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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 : 교회일치 관점에서 마르틴 루터를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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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본서는 발터 카스퍼 추기경이 교회일치 관점에서 마르틴 루터를 조망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루터의 여러 모습을 간결하게 보여 주고 있으며, 당시의 교회 내외적 정황과 더불어 미래의 그리스도교에 대한 전망을 오늘의 시좌에서 새롭게 탐색하고 있다. '종교개혁'의 여파와 의미를 짧은 글에 밀도 있게 담아낸 책이다.

    출판사 서평

    마르틴 루터와 일치를 향한 희망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세계 곳곳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의 개신교 여러 교단에서도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벌이고 있다. 종교개혁의 본디 의미를 탐색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새롭게 미래를 맞으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이번 기회를 통해 '장사'로 한 몫 보려는 불순한 의도들도 엿보인다. 한국 가톨릭교회 안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종교개혁 500주년을 '남의 일'로 보는 경향이 강한 듯하다. 그러나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소속 수도자였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가톨릭 신자들이 관심을 기울일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것이다.

    루터가 새로운 교회를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구상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기존 로마 체계가 추악하게 바뀌는 것을 목도하면서 원래 질서에 부합하는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확신했다. 염두에 두었던 것은 '종교개혁'이 아니라 내부자의 시선으로 본 '개혁'이었다. 그러나 당시 로마의 주교들은 루터의 회심 요청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결국 가톨릭교회와의 단절이 시작됐다. 단절의 핵심은 그의 유명한 다음 문장에 담겨 있다.

    왜냐하면 갓 세례를 받은 주제에 벌써 사제와 주교, 그리고 교황의 서품이라도 받은 것처럼 자랑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도통 어울리지 않는데도 말이다.
    (/ p.26)

    루터가 당시 교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했던 이 말은 가톨릭과 개신교를 가리지 않고 오늘 우리의 상황에 그대로 적용해도 될 만큼 50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듯 보인다. 한국 가톨릭교회 성직자들의 권위주의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고, 개신교회 여러 교단들은 개혁성을 상실했으며, 일부 대형교회의 주역들은 종교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권력화된 엘리트에 가깝다. 물론 종교들의 비종교적 처신 속에서도 종교성을 견지하며 살아가는 신앙인들과 종교인들이 적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 시대의 뛰어난 신학자들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카스퍼 추기경이 교회일치 관점에서 마르틴 루터와 그의 시대를 소개하는 본서는 종교개혁 전후의 사정과 그 핵심적 의미를 짧지만 농도 깊게 전하고 있으며, 동시에 미래를 위한 성찰도 제공하고 있다. 카스퍼 추기경에 따르면, 교회일치운동과 관련해 루터의 가장 중요한 기여는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에 대한 복음 및 회개에 대한 호소"이다. 이러한 이유로 카스퍼 추기경은 "오직 하느님의 자비만이... 깊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고... 화해된 다양성에 이르는 출발선에 설 수 있게 한다"고 주장한다.(/ pp.55~56) 우리의 현실에서 이 '화해된 다양성'을 향한 출발은 비단 그리스도교 내부에서만이 아니라, 이웃 종교들과 더불어, 특히 사회에서 배제당하는 이들과 함께할 때 더 깊은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이다.

    마르틴 루터가 했던 말이지만, 많은 이들이 스피노자의 격언으로 오해하는 한마디를 소개하며 한국 그리스도교에도 '희망'을 걸어 본다.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는 것을 안다 해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 묘목 하나를 심겠다.
    (/ p.56)

    목차

    서문 - 루터에 대한 여러 이미지, 그리고 낯선 루터
    1. 쇠퇴의 길에서 출발의 길로 이행하는 과도기
    2. 루터의 관심사: 그리스도교의 복음적 개혁
    3. 교파주의 시대의 시작과 끝
    4. 루터와 근대의 정신
    5. 보편성을 재발견하는 교회일치운동 시대
    6. 교회일치운동과 관련해 마르틴 루터가 시사하는 것
    7. 자비의 교회일치운동 - 전망

    본문중에서

    루터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오랫동안 그야말로 서양 교회의 분열에 대한 책임은 물론이고 교회의 분열이 오늘날까지 미치는 온갖 나쁜 영향에도 책임이 있는 이단자였다. 그런 시대는 다 지나갔다. 20세기에 이루어진 가톨릭의 루터 연구는 루터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의미심장한 변화를 가져왔다. 그 연구들의 결과, 루터가 본래 지녔던 종교적 관심사에 대한 인정, 루터의 교회 분열의 책임에 대한 보다 타당한 판단, 교회일치운동의 징후에서 볼 때 루터가 지닌 많은 통찰들의 수용, 특히 그가 만든 성가들의 수용 등이 이루어졌다.
    (/ pp.7~8)

    루터는 종교개혁가가 아니라 개혁가였다. 그는 별도의 개혁 교회 창설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의 목표는 복음에 근거한 가톨릭교회, 즉 전체 그리스도교의 혁신이었다. 초기 서신들이 보여 주듯이, 그에게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인식(cognitio Christi)과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였다. 그는 빛을 가렸던 어둠에서 복음이 나오게 하여 그 빛을 자기의 마음속에 다시 비추게 하겠다고 말했다.
    (/ pp.21~22)

    우리가 일치를 원한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같지만, 일치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같지 않고, 따라서 교회일치운동의 여정이 어디를 향할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교회일치운동에 대한 공동의 비전이 부족하고, 때로는 공동의 의지도 부족하다. 흔히들 여전히 성곽과도 같은 자기 교파의 교회 안에서 무척 안전하다고 느낀다. 사람들은 낡은 성벽들 뒤에서 여전히 보루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낡은 성벽들이 무너지기 시작한 지 이미 오래되었고, 한때 성안에 살았던 사람들 대다수가 이미 다른 곳에 있는데도 말이다.
    (/ p.46)

    교황과 주교들이 개혁을 거부했기 때문에 루터는 보편적 사제직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근거로 임시 질서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계속 복음의 진리가 스스로 실현되는 자기 관철을 확신했고, 그래서 미래에 가능할 소통을 위한 문을 원칙적으로 열어 두었다.
    (/ pp.49~50)

    오직 하느님의 자비만이 분열로 인해 교회인 그리스도의 몸에 난 깊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회심할 준비가 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고, 지난 잘못을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고, 일치의 길로 참을성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화해된 다양성에 이르는 출발선에 설 수 있게 한다.
    (/ pp.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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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발터 카스퍼(Walter Kardinal Kasp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3~
    출생지 -
    출간도서 7종
    판매수 303권

    1957년 사제품을 받고 독일 뮌스터 대학교와 튀빙겐 대학교에서 교의신학 교수로 봉직했다. 1989년 주교품을 받은 후 1999년까지 로텐부르크-슈투트가르트 교구장을 역임했으며,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되었다. [가톨릭 성인 교리서]Katholischer Erwachsenenkatechismus 1권의 주저자이자, [신학과 교회 사전]Lexikon fur Theologie und Kirche 3판의 주편집자이다. 주요 저서는 다음과 같다.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Der Gott Jesu Christi, [예수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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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독일 뮌스터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에너지 명령] [지구의 미래] [이성의 섬] [운라트 선생 또는 어느 폭군의 종말] [내 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 [카사노바의 귀향, 꿈의 노벨레] [한낮의 여자] [요헨의 선택] [내 인생을 바꾼 세계의 명작] [인간의 길을 가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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