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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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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세계문학컬렉션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적 삶과 운명
그리스 비극의 걸작 『오이디푸스 이야기』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세계문학 버킷리스트!
우리는 질문을 피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질문이 귀찮아서, 고민이 귀찮아서 정답만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정답이라도 스스로 질문을 해서 찾은 답이 아니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새의 날개가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우리 어깨에 그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 수는 없다. 스스로 날개가 돋아야만 날 수 있다. 그리스 비극인 『오이디푸스 이야기』가 우리에게 지금도 의미가 있는 것은, 그 비극들이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다. 스스로 날개를 돋게 하려는 소중한 노력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큰글자로 읽는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읽지 않는 고전은 없는 고전이고, 즐기지 못하고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고전은 죽은 고전이다.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은 마음을 풍요롭게 다스리고 날카롭게 자신을 마주하고 싶은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고전문학선이다. 두껍고 지루한 고전을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축역본’이자 글자 크기를 키워, 보다 편한 독서를 도와준다.

출판사 서평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적 삶과 운명, 그리스 비극의 걸작 『오이디푸스 이야기』
어머니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면서 그 어머니를 향한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우리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걸렸다고 말한다. 아들이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 당연하다. 그런데 문제는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이성으로서 사랑한다는 데 있다. 어머니를 이성으로서 사랑하는 존재는 따로 있다. 바로 아버지다. 아들이 어머니를 이성으로 사랑하게 되면 아버지는 라이벌, 다시 말해 연적(戀敵)이 된다. 따라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다른 식으로 표현한다면 ‘아버지 살해 콤플렉스’가 된다. 연적을 없애야 어머니를 독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 학자가 19세기 말에 ‘정신분석학’을 창안한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과 의사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신체기관이 성장하기 이전부터 성욕을 가지고 태어난다. 물론 이때의 인간이란 남자를 말한다. 그런데 그렇게 태어난 인간(아들)이 제일 먼저 접하는 이성이 바로 어머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성적인 욕망의 대상으로 우선 다가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욕망은 결코 실현될 수 없고 실현되어서도 안 된다. 어머니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꿈이다. 그런 욕망을 지니고 태어나서 그 욕망의 실현이 불가능한 세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게 바로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 이것이 바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서 핵심이다.
그런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존재가 바로 『오이디푸스 이야기』의 주인공 오이디푸스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는다. 사실 그에게는 콤플렉스가 없다. 타고난 욕망을 마음껏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행복한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천벌을 받을 짓을 저지른 죄인이 된다. 그런데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의지로 그런 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다. 그가 죄를 지을 운명은 이미 신탁(神託)으로 정해져 있었다. 그는 하늘의 명을 거역했기에 그런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다. 하늘이 이미 그런 죄를 짓도록 그에게 운명을 부여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생긴다. “그는 죄인일까, 아닐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인간에게 보편적이라면 인간 삶은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비극은, 비극적인 운명을 극복하려는 숭고한 의지와 함께한다는 점에서 우리를 절망으로 내몰지 않는다. 심지어 오이디푸스가 스스로 저지른 죄를 깨닫고 자신의 두 눈을 훼손해버리는 장면에서도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 그는 육신의 눈은 훼손했지만 그 덕분에 마음의 눈, 심안(心眼)을 뜨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이디푸스는 죽기 전까지 인간적으로 갈등한다. 그러나 죽음을 예견하자 오이디푸스는 성숙한 내면의 눈으로 자신과 세상을 성찰한다. 그리고 담담하게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묻히도록 운명 지어진 곳을 찾아간다. 그리고 눈먼 그가 눈이 멀지 않은 사람들을 인도한다. 그리하여 아테네의 수호신으로 다시 태어난다.

