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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겐 좋은 삶으로 인도할 좋은 교육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배려와 존중의 공동체를 꿈꾸게 되고 민족주의, 국가주의를 넘어서는 세계시민, 최소한 아시아 공동체 정도는 그려보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아시아 인문학 교과서로서 손색이 없다.”

-양희창 간디 공동체 대표 ‘추천사 중에서

홀로 보석동굴을 차지한 비노드는 안심하고 혼자 즐거움을 누려야 했지만, 이상하게 보석 동굴에 집착하게 되었다. 비노드는 누군가가 그로부터 보석동굴을 빼앗아 갈까봐 두려워했다. 그는 자기 자식들의 손에 무기를 들려주었고, 보석동굴을 지키기 위해 마을에 계속 군대를 주둔시켰다. 보석은 팔아서 군대들의 식량과 무기를 사는 데 사용했다. 날마다 군인들을 시켜 서촌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감시하였다. 그러자 서촌에는 무기를 가진 자만이 얼굴을 들고 다니게 되었고, 무기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항상 불안과 두려움이 서리게 되었다. 서촌 마을 사람들의 얼굴은 점점 어두운 회색빛을 띠게 되었고, 서촌 마을 주변의 산과 들은 동굴을 뚫는 사람들 때문에 점점 황폐해져 갔다.
-2과 왜 서로 돕는 마을이 필요한가요? 2-1활동 두 마을 이야기 중에서, 24쪽

아이들이 아름답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세계 아동청소년 인문 교육 시리즈』는 자기를 긍정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는 아동 교육 교과서이다. 〈서로 돕는 마을을 만들어요〉는 총 6권의 시리즈 중 제4권으로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배우는 공동체 편 중 제 2편이다. 함께 살아가기의 가장 기본 단위인 마을을 중심으로, 왜 좋은 마을이 필요한지,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에 대해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 듣기, 쓰기, 연극하기, 노래하기, 만들기, 그리기 활동을 하며 즐겁고 통합적으로 사고하며 상상하면서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구성했다.
책의 제1과 “우리 마을을 소개합니다”에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공동체 개념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제2과 “왜 서로 돕는 마을이 필요한가요?”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마을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제3과 “세상에는 서로 돕는 마을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요”는 세계의 좋은 마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어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함께 해결해요”(4과), “서로 돕는 마을은 우리가 만들게요”(5과)를 통해서 아이들은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자세를 생각해보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드는 좋은 주민이 될 것을 결심하도록 구성했다.

미래의 다문화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
한해 약 8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세계를 이동한다. 오늘날과 같이 국경이 허물어지는 지구적 현상은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다. 한국에도 150만 명 이상의 타문화권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살고 있다. 이런 삶의 형태는 문화적 갈등과 충돌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제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서로에 대해 배우기를 노력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세계 아동 청소년 인문교육 시리즈』는 아시아 아동들의 삶의 이야기와 여러 재미있는 활동이 담긴 세계 시민교육서로서 3세계　아동청소년이 스스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3세계 이외 국가의 아동청소년들이 지구 시민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마크 크라이어(메인주립대 교수)
최고의 찬사와 함께 이 교육 시리즈를 추천 드립니다. 각각의 교육시리즈는 자기존중, 노동, 환경, 공동체라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학생들이 교육내용을 생생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읽기, 쓰기, 듣기, 만들기 그리고 신체활동을 곁들인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습법을 제공합니다. 교과의 각 과목들은 학생들이 기초지식과 중요한 사고방식을 배우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동시에 자기 행동의 결과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윤리적인 측면을 적절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빅터 푸라단(〈네팔 번역협회〉회장)
이 교육 시리즈는 아이들이 자기 존재를 실현하고, 자신감과 바람직한 예절을 익히며, 사회적 성취에 대한 자각은 물론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배우도록 이와 관련된 중요한 주제들이 적절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 교재의 일부는 네팔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세계 여러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보다 나은 공동체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담한 시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교육 시리즈는 3세계 아동 청소년들이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는데 매우 유용한 교재라고 추천드립니다.

김경옥(공간민들레 대표)
“시민은 절로 되지 않는다”
〈희망의 언덕〉은 오랫동안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특히 네팔을 비롯한 3세계 어린이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며 깨달은 것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타인과 더불어 사는 힘을 갖고, 삶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시민으로서의 성장을 돕는 일이었습니다. 〈희망의 언덕〉이 지금껏 해온 ‘시민교육’은 우리에겐 더욱 간절한 경험입니다. 그 켜켜이 만들어온 농축된 시민교육의 경험을 많은 분들이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보근(〈한겨레 신문〉 선임기자)
〈희망의 언덕〉은 모국어로 된 동화책을 찾기 힘든 네팔에서 2013년부터 네팔어 동화책을 꾸준히 만들어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네팔뿐 아니라 세계 아동청소년을 위해 교육 시리즈를 펴냈습니다. “세계 아동청소년 인문교육 시리즈”는 “사랑” “존중” 그리고 “배려”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이 책이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한국 아이들이 순수와 아름다움을 잃지 않도록 돕는 ‘길잡이 친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서문
추천사-그대, 가슴 뜨거운 삶을 함께 꿈꾸어요.

1과 우리 마을을 소개합니다
활동1-1 우리 마을을 소개합니다 마을 지도 그리기
활동1-2 누가 누가 살고 있나요 마을 기네스북 만들기
활동1-3 마을 소식을 알립니다 마을 소식지 만들기

2과 왜 서로 돕는 마을이 필요한가요?
활동2-1 두 마을 이야기 듣기
활동2-2 어떤 아이들이 자라날까 상상화 그리기
활동2-3 우리 마을에 싹터요 노래 부르기

3과 세상에는 서로 돕는 마을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어요
활동3-1 한국의 풀무 학교 사례 연구하기1
활동3-2 스페인의 모드라곤 협동조합 사례 연구하기2
활동3-3 스리랑카의 사르보다야 운동 사례 연구하기3

4과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함께 해결해요
활동4-1 서쪽 마을 이야기 촌극 만들기
활동4-2 함께 해결해봐요 마을 회의하기
활동4-3 마을은 더욱 아름다워졌습니다. 소설 이어쓰기

5과 서로 돕는 마을은 우리가 만들게요
활동5-1 내가 만일 ○○이라면 시 쓰기
활동5-2 선서합니다 주민 선언서 만들기
활동5-3 서로 돕는 우리 마을 협동화 그리기

♣ 활동2-2 어떤 아이들이 자라날까 〈상상화 그리기〉
진행방법
1) 두 마을 이야기를 기억하면서 동촌과 서촌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여 그림을 그려본다.
●아이들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요?
●어떤 옷을 입고 있을까요?
●아이들은 뭇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아이들이 지내는 곳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 마을에서 자라나 엄마 혹은 아빠가 된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요?
2)각자 자기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면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한다. --26쪽

♣활동 3-3 스리랑카의 사르보다야 운동 〈사례 연구하기3〉
진행방법
1)함께〈마을 주민의 진정한 행복을 꿈꾼다-사르보다야 운동〉이야기를 읽는다.
2) 교사는 아래와 같이 내용 이해를 돕는 질문을 한다.
●사르보다야는 어떤 마을을 꿈꾸는 운동인가요?
●사르보다야 운동은 누가 어떻게 시작했나요?
●사르보다야 운동을 통해 마을은 어떻게 변화되나요?
●사르보다야 운동을 통해 마을 주민들에게 실제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