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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서 쓴 수기 (큰글자도서)

원제 : Записки из подполь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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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창비세계문학[지하에서 쓴 수기]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출판허가를 받아 발행한 문학잡지 [에뽀하]의 1864년 1, 2월호에 1부가 게재되고, 4월호에 2부가 발표된 작품이다. 도스토예프스키를 난해한 작가로 소개하면서 [지하에서 쓴 수기]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후 발표되는 도스토예프스키 걸작 장편들의 사상을 함축하는 가장 흥미로운 작품으로 흔히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의 주제, 형식, 문체를 가장 잘 보여주는 도스토예프스키적인 것의 결정체라고 소개된다.

    도스토예프스키 사상을 함축하고 있는 걸작
    실존주의를 위한 최고의 서곡 [지하에서 쓴 수기]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1부 [지하]와 2부 [젖은 눈에 얽힌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1부를 시작하면서 “이 수기의 저자와 이 ‘수기’는 물론 허구이다. 하지만 수기의 저자와 같은 인물들은 우리 사회의 환경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존재할 수 있을뿐더러, 존재해야 됨이 마땅하다고 본다. 나는 대중들의 면전에 얼마 전 있었던 한 인물의 모습을 뚜렷하게 부각하고 싶었다. 그는 아직 살아 있는 지난 세대 대표자 중의 하나이다. ‘지하’라는 제목의 이 부(部)에서 그 인물은 자기 자신을, 즉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마치 이 인물이 우리 사회에 등장하게 되고, 또 등장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밝히려는 것 같다. 다음 부에서는 이 인물이 겪었던 어떤 사건들에 관한 진짜 ‘수기’가 소개된다”고 밝히고 있듯이 1부에서는 40년간 음습한 의식의 지하에서 살아온 한 남자가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젊은 시절 하급 관리였던 그는 타인의 무의식적인 작은 행동에도 심한 모욕감과 혐오감을 느끼지만,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2부에서는 주인공이 20년 전 겪었던 두 사건, 즉 동창생들과의 모임에서 겪은 모욕적인 일과 직업여성인 리자와의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 소개되면서, 사회에서 소외된 불합리한 인간, 그러나 자신의 비합리적인 모순을 인식하는 ‘지하’의 인간을 그린다.
    작가가 강조하는 ‘지하’는 컴컴하고 음습한 공간이나 그와 유사한 의미를 띠고 있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감추고 있거나 외부로 나타내지 않는 우리의 참의식을 가리킨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의 진정한 의식을 찾지 못하거나 잊어버린다면 인간의 진정한 자유는 실종되는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소설은 우리에게 무한한 사유와 사고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그것은 언제나 수면상태 속에서 안주하려는 인간의식을 일깨워주고 진정한 자아를 반추해볼 수 있도록 자극시켜주는, 즉 내가 사고하는 인간존재임을 확인하도록 해준다.

    ‘창비세계문학’을 펴내며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한 이래 한국문학을 풍성하게 하고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담론을 주도해온 창비가 오직 좋은 책으로 독자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비세계문학’을 출간했다. ‘창비세계문학’이 다른 시공간에서 우리와 닮은 삶을 만나게 해주고, 가보지 못한 길을 걷게 하며, 그 길 끝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를 소망한다. 또한 무한경쟁에 내몰린 젊은이와 청소년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기쁨을 일깨워주기를 바란다. 목록을 쌓아갈수록 ‘창비세계문학’이 독자들의 사랑으로 무르익고 그 감동이 세대를 넘나들며 이어진다면 더없는 보람이겠다.

    추천사

    도스토예프스키는 지하생활자의 삶을 러시아 니힐리즘의 발현으로 동질화시키고 있다. 1부에서는 60년대 니힐리즘의 사상적 족쇄에 묶인 지하생활자를 보여주고 있으며, 2부는 40년대 사회적 낭만주의의 완벽한 산물을 보여주고 있다.
    - 조지프 프랭크

    도스토예프스키는 내가 무엇인가를 배웠던 몇 안되는 심리학자들 중 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지하에서 쓴 수기]는 처절하게 진리를 절규하고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테마와 형식, 억양을 잘 보여주는 최고의 그림이자 도스토예프스키적인 것의 결집체이다.
    - 블라지미르 나보꼬프

    [지하에서 쓴 수기]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형이상학적인 사상적 변증법이 시작된다. 그 속에서 인간은 휴머니즘의 평면적 차원이 아닌 심오한 영혼세계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니꼴라이 베르자예프

    ‘지하인간’은 실존주의 철학의 선구자이자 대변인이다. 이 작품과 인물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이 근본적으로 비이성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증명한다.
    - 장뽈 싸르트르

    목차

    1부 지하
    2부 젖은 눈에 얽힌 이야기

    작품해설/도스또옙스끼의 삶과 지하에서 쓴 수기
    작가연보

    본문중에서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제일 좋다! 의식을 통해 길러낸 타성이 제일이다! 그러니까, 지하세계, 만세!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21.11.11~1881.02.09
    출생지 러시아 모스크바
    출간도서 188종
    판매수 95,427권

    182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영락한 시골 귀족이자 빈민병원 의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846년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해 '새로운 고골'이라는 문명을 얻었다. 1849년 사상 죄목으로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으나 처형 직전 감형되어 시베리아에서 사 년간 혹독한 수형생활을 하며 수차례 심각한 뇌전증 발작을 겪었다. 이후 사 년간의 병역 의무형을 마친 뒤 1859년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창작 활동에 매진해 [죄와 벌] [백치] [악령] 등을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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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몬터레이에 있는 미들베리 통번역 국제대학원(The 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at Monterey) 러시아문학석사. 한국외국어대학교대학원 러시아 문학박사, 중앙대 동북아연구소 소장. 중앙대 러시아어학과 교수. 지은책 아이트마토프 작품의 주제발전연구, 러시아정교회와 반체제 및 민족주의, 푸시킨의 꿈의 분석, 한국에서의 푸시킨 연구. 옮긴책 아이트마토프 <하얀 배> <백년보다 긴 하루>, 아나톨리 김 <푸른 섬> <아버지 숲>, 도스토옙스키 <백치>, 잘리긴 <위원회>, 부토프 <곤충들의 천문학>, 마야코프스키의 <미국 발견>, 한국문학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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