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김남권 시집 [발신인이 없는 눈물을 받았다].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시인은 작품의 제목에 ‘자장가(自葬歌)’와 ‘망연(望戀)’ 등의 한자어(漢字語)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시 세계를 확장하고 심화한다. 이는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긴 여운을 남기는 이유가 된다. 또한 “성곡 미술관”이나 “경희궁” 또는 “진부도서관” 등 구체성을 확보한 지명(地名)을 제시하는 것도 김남권 시의 개성이다. 그런 까닭에 독자들은 시인이 설정한 시공(時空)에 조금 더 수월하게 몰입할 수 있다. 김남권 시에서 ‘휴머니즘(humanism)’은 포기할 수 없는 지향점이다. 시인은 ‘인간’의 ‘밥’과 ‘삶’과 ‘사랑’을 애호한다. ‘사람’과 ‘삶’과 ‘사랑’은 서로 많이 닮았다. 인간은 ‘밥’을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점에서 김남권의 시는 세상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충만하다. 앞으로도 즐겁고 유익한 시 읽기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1부 별의 노래

자장가自葬歌 - 19
낙타의 눈물 - 20
늑대의 눈물 - 22
달빛 감옥 - 24
천벌 - 26
망연 - 27
목련 그림 - 28
만행 - 29
바람은 불어야 한다 - 30
별의 노래 1 - 31
별의 노래 2 - 32
생일잔치 - 33
개, 참 - 34
사랑은 하느님처럼 - 36
황홀한 저녁 - 37
끝사랑 - 38
봄이 오나 봄 - 40

2부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다

바람의 온도를 재다 - 43
봄이라 불리운 남자 - 44
별을 건네는 시간 - 46
쑥부쟁이의 시간 - 48
비의 무늬를 입다 - 50
총 맞은 것처럼 - 52
이순꽃 - 54
호두나무가 잣나무에게 - 55
문헌서원의 새벽 - 56
가출 - 57
이어도에 가 보라 - 58
엄마도 엄마가 보고 싶다 - 60
물에 젖지 않는 꽃 - 62
의자, 왕의 기억을 더듬다 - 64
김밥 먹고 천국 가는 법 - 66
관세음보살의 미소를 찾아서 - 68
바다로 간 여자 - 70

3부 사랑이여 눈을 감아라

뿌리가 전향할 때 - 75
나무의 눈물 - 76
새벽 종소리 - 78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 79
폭설 - 80
차를 가지고 왔다는 말은 - 82
5월 비, 파문당하다 - 84
봄을 기다리며 - 85
김포공항에서 - 86
눈의 맥박을 재다 - 88
가을 동강 - 89
사랑이여 눈을 감아라 - 90
별의 주소를 묻지 않겠다 - 92
검은 별이 내리는 시간 - 94
완전한 사육 - 96
홀로 아리랑 - 98
화점 - 100

4부 슬픔은 양생 중이다

첫사랑 - 103
남긴 밥 - 104
겨우살이 - 106
바람의 거처 - 107
겨울 나비 - 108
꽃잠 - 110
성호 - 111
등창 - 112
슬픔은 양생 중이다 - 114
풍경의 사랑법 - 116
우리말을 찾습니다 - 118
천륜산맥 - 120
제비꽃 당신에게 - 121
천일화 - 122
감자꽃 어머니 - 123
반딧불 - 124
백록을 기다리며 - 126

■ 해설|권 온(문학평론가) -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