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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컨택트 : 더 많은 연결을 위한 새로운 시대 진화 코드

원제 : Uncont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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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용섭
  • 출판사 : 퍼블리온
  • 발행 : 2020년 04월 20일
  • 쪽수 : 31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7016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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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코로나19 이후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2020년 코로나19로 촉발된 전혀 새로운 삶의 방식 ‘언컨택트’!

    불편한 소통보다‘편리한 단절’을 꿈꾸는 현대인의 욕망,
    라이프스타일의 거대한 진화는 이미 시작됐다!


    접촉 불안이 가져온 일상의 대전환기! 불안과 위험의 시대를 건너는 우리의 자세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의 관심은 ‘언컨택트’에 집중되었다.
    언컨택트는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다. 오랜 시간 우리 사회가 발전시켜온 욕망의 산물이자, 새로운 시대를 읽는 가장 중요한 진화 코드다. 언컨택트는 소비의 방식만 바꾸는 게 아니라,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도, 종교와 정치, 연애를 비롯한 우리의 의식주와 사회적 관계, 공동체까지도 바꾸고 있다. 언컨택트가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우리의 욕망과는 어떻게 연관되며, 비즈니스에선 어떤 기회와 위기를 줄지를 다양한 이슈들을 통해서 들여다본다.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드 분석가의 담대하고 치밀한 미래 전망서!

    출판사 서평

    접촉 불안이 가져온 일상의 대전환기! 우린 어떻게 소통하고 연결될까?
    초연결 시대의 새로운 진화 코드 ‘언컨택트’!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스런 현실과 마주했다. 개인의 생존까지 위협받을 정도로 우리의 일상이 흔들렸고, 이 위기는 경제위기뿐 아니라 일자리의 위기이자 소득의 위기, 노후의 위기, 정치의 위기 등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전방위적 위기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에도 전염병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 사회 전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언컨택트’가 중요한 키워드이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언컨택트(Uncontact)는 비접촉, 비대면, 즉 사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나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언컨택트는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불안하고 편리한’ 시대에 우리가 가진 욕망이자, 미래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메가 트렌드다.
    언컨택트는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비대면과 무인 거래의 ‘언택트(Untact) 마케팅’이 유통의 트렌드임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용어로 자리 잡았다.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을 뜻하는 언(un)을 붙인 신조어이다.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는 현대인의 욕망과 일상의 변화를 발 빠르게 분석하여 매년 [라이프 트렌드]를 통해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 분석가인 저자가 코로나19로 촉발된 일상에서의 거대한 변화 코드를 ‘언컨택트’란 키워드로 풀어낸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 [언컨택트]는 대전환을 맞이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그 지각변동의 중심에 언컨택트가 있음을 간파하고 이것이 우리 욕망의 진화 과정임을 분석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위기 이후 우리 삶은 어떻게 변할지, 앞으로의 세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등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이 책에선 트렌드 키워드이자 신조어로서 좀더 강렬하고 무게감 있는 어감을 가진 본래의 합성어 ‘언컨택트(Uncontact)’를 새로운 시대 진화 코드로서 사용했다.

    우린 지금 ‘언컨택트’의 시대에 살고 있다
    불편한 소통보다 ‘편리한 단절’을 꿈꾸는 현대인의 욕망,
    라이프스타일의 거대한 진화는 이미 시작됐다!


    - 불안한 시대의 사랑법, 마스크 키스와 코로나 모텔
    - 접촉 없는 가상 섹스는 영화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 인공지능 컴퓨터 사만다와 사랑을 나눈 테오도르는 현실의 당신일 수 있다.
    - 코로나19가 술잔 돌리는 회식 문화를 종식시킬 것이다.
    - 전 직원이 재택근무 하는 오피스 프리 회사가 많아진다.
    - 재택․원격근무로 업무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 학교 수업 방식도 온라인과 에듀테크가 대세다
    - 입사 평가 도구 중 하나에 불과해지는 대학 졸업장
    - 결혼식, 횟집, 장례식까지 차에 앉은 채 드라이브 스루로!
    - 손가락 하나로 세상 모든 물건을 문 앞에서 받는다!
    - 이젠 사람이 아니라 자율주행 배송로봇이 음식과 물건을 배달해준다.
    - 스마트폰 앱과 화상통화로 원격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가족, 직장, 인맥의 끈끈한 연결보다 느슨한 연대를 선호하는 시대
    - 언컨택트 시대의 종교 지도자는 권위를 버려야 살아남는다.
    -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에서 우리의 사생활은 어디까지 보호받을 수 있을까?
    - 언컨택트 사회에서도 우린 더 많이 연결되고 소통하길 원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단절과 불안,
    하지만 우린 더 많은 소통을 원한다!


