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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과학 : 뇌과학이 말하는 기억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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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심리학자인 지은이는 기억에 관한 최신 뇌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프루스트, 보르헤스, 나보코프, 버지니아 울프 등의 문학작품 그리고 중세 수도사들의 기억술에 이르기까지 기억과 관련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기억의 미스터리를 하나하나 파헤친다.
    기억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소유’하는 것이 아니며 언제든 ‘재구성’될 수 있는 유연한 것이라고 말하는 지은이는 기억이 단지 ‘과거’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못지않게 ‘현재’의 것이자 ‘미래’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억은 과거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 필요할 때면 들여다볼 수 있고 소환될 수 있도록 저장된 CD의 도서관이 아니다. 현재에 맞게 우리의 감정에 따라 이야기되고 재구성되는 것이다. 심리학자이면서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지은이는 과학과 역사, 문학 그리고 자전적 이야기를 종횡무진 오가며 기억에 대한 우리의 오해를 여지없이 깬다.

    출판사 서평

    “이 정도 급의 과학책은 많지 않다.”_〈가디언〉

    영국왕립학회 윈튼 과학도서상 최종후보작
    영국 생물학회 도서상 수상작
    〈선데이 타임스〉・〈인디펜던트〉・《뉴사이언티스트》 올해의 책

    프루스트 현상부터 중세 수도사들의 기억술 그리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과학과 역사, 문학 그리고 자전적 이야기를 종횡무진 오가며 기억에 대한 우리의 오해를 깨는 책

    ・기억은 오직 ‘과거’에 대한 것이다?
    ・기억은 우리 마음 속 서랍에 차곡차곡 ‘소유’하는 것이다?
    ・똑같은 사건을 보고 겪고도 사람마다 조금씩 달리 기억하는 이유는 뭘까?
    ・마치 기억상실이라도 걸린 것처럼 우리는 왜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할까?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들렌 향기처럼 냄새는 기억을 환기하는 가장 강력한 자극일까?
    ・모든 것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기억의 천재 푸네스’는 과잉기억증후군에 걸린 것이다?
    ・앤디 워홀은 왜 자신만의 향기 박물관을 만들었을까?
    ・사람들이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 초반의 경험을 가장 잘 기억하는 이유는 뭘까?
    ・기억은 왜 이리 왜곡에 취약한 것일까? 기억도 조작이 가능하다.
    ・기억이 일어난 일을 기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라고?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는 뭘까?

    기억은 아무 이유 없이 불쑥 떠오르기도 하고 잊으려 아무리 애를 써도 잊히지 않아 우리를 괴롭히기도 한다. 허술하고 쉽게 왜곡되며, 믿을 수 없고 제멋대로이며, 변덕스럽고 불확실하다. 우리의 기억은 도대체 왜 이 모양인 걸까? 지은이는 책에서 기억에 관한 최신 뇌과학 연구와 함께 프루스트, 보르헤스, 나보코프, 버지니아 울프 등의 문학작품 그리고 중세 수도사들의 기억술에 이르기까지 기억과 관련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기억의 미스터리를 하나하나 파헤친다.

    반은 사실, 반은 허구. 기억의 과학 그리고 ‘스토리텔링’

    우리는 대개 기억이 과거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사실적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억에는 이런 특징만 있는 것이다. 기억의 반은 ‘스토리텔링’이고 허구로 채워진다.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이 진짜 기억이 되는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책은 기억에 기본적으로 두 가지 힘이 작용한다고 본다. 하나는 ‘일치의 힘’이다. 사실에 충실하게 기억을 끌고 가는 힘이다. 다른 하나는 ‘일관성의 힘’이다. 자신의 현재 목표,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와 믿음에 모순되지 않도록 만들려는 힘이다. 기억을 과학적으로 다루는 것이 힘이 든 이유는 기억이 가진 ‘일관성의 힘’ 때문이다. 기억은 일관된 자기 정체성과 믿음을 유지하려는 힘으로 인해서 허구적으로 꾸며지기도 한다.
    기억을 과학적으로 다루기 까다로운 이유 역시 이러한 기억의 특성에 있다. 기억은 도무지 측정할 수 없고 믿을 수 없고 주관적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 혼란스러운 것이다. 사람들 모두가 과거를 다르게 기억한다. 저마다 과거를 다르게 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억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기란 쉽지가 않다. 지은이가 최신 뇌영상 연구와 다양한 심리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기억을 다루면서도 스토리텔링이라는 언뜻 비과학적으로 보이는 것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스토리텔링을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기억에 대해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년 시절의 기억 상실, 새로운 기억을 만들지 못하고 기시감에 갇혀 있는 사람,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인해 끔찍한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 모든 노래를 이미 다 들어봤다고 주장하는 사람, 자신의 기억에 대한 자체 실험까지 지은이가 두루 살피는 이유는 바로 이런 데 있다.

