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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시 한 편 [내 마음에 봄을 심어줘]. 정민, 노은, 윤용식, 정수호, 조명현, 박종경 작가가 함께 완성한 책이다. 저마다의 색을 가진 시인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여러분 마음은 어떤 계절인가요 뜨거운 여름인가요 차디찬 겨울인가요
사는 게 힘들어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우울한 마음에...
어느새 오롯이 나로 살기도 힘든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당신과 나의 마음에 다시 온기를 불어 넣을 수는 없는 걸까요
각각의 색(色)을 가진 시인들이 글로 우리를 위로해드립니다.
다시, 우리의 마음에 봄이 찾아올 수 있도록...

시인의 말 9
그 새벽, 나는 우리를 잃었습니다 _ 정민
마지막 인사 12 거짓말 13 마지막 키스 14 헤어진 후 우리는 15 정지 16 그냥 17 그만큼만 18 문득 19 작심삼일 20
답이 없는 21 그 흔한 말 22 사랑의 노력 23 잃어버린 24 비어있던 자리 25 새벽 달빛 26 잘못된 타이밍 27
학습효과 28 착각 29 두 길이 맞닿는 곳 30 부재 31 커피 32 늦은 후회 33 차 안에서 34 그리움 35 폭우 36
그럼에도 우린 37 그대를 보내다 38 지각 39 잠수 40 성숙 41 우리를 그대로 42 바람 43
의미를 두는 일 44 이별의 마지막 45

오늘을 담다 _ 노은
짝사랑 48 수줍은 한숨 49 예쁘다 50 시 51 널 만나러 가는 길 52 세레나데 53 그날, 그 바다 54 너를 향한 꽃 55
이별 56 복수불반분 57 이별을 모르던 그대여 58 우울 59 새벽달 60 알람 61 그리워하다 62 후회 63 필요조건 64
마지막 잎새 65 발자취 66 아침이 온다 67 봄 68 낙화유수 69 호접지몽 70 인생 71 꽃길 72 퇴근길 73 소주 74
기억의 크기 75 콜라 76 달고나 77 힘내요, 청춘 78 너의 길 79 포용의 미덕 80 시간이 흐른 뒤 81

나와 마주하는 별 _ 윤용식
꿈 84 그때 그 시절 85 그림자 86 고뇌 87 감정 88 깨달음의 대화 89 내 속도 모르고 90 내 마음속에 비친 내 모습 91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92 돌파 93 대인관계 94 명상 95 배움의 철학 96 봄여름 가을 겨울 97 비상 98
밤공기에 취하다 99 세상을 보는 눈 100 사랑 101 슬픈 눈물 102 상상의 나래 103 사회생활 104
왜 살아야 하는지 105 열정 106 인생 107 약혼녀 108 여행 109 염원 110 위대한 동기부여 연설가 111
자연의 섭리 112 조화로운 삶 113 청춘 114 퇴사하겠습니다 115 행복을 찾아서 116 희망 117

너에게 난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_ 정수호
이별신호 120 I miss someone 121 이별 2 122 마음 밖 123 그리워라 124 날 Blade 125 영하예요 밖은 126
내가 우는 건 내 베개 밖에 모른다 127 Fact check 128 Blind spot 130 사랑해 131 Fake love 132 결국 Self 133
새벽, 시 134 좋은 사람 135 너의 눈엔 136 닮고 싶어 137 난감하네 138 171123 139 171123 두 번째 140 하필 141
그녀는 142 기억 조각이 내리는 날 143 잘 지내니 144 하늘의 눈물 빛깔 145 퉤퉤 146 오로지, 오롯이 147
기대요 148 완벽한 사랑 149 사랑이 150 이별 시작 151 Me gustas tu 152 인간계의 삶 153

사랑이 흘렀고 눈물은 넘쳤다 _ 조명현
저 별은 나의 별 156 미술시간 157 불꽃 158 초록빛 고백 159 빈틈 160 사랑결 161 봄처녀는 단발이었다 162
진중한 애교 163 시리얼 164 일부러 165 봄은 스킨쉽이다 166 사랑의 시작 167 강도야 168 불이야 169
그대가 잠든 사이 170 대화가즘 171 172 노을 173 연 174 튼살 175 눈물강도 176 세포계명 177 소금공장 178
끼니예찬 179 담배연기 180 워 181 자연파괴자 182 눈 감아봐 183 도시 인어공주 184 별은 내편 185
천국의 미아 186 천국의 미아2 187 거울은 나무를 안고 있었다 188 트라우마의 출소 189

지구에서 생긴 일 _ 박종경
문득 192 걷다 193 그때는 그랬어 194 금붕어 195 기다림 196 기대 197 기억 198 나 사실, 커피 싫어해 199
나만 몰랐잖아 200 내가 망쳤어 201 독하게 202 마중 203 물음 204 짝사랑 205 야 너도 이별할 수 있어 206
별 207 봄바람 208 봄이라서 209 비 210 상자 211 네가 와라 212 쉼표 213 악연 214 밥 215 위로 216
네가 생각하는 거, 그거야 이거 217 이기적 218 좀 잊고 살아요 219 제자리 220 나이 221 헤어지면 222
편지 223 혼술 224

답이 없는 _ 21p

이별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우리가 만난 적이 없었던 것처럼 지우기에는
그 시간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에

그렇다고 우리의 기억과 추억을 남겨두기에는
지금 이 시간이 영원한 고통의 연속이기에

사랑의 끝에는 답이 없다

새벽달 _ 60p

새카만 하늘에
홀로 박힌 새벽달이
눈물 나도록 슬퍼 보여
잠들지 못했다

네가 떠난 후
내 시간은 온통 까만 새벽이라
희미한 저 달이
문득 나인 것만 같아서

내 마음속에 비친 내 모습 _ 91p

메마른 땅에
꽃 피기 힘들듯이

사람도 메마른
감정에는 꽃 피기 힘들다

꽃에 물 주듯
사람도 물이 필요하다

마음 밖 _ 123p

적응이 않된다
휘 매순간 너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이 기분

곤두박질치고 만다
툭 나락의 나락의
나락의 끝으로

네게 먹혀버린다
아그작 두 눈을 멀게 하고
두 귀를 멀게 하고
심장을 찢어대네

적응이 않된다
자비 없는
너의 무관심이여

일부러 _ 165p

인연이라 말하고 싶어
일부러 옷깃을 스쳤다

연인이라 말하고 싶어
일부러 입술을 닿았다

사랑이라 말하고 싶어
일부러 마음을 훔쳤다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
일부러 청혼했다

화났나요
당신을 일부러 대해서

미안해요
일부러 그랬어요
처음부터 당신을 사랑했기에

기억 _ 197p

혼자, 방 안에 앉아

사진에 머무는
그대 기억 꺼내
조용히 쓰다듬다

후회 한 움큼 쥐어
모래알처럼 빠지듯 빠지고 남은

흐릿한 당신의 뒷모습
원래의 그곳에 조용히 놓아두고

아파할 준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