    2020년 전 세계는 언컨택트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맞이했다. 코로나19는 트리거(trigger, 방아쇠)일 뿐, 컨택트에서 언컨택트로의 거대한 흐름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우린 지금 컨택트 사회에서 언컨택트 사회로 전환되는 시점에 살고 있고, 이 대전환으로 우리의 생활 방식과 문화, 비즈니스까지 바뀔 수 있다.
    지금까지 언컨택트를 유통과 소비 분야에서만 주목했다면, 이 책에선 범위를 더 확장시켜 우리의 일상에서부터 라이프스타일, 소비, 유통은 물론이고 산업적 진화와 기업의 업무 방식, 인맥과 사회적 공동체, 종교, 정치, 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확장된 언컨택트 트렌드를 다룬다. 언컨택트가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우리의 욕망과는 어떻게 연관되며, 비즈니스에선 어떤 기회와 위기를 줄지 다양한 이슈들을 통해서 들여다본다. 지금 시기, 우리가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트렌드 화두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저자는 언컨택트 현상이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는 대전환적인 흐름의 원인과 배경에서부터 미래 전망까지 역사, 문학, 사회, 철학, 시사,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과 통찰로 풀어내고 있다. 일상에서의 언컨택트, 비즈니스에서의 언컨택트, 공동체에서의 언컨택트 등 총 3부로 나누어 앞으로 우리 삶에서 맞닥뜨리게 될 언컨택트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하나하나 구체적인 사례와 자료를 들어 소개한다.

    바뀐 세상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불안과 위험의 시대를 건너는 우리의 자세
    “이젠 접촉 없이 소통하라!”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언컨택트라는 거대한 메가 트렌드는 결국 우리가 키운 욕망의 진화인 셈이다. 언컨택트는 서로 단절되어 고립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계속 연결되기 위해서 선택된 트렌드이다. 기술적 진화, 산업적 진화, 사회적 진화는 결국 인간의 진화된 욕망을 채우기 위해 존재한다. 우린 컨택트와 언컨택트를 넘나들며 좀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결되며 살아가고 싶은 것이다. 이런 욕망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쌓여오고 진화되어왔던 흐름이다. 즉, 지금 우리가 맞은 언컨택트는 과거 시점에서 보면 예고된 미래였던 셈이다.
    불안과 위험의 시대, 우린 더 편리하고 안전한 컨택트를 위해 언컨택트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연결과 접촉의 방식이 바뀌는 것일 뿐, 우린 앞으로도 계속 사람끼리 연결되고 함께 살고 일하는, 서로가 필요한 사회적 동물이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상을 이해하는 건 우리 모두의 숙제다. 당연한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될 때,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찾아온다. 이 책에서는 언컨택트 현상으로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뀔지, 비즈니스와 경제에서는 어떤 위기와 기회가 있는지, 특히 접촉 없이 소통하는 관계가 확대될수록 사회와 공동체에서 더 심화될 수 있는 소외나 양극화의 위기는 어떻게 극복해가야 하는지 등을 다양한 실례를 통해 예측해보고 우리가 함께 모색해야 할 문제에 대한 전망까지 제시한다.
    컨택트에서 언컨택트로, 접촉 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일상의 대전환기를 맞은 이때, 낯설고 혼란한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알고 이 흐름을 받아들여 대처하는 자가 이 불안과 위험의 시대에 기회를 잡을 것이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그 현상을 짚어보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떤 모습일지 미래를 예측하는 데 좋은 영감을 줄 것이다. 아울러 그 속에서 우린 어떤 자세로 세상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까지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목차

    PART 1 일상에서의 언컨택트 :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될 때!

    마스크 키스와 코로나 모텔 : 우린 다 계획이 있다!
    불안감이 성욕을 이길 수 있을까?
    레니나 헉슬리는 왜 존 스파르탄에게 섹스를 하자고 했을까?
    사만다와 사랑을 나눈 테오도르는 현실의 당신일 수 있다
    조지 버나드 쇼와 엘런 테리는 언컨택트한 것인가?
    왜 독일 내무장관은 메르켈 총리의 악수를 거절했을까?
    왜 미국에선 의사도, 야구선수도 악수를 금지하려 할까?
    가장 친밀한 인사인 비주,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구내식당도 바뀌는데 회식은 언제까지 유효할까?
    전 세계로 확산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진짜 얼굴을 숨기고 싶어서 쓰는 다테마스크
    불편한 소통 대신 편한 단절 : 초연결 시대의 역설
    언컨택트가 어떻게 투명성을 높여줄까?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단지 운이 나빴던 걸까?