    기억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기억이 ‘이야기하기’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는 사실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아주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마치 기억상실에 걸린 것처럼 말이다. 실험을 통해 알려진 사실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부모와 같은 양육자들과 함께 회상하면서 ‘이야기하기’를 통해서 즉 과거에 대해 함께 말하기를 통해서 기억이 쌓인다. 여기서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어휘나 단어’ 등을 사용하는 능력이 긴밀한 연관이 있음도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사건을 직접 겪고도 사후에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면 자신이 겪은 사건을 다르게 기억하는 ‘오정보 효과’(168쪽)나 끊임없이 기억의 씨앗을 심어 나중에는 ‘기억을 조작’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도 기억이 얼마나 스토리텔링에 의존하는지를 보여준다.
    최근에는 법정에서 이루어지는 증언(목격자나 피해자의 기억에 의존한 증언)도 곧이곧대로 사실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20쪽) 사람의 기억이 사건 이후 다른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정보에 의해 왜곡되기가 대단히 쉬우며, 따라서 결코 일어나지 않은 사건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증거가 제기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억하기는 ‘상상하기’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실제로 최근 뇌영상 연구는 이 두 가지 간의 뇌 부위 활성화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기억은 과거를 기록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기억은 과거 못지않게 현재의 것이며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기억’이 우리의 정체성과 자아를 보여주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또 기억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소유’하고 훔쳐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롯이 자신만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기억은 마치 우리의 뇌 안에 있는 CD 도서관처럼 차곡차곡 쌓아두고 언제든 불러올 수 있는 것일까? 기억은 우리가 흔히 착각하듯 ‘소유’하는 것이 아니며 언제든 ‘재구성’될 수 있는 유연한 것이다. 기억은 과거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 필요할 때면 들여다볼 수 있고 소환될 수 있도록 저장된 CD의 도서관이 아니라 현재에 맞게 우리의 감정에 따라 이야기되고 재구성된다. 기억은 단지 ‘과거’에 대한 것만은 아니며 못지않게 ‘현재’의 것이자 ‘미래’의 것이다. 우리가 기억이라는 것을 할 때는 이미 완전한 형태로 존재하는 무엇인가를 불러내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루이스 호르헤 보르헤스의 단편소설 〈기억의 천재 푸네스〉에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에 걸린 존재 푸네스가 나온다. 푸네스는 쓸데없는 세부적인 사항들을 하나하나 기억하면서 ‘쓰레기 하치장 같은’ 기억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너무 강한 ‘일치의 힘’에 의해 고통 받는 것이다. 어쩌면 수많은 기억을 걸러내고 필요한 것만 재구성하는 기억의 특징, 얼핏 보면 오류와 실수 같은 기억의 특징은 진화론적으로 성공적인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단지 과거를 기록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 아니라(189쪽).

    추천사

    엄청나게 흥미롭고 아주 훌륭하게 쓰였다. 그 어떤 책보다 기억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이 정도 급의 과학책은 많지 않다.
    - 〈가디언〉

    우리가 우리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관한 친절한 연구
    - 《네이처》

    그 어떤 경험이라도 생기 넘치는 문체로 바꿔내는 타고난 작가.
    - 《파이낸셜 타임스》

    탁월하다. 아름다운 글쓰기, 논지를 펼치기 위한 문학적 장치, 모든 면에서 지은이의 역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 《옵서버》

    심리학자로서 최신 연구를 두루 꿰고 있는 지은이는 기억이라는 것이 어떻게 언어와 스토리텔링에 의존하는지를 보여준다.
    - 〈선데이 타임스〉

    기억의 심오한 본질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 〈텔레그래프〉

    기억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매혹적으로 그려낸 책
    - 〈인디펜던트〉

    인간의 기억하는 능력에 관한 이 아름다운 탐구에서 지은이는 비록 우리가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들 일부가 사실상 허구일지라도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 《뉴사이언티스트》

    아름답고 흡인력 있는 책.
    - 엘리자베스 로프터스

    통통 튀면서도 심오하다. 아주 기억에 남을 만한 책
    - 다우어 드라이스마

    소설가의 매력적인 글쓰기와 과학자의 엄밀함을 결합한 책. … [기억의 과학]은 기억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바꿀 것이다.
    - 대니얼 샥터(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일반 독자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친절하다. 분석도 광범위하며 … 문학과 역사적 자료들을 아우른다.
    - 《퍼블리셔서 위클리》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기억을 설명하고 있다. 회고록과 소설과 과학이 겹치는 경계지역에 흥미를 느끼는 독자들에게는 아주 매혹적인 책이 될 것이다.
    - 《커커스 리뷰》

    과학적 발견과 문학에서 얻은 아이디어 그리고 개인적 이야기를 절묘하게 결합한 책이다. 신선하고 적절하며 때로는 감동적이다.
    -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

