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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탐정 미스 볼링공: 비밀 사냥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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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느 날 시작된 비밀 사냥.
민주니, 왕만두, 찰스가 사냥감으로 지명되었다.
비밀 폭로를 막기 위해 비밀 탐정 미스 볼링공이 나섰지만
사건은 얽히고설켜 점점 미궁에 빠지는데…….
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왜 이런 일을 저지르는 걸까?

“지금부터 비밀 사냥을 시작한다.”
비밀 사냥꾼이 지금 세 아이의 목을 옥죈다

어느 날 날아온 의문의 채팅방 초대장. 지금부터 비밀 사냥을 시작하겠다는 메시지에 아이들이 술렁인다. 평소 비밀 얘기라면 누구보다 관심을 가졌던 주니도 어떤 비밀이 폭로될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본다. 하지만 첫 번째 사냥감으로 지목된 건 다름 아닌 주니 자신. 비밀 폭로를 막기 위해 비밀 탐정 미스 볼링공에게 사건을 의뢰하지만, 단서도 시간도 부족하다. 결국 비밀이 폭로된 주니는 하루 종일 아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지옥 같은 날을 보내게 된다. 다음 사냥감으로 지목된 것은 왕만두와 찰스. 이번에는 비밀 공개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 둘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찬성 투표를 하고, 둘의 비밀이 만천하에 공개된다. 하지만 비밀 사냥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비밀 사냥꾼은 졸업식에 맞춰 셋의 엄청난 비밀을 폭로할 거라고 예고하는데.... 대체 범인은 무슨 이유로 셋에게 이런 엄청난 짓을 저지르는 걸까?

출판사 서평

고작 작은 비밀 하나

《비밀 탐정 미스 볼링공: 비밀 사냥이 시작된다》는 비밀이 어떻게 퍼져나가고 왜곡되어 피해자를 만드는지 여실히 보여 주는 책이다.
더 큰 비밀을 폭로한다는 메시지에 주니, 왕만두, 찰스 셋의 일상은 완전히 망가져 버린다. 자신들은 사냥감이 아니라는 사실에 아이들은 대놓고 셋을 조롱하고, 셋은 이제 친한 친구마저 믿을 수 없게 된다. 미스 볼링공은 원한에 의한 사건 같다며 짐작 가는 일이 없느냐 묻지만, 주니는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할 뿐이다. 남의 비밀을 얘기하고 다니긴 했지만, 그건 가벼운 것들이었을 뿐 자신이 이렇게 매일 두려움에 떨 정도로 나쁜 짓을 저지르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주니의 생각이다. 주니는 ‘비밀’이라고 했으니 괜찮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남의 이야기를 전했다. 비밀을 들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너한테만 알려 준다는 그 한마디가 면죄부라도 된 듯, 아이들은 쉬쉬하며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비밀은 이렇게 주변으로 퍼지면서 점점 살이 덧붙고 비틀어졌다. 작은 눈뭉치였던 것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집채만 한 눈덩이가 되었다. 장난으로 굴린 눈덩이에 비밀의 주인공이 깔려 몸부림치고 있는데도 아무도 그 사실을 알아채지도, 책임감을 느끼지도 못했다. 자신은 고작 작은 비밀 하나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과거 자신들이 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 눈으로 확인한 주니와 왕만두, 찰스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고작 사진 하나, 게시글 하나, 댓글 하나가 확대 재생산되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숴 버린 것이었다. ‘나 하나쯤이야.’, ‘장난인데 뭐.’ 하는 작은 생각과 행동에서 불씨가 싹텄다. 그 불씨가 결국 누군가를 집어삼킬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번졌다. 비밀이 누군가의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것은 고작 작은 비밀이 아니게 된다. 언제든 큰 불을 피울 수 있는 불씨가 될 테니 말이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비밀을 향한 욕망
그 추악한 욕망을 파헤친다