    PART 2 비즈니스에서의 언컨택트 : 기회와 위기가 치열하게 다투는 과도기!

    재택근무 확산의 우연한 계기
    재택·원격근무는 삶의 방식 자체가 바뀌는 일이다
    오피스 프리와 로케이션 인디펜던트
    대기업의 주주총회 전자투표, 왜 10년이나 걸렸을까?
    대규모 컨퍼런스와 전시회의 진짜 목적은 교류다!
    기업 강연 시장의 붕괴? 아니면 새로운 교육 시장의 기회?
    학교 수업 방식과 언컨택트 : 홈스쿨링 & 무크
    더 가중된 대학의 위기 : 언컨택트 시대에 대학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드라이브 스루의 진화 : 진료소에서 장례식까지
    쇼핑에서의 언컨택트 : 고객과 마주치지 마라
    사이렌 오더와 아마존 고 : 말 한마디도 필요 없다
    증강현실로 쇼핑하고, 혼합현실로 일하는 시대
    코로나19에 대처한 중국의 QR코드와 안면인식 기술 : 빅브라더와 언컨택트
    공장 폐쇄를 겪은 기업에게 공장 자동화란?
    기업 업무에서 RPA도입 확산과 언컨택트
    왜 아마존은 자율주행 배송로봇에 투자하는가?
    e스포츠 시장이 더 커질 또 하나의 이유
    언컨택트를 만난 의료 산업 : 비대면 진료와 원격의료
    언컨택트 이코노미와 글로벌 IT 기업들의 퀀텀 점프

    PART 3 공동체에서의 언컨택트 : 더 심화된 그들만의 리그와 양극화!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 Private & Premium
    이웃의 부활과 자발적 고립화 : 우리가 진짜 원하는 관계는?
    느슨한 연대와 언컨택트 사회 :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관계 스트레스와 ‘미안함’이란 감정의 거북함
    새로운 차별이 된 언컨택트 디바이드와 사회적 숙제
    종교와 언컨택트 : 스님과 신부님이 유튜버가 되어야 하는 걸까?
    언컨택트 사회가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사회적 동물이다
    언컨택트 시대의 정치 : 선거운동과 정치에 대한 근본적 변화가 올까?
    초연결 사회와 언컨택트 사회는 반대말이 아니다
    초연결 사회와 언컨택트 사회가 주는 딜레마, 어디까지가 사생활일까?
    글로벌화가 초래한 딜레마 : 다시 단절의 세계가 될 것인가?
    양극화와 디스토피아 : 언컨택트가 우리에게 던진 고민

    본문중에서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이슈가 되면 가장 타격을 입는 업종이 숙박, 여행업계인데, ‘야놀자’가 바로 그에 해당되는 회사다. 일반인들이 ‘코로나 모텔’을 찾으면서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찾듯, ‘야놀자’ 같은 회사로서도 접촉에 대한 불안이 커져 언컨택트가 확산되는 것에 대한 대비와 모색이 필요하다. ‘야놀자’와 제휴를 맺고 있는 모텔, 호텔 같은 숙박업계의 대비가 필요한 것이다.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는 이슈가 전염병이다. 대비된 위기는 위기가 아니라고 했으니, 숙박업계로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대비는 필요한 것이다. 공간 설계, 동선, 비품, 직원과 손님의 접촉 등의 부분에서 좀더 안전한 개선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 '불안감이 성욕을 이길 수 있을까?' 중에서/ p.32)

    기성세대식 회식 문화는 직장에 밀레니얼 세대가 많아진 지금 시대에선 직원들의 화합과 단결과도 무관해졌다. 오히려 회식이 화합을 더 해칠 수 있다. 함께 하는 자리가 전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라, 술자리 중심의 회식 문화는 한계점을 맞았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는 회식 문화가 저물어가는 데 쐐기를 박았다. 오래전부터 비위생과 감염 문제가 내내 제기돼도 잘 고쳐지지 않았던 술잔 돌리는 문화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직전이다. 많은 사람들은 술잔 주고받으며 끈끈하게 스킨십하거나 만취하지 않아도 충분히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시대를 원하고 있다.
    ( '구내식당도 바뀌는데 회식은 언제까지 유효할까?' 중에서/ pp.70~71)

