. 영어 자료에 대한 부담으로 흥미가 반감하는 것을 우려해 본문 옆 한글 보충 자료와 챕터별 Tell me more를 붙여 꼭 필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게 하였고, 영어 본문은 번역본을 책의 뒤편 내용 읽기에 붙여 영어로 인해 이해 못 하는 부분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그 외 페이지별 단어 설명, 고유명사 읽는 방법 등 영어로 쓰인 책을 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열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청소년 교육과 문화유산 교육 전문가들이 청소년들을 위해 만든 책으로 문화유산과 영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 세심함이 책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응용한국학연구소

1. 인간과 자연의 조화, 창덕궁 6
2. 왕이 지나는 문, 돈화문 14
3. 왕과 국가를 위해 일하는 곳, 궐내각사 22
4. 임금님의 집, 인정전 & 선정전 32
5. 마지막 어전회의가 열린 곳, 희정당 & 대조전 42
6. 조선의 마지막 황실 가족, 낙선재 52
7. 한국 전통 정원의 정수, 후원 60

Entering the palace 궁궐로 들어가는 관문

Every palace had a stream called geumcheon and a bridge just behind the front gate.
The stream separated the holy area of the king from the world of common people, and the bridge called geumcheongyo connected them.
This bridge was made in 1411, so it’s almost 600 years old. It has two arches, and between them are some scary looking figures.
On the bridge are many statues of mythical creatures. Look at their faces - so scary!
These are guardians protecting the palace from evil spirits.
After the bridge comes a gate called Jinseonmun. 'Jinseon' means 'say something right to the king'.
There was a drum called Sinmungo at this gate, and even common people could beat the drum to draw attention to an injustice. The king would then listen to their story and try to solve the problem.

궁궐로 들어가는 관문
모든 궁궐에는 금천이라 불리는 개울이 있어요. 다리는 정문 바로 뒤에 있지요. 금천은 신성한 왕의 공간과 백성의 세계를 나누고 있어요. 그리고 금천 위에 있는 금천교라 불리는 다리는 이 두 세계를 연결하지요. 이 다리는 1411년에 만들어져서 거의 600살이나 되었답니다. 이 금천교에는 두 개의 홍예가 있어요. 그 사이에는 귀면이 있지요. 다리에는 여러 신화 속 동물들이 있어요. 그들의 얼굴을 보세요. 너무 무섭지요. 이들은 궁궐을 나쁜 기운으로부터 지키는 수호신들이랍니다.
다리를 지나면 진선문에 도착해요
‘진선’의 뜻은 ‘(왕에게) 바른 것을 말하다’란 뜻이에요. 진선문 안쪽으로 신문고가 있었답니다. 신문고는 백성들이라도 억울한 일이 있을 때 와서 칠 수 있는 북이에요. 왕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 했어요.

소현세자
이러한 아치형의 모양을 ‘홍예’라고 해.
무지개란 뜻이지. ‘홍예’ 사이의 무서운 얼굴 조각은 ‘귀면’인데 귀신의 얼굴이라 뜻이야.

Gathering place of the king and his officials 왕과 신하가 모이던 마당

Let's look around the royal court!
There is a threefold road, samdo, leading to the main hall. The king used the middle road called eodo, civil officials used the east road, and military officials used the west road.

The main hall's front yard is covered with flat paving stones, known as bakseok. Their surface is slightly rough in order to prevent slipping on rainy or snowy days. The rough surface also reflected the sunlight unevenly, so as not to shine in the officials' eyes.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the Japanese removed the paving stones and planted a lawn here.
The rows of stones over in this picture are rank stones, or pumgyeseok, which
indicated where state officials should stand during ceremonies. Civil officials would line up on the east side, and military officials on the west side, all in order of rank. The rank stones were placed in Changdeokgung by King Jeongjo.

왕과 신하가 모이던 마당
조정을 한번 둘러보아요!
법전으로 인도하는 3개의 길을 삼도라고 불러요. 왕은 어도라고 하는 가운데 길을, 문신은 동쪽 길을, 그리고 무신은 서쪽 길을 이용했어요.
법전의 앞마당은 박석이 깔려있답니다. 박석의 표면은 약간 거칠어 보이는데 비가 오거나 눈 오는 날 미끄러짐을 방지해요. 그리고 또한 햇빛을 분산시켜 사람들의 눈을 보호하지요.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은 박석을 없애고 인정전 마당에 잔디 와 꽃밭을 만들었어요.
줄을 지어 서있는 돌들은 품계석입니다. 품계석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신하들이 서 있어야 할 위치를 알려줍니다. 동쪽에는 문신들이, 서쪽에는 무신들이 등급에 따라 열을 지어서 섰어요. 창덕궁의 품계석은 정조에 의해 깔렸어요.

조정의 풀들을 뽑지 않는 이유
법전 앞의 조정에 깔린 박석 들 사이사이에는 풀들이 자라나 있어요. 여름철 강한 햇빛으로 인해 박석들은 매우 뜨거워져서 신발을 신어도 걷기가 힘들답니다. 그래서 박석들 사이로 돋아난 풀들을 뽑지 않고 그대로 두어 이 풀들 을 밟고 다니게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