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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좋은 삶으로 인도할 교육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배려와 존중의 공동체를 꿈꾸게 되고 민족주의, 국가주의를 넘어서는 세계시민, 최소한 아시아 공동체 정도는 그려보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아시아 인문학 교과서로서 손색이 없다.”

-양희창 간디 공동체 대표 ‘추천사 중에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려고 할 때, 그 일이 자연을 해치는 일인지 잘 생각하지 않는다. 때로는 자연을 해치게 될 것을 알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연을 해치는 일이 결국에는 사람을 해치는 일이 되는 것을 알게 된다. 자연을 해하는 노동은 사람을 불행하게 한다.

-2과 왜 노동이 힘들고 괴로운 걸까? 2-3활동 참새우 양식장 중에서, 37쪽

아이들이 아름답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세계 아동청소년 인문 교육 시리즈』는 자기를 긍정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는 아동 교육 교과서이다. <행복한 노동자가 될래요>는 총 6권의 시리즈 중 제2권으로 노동을 주제로 하고 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사람과 자연을 행복하게 하는 노동이 어떤 노동인지를 이야기 듣기, 쓰기, 연극하기, 노래하기, 만들기, 그리기 등 활동을 직접하며 아동들이 즐겁고 통합적으로 사고하며 상상하면서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구성했다.

2권의 제1과는 여러 노동을 통해 이루어진 세상에 대해 인식하는 “노동으로 이루어진 세상”이다. 제2과 “왜 노동이 힘들고 괴로운 걸까?”는 우리들의 과도한 욕심이 자연뿐 아니라 노동하는 사람을 슬프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하며, 제3과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노동은 어떤 것일까?”와 제4과 “정의를 세우는 노동”에서는 좋은 노동이 어떤 것인지 살펴봄으로써 행복한 노동자가 되는 법을 경험하도록 구성하였다.

미래의 다문화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

한해 약 8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세계를 이동한다. 오늘날과 같이 국경이 허물어지는 지구적 현상은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다. 한국에도 150만 명 이상의 타문화권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살고 있다. 이런 삶의 형태는 문화적 갈등과 충돌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제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서로에 대해 배우기를 노력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세계 아동 청소년 인문교육 시리즈』는 아시아 아동들의 삶의 이야기와 여러 재미있는 활동이 담긴 세계 시민교육서로서 3세계　아동청소년이 스스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3세계 이외 국가의 아동청소년들이 지구 시민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마크 크라이어(메인주립대 교수)
최고의 찬사와 함께 이 교육 시리즈를 추천 드립니다. 각각의 교육시리즈는 자기존중, 노동, 환경, 공동체라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학생들이 교육내용을 생생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읽기, 쓰기, 듣기, 만들기 그리고 신체활동을 곁들인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습법을 제공합니다. 교과의 각 과목들은 학생들이 기초지식과 중요한 사고방식을 배우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동시에 자기 행동의 결과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윤리적인 측면을 적절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경옥(공간민들레 대표)
“시민은 절로 되지 않는다”
〈희망의 언덕〉은 오랫동안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특히 네팔을 비롯한 3세계 어린이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며 깨달은 것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타인과 더불어 사는 힘을 갖고, 삶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시민으로서의 성장을 돕는 일이었습니다. 〈희망의 언덕〉이 지금껏 해온 ‘시민교육’은 우리에겐 더욱 간절한 경험입니다. 그 켜켜이 만들어온 농축된 시민교육의 경험을 많은 분들이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보근(〈한겨레 신문〉 선임기자)
〈희망의 언덕〉은 모국어로 된 동화책을 찾기 힘든 네팔에서 2013년부터 네팔어 동화책을 꾸준히 만들어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네팔뿐 아니라 세계 아동청소년을 위해 교육 시리즈를 펴냈습니다. “세계 아동청소년 인문교육 시리즈”는 “사랑” “존중” 그리고 “배려”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이 책이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한국 아이들이 순수와 아름다움을 잃지 않도록 돕는 ‘길잡이 친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빅터 푸라단(〈네팔 번역협회〉회장)
이 교육 시리즈는 아이들이 자기 존재를 실현하고, 자신감과 바람직한 예절을 익히며, 사회적 성취에 대한 자각은 물론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배우도록 이와 관련된 중요한 주제들이 적절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 교재의 일부는 네팔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세계 여러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보다 나은 공동체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담한 시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교육 시리즈는 3세계 아동 청소년들이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는데 매우 유용한 교재라고 추천드립니다.

서문
추천사-그대, 가슴 뜨거운 삶을 함께 꿈꾸어요.

1과 노동으로 이루어진 세상
활동1-1 게으름뱅이의 천국 그림 감상하기
활동1-2 밥,옷,집,책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사진보고 생각하기
활동1-3 노동으로 이루어진 우리 마을 색칠하기

2과 왜 노동이 힘들고 괴로운 걸까?
활동2-1 더 많이 차지할 거야 땅따먹기
활동2-2 신기루 도시 극본 낭독하기
활동2-3 참새우 양식장 만화 읽고 토론하기

3과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노동은 어떤 것일까?
활동3-1 흑인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요 조지 워싱턴 카버 이야기 듣기
활동3-2 누군가를 위한 시간 색실 팔찌, 선물 상자 만들기
활동3-3 땅을 살리는 농사가 사람도 살리는 일이에요. 이야기 듣고 상상하여 그리기

4과 정의를 세우는 노동
활동4-1 내가 경험한 노동 색깔과 모양으로 느낌 표현하기
활동4-2 펨바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황극 만들기
활동4-3 용감한 13명의 네팔 사람 이야기 듣기

5과 행복한 노동자가 될래요
활동5-1 나무를 심는 사람 동영상 감상하기
활동5-2 〈나무를 심는 사람〉이야기 속으로 감정카드, 의지카드로 해석하기
활동5-3 천국의 만찬 만찬 즐기기

부록

♣ 활동2-3 참새우 양식장 〈만화 읽고 토론하기〉
진행방법
1)〈참새우 양식장〉만화를 함께 읽는다.
2)학생들이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가. 맹그로브 숲은 어디에 위치해 있나요? 어떤 특징이 있나요?
나. 숲이 파괴되기 전 맹그로브 숲 주변 마을 사람들은 원래 어떻게 살고 있었나요?
다. 사람들은 맹그로브 숲을 없애고 무엇을 만들려고 했나요?
라. 양식장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했나요? 마을 사람들이 잃어버린 것은 무엇이었나요?
마.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삶은 왜 더 가난해졌을까요? ---35쪽

♣활동 4-2 펨바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황극 만들기〉
펨바는 일곱 살이 되었을 때 가정부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주인집의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며 7년 동안이나 일을 하였습니다. 가끔 펨바는 주인에게 자신의 엄마와 아빠 그리고 형제들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때마다 주인은 너의 엄마와 아빠는 죽었고 형제자매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펨바는 일하면서 한 번도 임금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하는 집의 주인과 주인의 친척들에게 자주 매를 맞았습니다. 집에서 무언가 사라지면 펨바가 가져간 것이라고 때립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아오면 자신들의 돈을 훔쳐 샀다고 때립니다. 때로는 모르는 남자들이 와서 펨바의 몸을 만졌지만 주인은 말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펨바는 두려움에 떨며 울기만 했습니다. ---5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