    타인과의 대면과 접촉을 피할 수 있고 줄일 수 있다면, 피하고 줄이는 게 언컨택트다. 무조건적인 단절이 아니라, 피하고 줄여도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언컨택트 기술이자 서비스의 방향이다. 기술적 진화의 목적은 위험 회피와 안전 지향과도 연관이 있다. 기술이 위험으로부터 우릴 보호해주고, 이를 통해 우리의 자유를 더 확대시켜준다. 결국 언컨택트는 우리가 가진 활동성을 더 확장시켜주고, 우리의 자유를 더 보장하기 위한 진화 화두다. 비대면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는 기술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욕망의 문제다. 사회가 바뀌고 문화가 바뀌는 것도 결국 우리가 가진 욕망이 바뀌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대로 변화하는 것이다. 언컨택트는 욕망의 진화인 셈이다.
    ( '불편한 소통 대신 편한 단절 : 초연결 시대의 역설' 중에서/ pp.86~87)

    나만의 아지트를 만드는 사람들도 늘었다. 요즘 동네 책방이나 카페, 북카페 등을 아지트를 만드는 차원에서 시작한 이들이 꽤 있다. 취향도 과시하고 사람들과도 어울리기 위해서다. 물론 본업은 따로 있다. 이건 일종의 ‘도심 월든’이다. 고립된 산속이 아니라 도시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변화가 생기면서 나온 일이다. 무조건적 연결에서 호의적이자 선택적 연결로, 그리고 선택적 단절을 거쳐 무조건적 단절로 이어진다면, 우린 지금 선택적 단절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바로 언컨택트 사회의 본격적인 시작인 것이다.
    ( '이웃의 부활과 자발적 고립화 : 우리가 진짜 원하는 관계는?' 중에서/ p.236)

    집단주의적 문화가 퇴조하고 개인주의적 문화가 부상했다. 이런 시대 우리가 느슨한 연대를 얘기하는 것은 변화된 욕망 때문이다. 혼자 사는 시대라서 오히려 새로운 연대가 필요해진 것이다. 고립되고 외롭고 싶은 게 아니라, 혼자 사는 것을 기본으로 두고 필요시 사람들과 적당히 어울리고 싶은 것이다. 혼자와 함께의 중간지점, 즉 혼자지만 가끔 함께가 되는, 서로 연결되긴 했지만 끈끈하진 않은 느슨한 연대인 것이다. 이런 욕망을 받아들인 사람들에게 사람과의 관계는 과거와 같을 수 없다. 끈끈함이 주는 친밀함에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갈등도 동반된다. 이런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 느슨한 연대에서 드러난 욕망이기도 하다. 언컨택트를 통해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갈등과 스트레스를 회피하려는 욕망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당연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는 시점에 우린 선택을 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가 가지는 장점은 일부 취하되, 그런 연결이 주는 부담스러움이나 복잡함은 덜어내겠다는 태도가 ‘느슨한 관계’를 만들어냈다. 집단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다소 이기적인 태도로 보이지만,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태도다. 그리고 이건 개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선택이다.
    ( '느슨한 연대와 언컨택트 사회 :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중에서/ pp.240~241)

    그동안의 역사가 오프라인에서의 연결과 교류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인류를 진화시켜왔다면, 이젠 온라인에서의 연결과 교류를 오프라인과 병행시키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다. 언컨택트는 단절이 아니라 컨택트 시대의 진화인 것이다. 우리가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고, 더 효율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 사람이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연결과 교류가 되는 언컨택트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결국 언컨택트 사회가 되어도 우리의 공동체는 유효하다. 우리가 사회적 동물이란 것도 유효하다. 다만 사회적 관계를 맺고 교류하고 연결되는 방식에서 비대면・비접촉이 늘어나고, 사람 대신 로봇이나 IT 기술이 사람의 자리를 일부 채울 수 있다.
    ( '언컨택트 사회가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사회적 동물이다' 중에서/ p.263)

    언컨택트 사회는 예고된 미래였지만, 코로나19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전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언컨택트 환경을 도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상황이 언컨택트가 가진 문제를 급격히 노출시키는 계기도 되고 있다. 인간 소외와 새로운 갈등, 새로운 차별과 새로운 위험성, 결국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우리 사회는 언컨택트 사회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어차피 가야 할 길이었는데 그 시기가 당겨지고 속도가 빨라졌다. 이미 시작된 언컨택트 사회, 우린 그 속에서 계속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야 한다. 이제 시작이니까.
    ( '양극화와 디스토피아 : 언컨택트가 우리에게 던진 고민' 중에서/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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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23종
    판매수 9,746권

    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를 연구하는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 비즈니스 창의력 연구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GS, CJ, SK, 한화, 롯데 등 주요 대기업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노동부, 외교부 등 정부기관에서 1,700회 이상의 강연과 비즈니스 워크숍을 진행했고, 150여 건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요 일간지를 비롯해 다수 매체에 칼럼을 연재했으며, KBS1라디오 <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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