《비밀 탐정 미스 볼링공: 비밀 사냥이 시작된다》은 남의 비밀을 알고 싶고, 비밀을 전하고, 재미를 위해 살을 덧붙이는 사람들의 비틀린 욕망을 꼬집은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비밀을 지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남의 비밀은 어떨까? 비밀 사냥꾼이 왕만두의 찰스의 비밀 공개를 찬반 투표로 정한다고 했을 때, 아이들은 가차 없이 찬성에 투표한다. 남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 비밀이 공개되는 건 싫은 일이지만 그게 나만 아니면 상관없다는 이기심. 이러한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또한 주니의 첫 번째 비밀이 공개되었을 때 주니를 더욱 괴롭게 한 것은 밝혀진 비밀보다 채팅방에 올라온 글들이었다. 아이들은 추측이나 거짓을 더해 이야기를 크게 부풀렸다. 악의를 담은 이도, 재미로 한 이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의도였든 거짓말과 과장으로 뒤범벅된 글들은 주니를 헤어나올 수 없게 옥죄었다. 두려움에 결국 등교까지 못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가해자는 정말 범인뿐이었을까? 비밀을 친구들과 공유하며 더욱 퍼지게 한 아이들, 비밀에 살을 덧붙여 확대 재생산한 아이들, 그 아이들 모두가 가해자와 다르지 않다. 책 속 아이들이 유난히 나쁜 아이들이라 그런 게 아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비밀을 향한 욕망이 있고, 아이들은 그 욕망을 절제하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왜 비밀을 퍼트리면 안 되는지, 왜 장난으로라도 남 일을 부풀리고 왜곡하면 안 되는지, 비밀이 가진 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A의 결심
1. 비밀 사냥꾼의 등장
2. 분홍색 볼링공
3. 주니의 비밀
4. 계속되는 사냥
5. 중요한 단서
6. 볼링공 수사 원칙
7. 비밀 사냥꾼의 진짜 목적
8. 나만 아니면 괜찮아
9. 숨어 있는 규칙
10. 발자국을 따라서
11. 유력한 용의자
12. 꼭두각시
13. 금이 간 액정
14. 째깍째깍
15. 동상이몽
16. 비밀의 덫
17. 가해자와 피해자
18. 세 명의 연결 고리
19. 졸업식
20. 그 괴물
[에필로그] 고작 작은 비밀 하나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27쪽: “잘 생각해 봐. 이런 사건은 원한에 의한 사건일 확률이 높아.” “원한이요? 저는 원한을 살 만큼 큰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어요.” “꼭 큰일이 아니어도 돼. 사소하다고 생각해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큰일이라고 느낄 수 있으니까.”

37~38쪽: 주니는 채팅방에 올라온 글들을 읽고 경악했다. 단순히 뽀뽀하는 사진 한 장 올라왔을 뿐인데, 얼굴을 보고서는 절대로 하지 못할 말들이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서 끊임없이 쏟아졌다.

78쪽: 나만 아니면 괜찮아. 모두가 보는 앞에서 비밀이 폭로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지만 나만 아니면 돼. 나만 아니면 그 끔찍한 일도 너무 재미있고 흥분되는 일이야.

165쪽: “가짜도 얼마든지 진짜가 될 수 있지.”

197쪽: 분명 주니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지만 다들 자기 하나쯤은 괜찮을 거라는 생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아니, 사실 그보다 고작 이 작은 비밀 하나 말하는 게 무슨 큰 문제일까 하는 생각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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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강경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경희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국제 구호단체 ‘Humana people to people’에서 일하며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렸던 경험을 계기로, 자신이 진짜 바라는 것을 찾도록 도와주고 싶어 어린이책을 쓴다. 쓴 책으로 『당근 먹는 사자 네오』가 있다.

오승민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4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2004년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2005년 국제 노마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다. 2007년 BIB(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선정되기도 했다. 힘 있고 감정이 살아 있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보여 줄 수 있는 화가가 되기를 꿈꾼다. 2004년 첫그림책 《꼭꼭 숨어라》를 시작으로 《찬다 삼촌》, 《우주 호텔》,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나의 독산동》, 《나는 안중근이다》, 《우리 집 비밀》, 《안녕, 인사했더니》, 《연동동의 비밀》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기다리는 기차에 타고 있을 사람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렸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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