    목차

    1.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우리가 오해하는 것 / ‘이야기하기’의 복원 / 책이 다루는 내용

    2. 기억의 규칙
    회상 절정 / 길을 잃는다는 것 / 기억 실험 / 익숙함, 속임수 / 상상의 산물은 자체
    적인 삶을 산다

    3. 향기의 박물관
    프루스트 현상 / 사실일까? / 앤디 워홀의 향수 / 기억과 감정

    4. 우리가 처음 기억하는 것
    최초의 기억 / 유아기 기억상실 / 과거로의 시간여행 / 빛의 조각들

    5. 생각과 맥락 그리고 기억
    기억은 주인에게 봉사한다 / 기억하는 것, 알아보는 것 / 기억은 홍수처럼 밀려들지 않는다 / 아버지에 대한 기억

    6. 과거를 둘러싼 다툼
    기억을 이야기하기 / 기억의 씨앗 심기 / 재구성과 왜곡 / 기억 전쟁 그리고 배신 / 오정보 효과 / 신뢰를 접은 기억

    7. 미래를 내다보는 기억
    수도사들의 기억술 / 과잉기억 증후군 / 미래의 기억 / 기억은 시간의 언어로 말하지 않는다

    8. 기억한다는 느낌
    상상 팽창 / 진짜 기억, 가짜 기억

    9. 이야기로 기억하는 사람
    자물쇠로 잠긴 귀중품 보관소 / 센스캠 실험 / 기체험감deja vecu / 작화증 / “엄마는 모든 것을 다 들어봤대요.”

    10. 멈추지 않는 공포
    섬광 기억 / 트라우마 플래시백 / 무기 집중 / 흔적과 망각 / ‘내내 잊고 있던’ 효과 / 망각은 해결책이 아니다

    11. 할머니의 기억
    마사 할머니 이야기 / 머릿속의 액자 / 나이듦과 기억 / 인생의 중대한 사건에 대한 기억 / 기억의 재구성 / 80년 만의 재회

    12. 특별한 부류의 진실
    기억과 내러티브 / 새로운 기억의 과학

    미주
    감사의 말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길 잃기는 일종의 기억상실이다. 이를 보면 우리가 세상에서 길을 찾기 위해, 공간을 물리적으로 돌아다니기 위해 언제나 기억에 의지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는 몸과 분리된 존재로 순수한 정보의 공간에서 연산 과정을 통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세계와 항상 연루되어 있다. 우리는 공간에 관한 정보를 부호화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기준으로 삼는다.”
    (/ p.47)

    “나는 프루스트적 기억의 사례들을 알아보러 다니면서 냄새가 곧바로 해석되는 기억을 유발한 이야기를 들었다. 한 친구는 신선한 바질 냄새를 맡으면 남편과 함께 살기 시작했던 첫 주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새로 마련한 부엌 창턱에 바질을 한 아름 사다 놓았고 그 냄새가 지금까지 자신에게 낯설지 않다고 했다. 향료알에 든 정향 냄새를 맡으면 곧바로 할머니 집이 생각난다는 친구도 있었다. 똑딱거리는 시계, 목탄 난로, 비좁은 부엌, 할머니가 담배를 끊었기 때문에 작은 탁자 유리 사발에 항상 있었던 토피 과자가 떠오른다고 했다.
    프루스트의 화자의 경우에 감각적 인상은 그 자체로 뭔가를 곧바로 생생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과거의 시간에서 온 해독하기 어려운 메시지이며, 마르셀은 그와 연상되는 기억을 의식 속에 불러오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하는 노력을 뼈저리게 인식한다.”
    (/ p.73)

    “워홀은 자신의 삶의 특정한 시기로 돌아가고 싶으면 향기의 박물관에 들러 해당되는 향수병의 마개를 열고 냄새를 맡았다. 특정한 기억을 다시 경험하고 싶은 기분이 들면 이렇게 냄새의 힘을 활용하여 시간여행을 떠났다.”
    (/ p.80

    저자소개

    찰스 퍼니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종
    판매수 936권

    영국의 심리학자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퀸즈 칼리지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했으며, 같은 대학교에서 발달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국 더럼대학교 교수로 있으며 아동발달, 기억과 환각에 대해 관심이 많다. 소설가로 데뷔해 몇 편의 소설을 쓰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환각과 환청을 과학적으로 다뤄 《포브스》 《네이처》 《옵서버》 등에서 ‘올해의 과학도서’로 선정된 『내 머릿속에 누군가 있다』와 『아기 심리 보고서』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음악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뉴캐슬대학교에서 대중음악을 공부했다. 현재 음악과 과학, 문학 분야를 넘나드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시선들』 『자연의 노래를 들어라』 『사라진 세계』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뮤지코필리아』 『스스로 치유하는 뇌』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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