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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비교문화연구에 대해 다룬 도서입니다. 비교문화연구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책 머리에

Ⅰ. 비교문화연구
1. 문화
- 왜 문화인가?
- 문화(文化, culture)의 개념
- 문화와 문명(civilization)의 차이
- 문화의 기능
- 대중문화(mass culture)와 고급문화(high culture)
- 청년문화(youth culture)
- 한류(韓流)
- 포르노그래피(pornography)

2. 비교문화
-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
- 문화상대주의(文化相對主義)
- 절대적 기준으로 문화를 판단해선 안 되는 이유
- 문화 상대주의의 필요성
- 모든 현상에 문화 상대주의 태도를 가져야 할까?
- 비교문화와 전통문화
- 관련된 개념들

3. 문학과 비교문화
- 문학과 문화
- 문화 연구로서 문학
- 관련 개념들

4. 역사학, 고고학 그리고 비교문화
- 역사학과 문화
- 비교역사학(comparative history)과 비교문화
- 고고학과 비교문화

5. 철학과 비교문화
- 철학과 문화
- 문화철학로서의 미학과 문화예술
- 문화예술의 분류
- 예술 및 정신적 산물로서 문화

6. 인류학과 비교문화
- 인류학(人類學)은 생물로서의 인류와 그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
- 문화와 인류학
- 인류학과 비교문화
- 문화인류학
- 주요 개념

7. 민속학과 비교문화
- 민속학이란 무엇인가?
- 민속문화란 무엇인가?
- 비교민속학
- 민속학의 접근 방법
- 관련 개념들

8. 심리학과 비교문화
- 심리학이란?
- 문화심리학이란?
- 비교문화심리학이란?

9. 정치학과 비교문화
- 자유주의와 진보주의
- 정치란?
- 정치학이란?
- 행태주의(behavioralism)
- 정치체계(political system)
- 비교정치론
- 정치문화(political culture)
- 시민문화(civic culture)
- 민주주의, 그리고 민주주의문화: 생활양식으로서의 민주주의
- 관련 개념들

10. 언론정보학과 비교문화
- 자유주의와 진보주의
- 언론정보학이란?
-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
- 문화산업, 문화콘텐츠산업 그리고 한류
- 관련 개념들

Ⅱ. 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글모음 (컬럼, 에세이, 논문 등)

공대 다니면서 독일로 유학갈 친구가 ‘알리앙스 프랑세즈’에서 프랑스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어 “무엇 때문에 프랑스어를 배우느냐?”고 물으니 서울대 국문과 김윤식교수님을 들먹이며 “한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필자와 같은 정치학도는 “정치가 아닌 것이 없다”고 하지만 사회학에서 말하는 사회, 그리고 문화는 인간 만사에 관계되지 않는 곳이 없다. 마찬가지로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 문화처럼 강력한 변수는 없다고 본다. 심지어 국제관계도 ‘문명의 충돌’이라고 하지 않는가? 문화와 문명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본론에서 설명할 기회가 있다.
문화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학문은 인류학이다. 민속학, 고고학, 언론정보학 등도 예상된 바이지만 이 책을 쓰면서 심리학에서도 문화와 비교문화가 많이 연구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정치학과 비교문화’와의 관계를 정리하게 되었다.
사회과학의 하나인 정치학이 자연과학과 같은 수준의 과학성을 가지기 위하여 사회과학의 대상을 하나의 생명체/유기체로 보려는 행태주의(behavioralism) 혁명이 일어났고 그 결과가 시스템(system)이론이다. 그리고 이것을 가지고 정치를 비교하고 정치발전을 논하였는데 모델은 같은데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정치문화가 다르다.”라고 대충 넘어가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나? 소위 “정치적 기분, 태도, 평가, 의무감, 약속 등을 포함하는 정치체제의 심리적 측면 또는 내재화된 정치체제”가 정치문화라고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정치문화적 측면을 밝히려고 인터뷰, 여론조사 등이 발달되었다.
시스템 이론가의 적자(嫡子)인 알몬드(G. Almond)와 버바(S. Verba)가 쓴 Civic Culture를 공부했을 때 놀랐던 것은 참여형 정치문화가 아닌 전통(미분화未分化)형ㆍ신민(臣民)형ㆍ참여형이 합쳐진 복합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이 복합형태는 참여형을 기본으로 하면서 전통(미분화)형이나 신민형을 배제하지 않는 유연한 특징을 갖기 때문에 안정적인 정치체계에 가장 적합하다고 되어 있다. 미국정치학 책이 참여형 정치문화를 주장하지 않는데 놀랐였다.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할 지 모르지만 “지금도 입헌군주제가 상당히 통합의 정치에 구심점의 역할을 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책 제목은 ?비교문화연구?인데 책을 쓰다 보니 비교문화 보다는 문화에 더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러나 문화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가장 중요한 것이 비교문화이니 이해해 주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책을 쓸 기회를 주신 부경대학교 코어사업단장님이신 정해조교수님과 출판을 맡아 준 부경대학교 출판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