목차

오이디푸스 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 이야기』를 찾아서

본문중에서

테베의 왕 라이오스는 자신과 왕비 이오카스테 사이에 자식이 없는 것이 걱정이었다.
자식을 간절히 원한 라이오스 왕은 신전으로 찾아가 신탁(神託)을 들었다. 그러나 사제는 왕에게 불길한 예언을 했다. 만일 왕비가 아들을 낳는다면 장차 그 아이가 자라나서 자신의 목숨을 해치고 그 자리를 차지하리라는 예언이었다.
얼마 뒤 왕비 이오카스테는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고민에 휩싸인 왕은 결국 아들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차마 자기 손으로 아들을 죽일 수 없어, 아이의 발목에 구멍을 뚫고 가죽 끈으로 묶어 못질을 한 다음 목동들의 우두머리를 시켜 키타이론산으로 데려가 적당히 죽여버리라고 명령했다. (14~15쪽)

당신이 찾아내려 애쓰는 사람, 당신이 나를 협박해 정체를 밝혀내려는 그자, 라이오스 왕을 살해한 자, 그자는 바로 여기 있습니다. 지금은 다들 그가 이곳 태생이 아닌 줄 알지만 머지않아 그가 테베 태생임을 알게 될 겁니다. 하지만 그건 그에게 축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그는 자기 자식들의 형제면서 아버지며, 자기 어머니의 아들이면서 남편이고, 아버지를 살해하고 아버지의 부인을 빼앗은 자로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39쪽)

“아, 사람의 아들이란 하루살이에 불과하고, 행운이란 덧없기 그지없다! 불행한 오이디푸스 왕! 당신을 보고 그 누가 이 세상에서 행운을 찾으려 할까! 어디에 이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있을까! 그 누가 이보다 더한 재앙을 겪을 수 있을 것이며 이보다 더 큰 고뇌에 시달릴 수 있을까! 누가 이보다 더한 삶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을까! 아, 라이오스의 아들 오이디푸스 왕! 차라리 당신을 안 보았다면 좋았을걸! 당신 때문에 내 눈까지 어둠으로 뒤덮이는구나!” (70쪽)

자, 말해봐라! 나는 아버지를 죽일 운명을 갖고 태어났다는 신탁을 받았다. 그렇지만 그것이 아직 어머니 배 속에 생명을 갖고 깃들지도 않았던 나의 죄란 말이냐?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아버지를 죽인 나는 불쌍한 존재냐, 아니면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냐? 내가 어머니와 결혼했다고? 그렇다. 나는 어머니와 결혼해서 아이들을 낳은 게 더없이 부끄럽다. 그러나 내가 자진해서 그분을 아내로 삼았느냐? 다 신의 뜻으로 그리된 것 아니냐? 그런데 너는 그분과 나를 죄인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채 자식과 결혼한 그분을, 너의 누이를 동정하지는 못할망정 더럽다고 침을 뱉고 있다. (116~117쪽)

저자소개

소포클레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소포클레서는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작가이다. 그는 비극의 작시와 기교의 대부분을 '비극의 아버지' 아이스킬로스에게 배웠지만, 코러스의 수를 늘리고, 무대에 배경화를 사용하고, 세 번째 배우를 도입함으로써 비극의 형식을 발전시켰다. 또한 한 가지 이야기를 3부작으로 구성하는 아이스킬로스와 달리 개개의 작품을 하나의 완전한 예술 작품으로 독립시켜 구성함으로써 형식의 완성도를 높였다.
소포클레스의 작품 123편 중 제목과 단편이 알려져 있는 것은 114편 정도인데, 오늘날까지 완전히 전해지는 것은 <아이아스> <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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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저자 진형준은 교수 겸 문학평론가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저자는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가르치면서 인문대학 학장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상상적인 것의 인간학―질베르 뒤랑의 신화방법론 연구』『아주 멀리 되돌아오는 길』『이미지』『성상파괴주의와 성상옹호주의』『싫증주의 시대의 힘 상상력』『신비주의의 위대한 선각자들』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상징적 상상력』『상상력의 과학과 철학』『어린 여행자 몽도』『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루소의 식물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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