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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저널 : 진실을 좇는 기자들의 특종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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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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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시대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저널리즘, 진실을 좇는 극사실주의 미스터리

"특명. 7년 전 오보를 바로잡아라!"

7년 전 아동 유괴 살인 사건 취재 중에 치명적인 오보를 낸 탓에 한직을 전전하게 된 기자 세키구치 고타로. 그의 앞에 예전과 비슷한 수법의 사건이 재발한다. 동일범일지 모른다는 강력한 의심을 품고 취재를 시작하지만 경찰도, 목격자도, 심지어 동료 기자조차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거짓을 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며 진실 규명에 앞장섰던 기자들, 이제 그들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추구하며, 또 무엇을 경계해야 할 것인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취재에 나서는 기자들의 모습은. 진실의 윤곽이 한없이 흐릿해진 요즘 세상에 큰 파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진실 이상의 뜨겁고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출판사 서평

기자 출신 작가가 그린 진짜 기자들의 세계,
절망과 불신의 시대를 밝히는 기자 정신!
일본 언론계와 출판계를 뜨겁게 달구다


진실을 좇아 한밤중에도 취재에 나서는 기자들의 세계를 리얼하게 그려낸 혼조 마사토의 [미드나잇 저널]이 김난주 번역가의 손을 거쳐 국내 출간된다. 산케이신문사에서 20년간 특종을 좇는 신문기자로 활약했던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 있어 출간 당시, 언론계와 출판계는 물론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7년 전 아동 유괴 살인 사건 취재 중에 치명적인 오보를 낸 탓에 한직을 전전하게 된 기자 세키구치 고타로. 그의 앞에 예전과 비슷한 수법의 사건이 재발한다. 동일범일지 모른다는 강력한 의심을 품고 취재를 시작하지만 경찰도, 목격자도, 심지어 동료 기자조차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거짓을 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며 진실 규명에 앞장섰던 기자들, 이제 그들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추구하며, 또 무엇을 경계해야 할 것인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취재에 나서는 기자들의 모습은. 진실의 윤곽이 한없이 흐릿해진 요즘 세상에 큰 파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진실 이상의 뜨겁고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기자에겐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
7년 전 오보를 바로잡을 단 한 번의 기회,
끝까지 조사해서 세상에 알려라!


'워터게이트'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워싱톤 포스트의 두 기자, 칼 번스타인과 밥 우드워드를 비롯해 가톨릭 성직자 추문을 세상에 알린 보스톤 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 팀처럼 대중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기자들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한다. 시대가 변하더라도 저널리즘의 본질을 잊지 않는 기자 정신은, 실오라기 같은 단서를 포착하고 끈질기게 매달려 결국엔 진실을 밝혀내고 세상을 변화시킨다.
[미드나잇 저널]의 주인공 세키구치 고타로 역시 특종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마다하지않는 기자다. 기사화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어기고 기사를 쓰기 일쑤인 데다, 한밤이든 새벽이든 궁금한 것이 생기면 아무 때고 들이닥쳐 질문을 퍼붓는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라도, 사건 현장을 발로 뛰고 자정 무렵이라도 취재처에 야간 취재를 나선다.

세키구치 고타로는 7년 전 여아 연쇄 납치 사건을 취재할 때, 살아 있는 아이를 사망했다고 오보를 냈었다. 치명적인 오보 사건으로 그는 미디어와 여론의 쓰디쓴 질책을 받는다. 하지만 그 탓에 범인이 2인조일 가능성을 제기했던 그의 특종 역시 검증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지방으로 쫓겨나 한직을 전전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7년 전과 비슷한 수법의 사건이 터지고 만다.

기자로서의 사명감, 자신이 썼던 오보에 대한 책임감, 사회부 에이스의 자리를 되찾고 싶어 하는 자존심....... 세키구치 고타로는 이번 사건이 7년 전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직감하고 취재에 나선다. 하지만 다시 오보 사건에 휘말릴까 봐 동료와 상사들은 몸을 사리기 일쑤고, 수사기관 역시 자신들의 수사에 영향을 미칠까 거짓 정보를 흘려 그의 취재를 방해하는 탓에 진실에 다가가기가 쉽지만은 않다.
사건 해결의 단서가 보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것만이 기자의 본분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세키구치는, 이제 동료와 라이벌 그리고 수사기관과의 정면 승부를 준비한다.

어떻게 정보를 캐고, 어디까지 쓸 것인가.
사건을 전달하는 기자들의 사명은 과연 무엇인가.
특종을 위해 사는 기자들의 모습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다!


지금 우리는 거대한 변화의 시점에 살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요즘은 하룻밤 사이에도 세상이 급변한다. 불과 바로 윗세대만 하더라도 정보를 얻으려면 온종일 도서관에서 자료를 뒤적이고, 발품을 팔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언제든지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전과 달리 모든 것이 순식간에 바뀌는 시대라 신문의 역할 또한 예전과는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속도는 인터넷 매체에, 현장감은 TV나 영상 매체에 뒤질 수밖에 없다. 라이벌 매체보다 더 빨리 보도하기 위해, 더 흥미를 끌기 위해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일단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세태는 과연 괜찮은 걸까? 과거의 지식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할 만큼 역동적인 환경에서는 답을 아는 사람보다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더 가치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보도 환경과 독자 성향이 바뀌었다 할지라도, 진정한 저널리즘의 미덕은 진실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다.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진정한 기자라면 수많은 의문과 비평 들에 반박할 수 있도록 자료 수집을 철저히 하고, 사건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과 접촉하며, 사소한 단서도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사건 기자로서 철저하게 진실을 파헤쳐 가는 세키구치의 불굴의 의지와 집요한 취재는 언론 불신 사회를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신뢰 회복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소설 속 열띤 기자들의 취재 현장은, 독자들에게 사건을 취재한다는 것이 '보도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것, 잘못된 것을 밝혀내는 것'을 의미하며, 그러한 탐사 보도야말로 기자의 핵심 소명'임을 다시 한 번 주지시킨다.

한일 현직 기자들이 적극 추천하고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가 극찬한 특종 미스터리,
이보다 더 사실적일 수는 없다!


독자들이 "힘들고 더러운 일도 많이 겪었지만, 기자라는 직업은 굉장히 인간미가 넘치는 일"임을 알아주길 바랐기 때문에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 저자 혼조 마사토. 그는 전직 기자 출신 작가다. 그는 자신이 보고 듣고 발로 뛰었던 기자 시절 경험을 회상하며,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가혹한 신입 교육이나 소득 없는 야간 취재를 되풀이하는 구식 취재 수법, 신문사나 경찰조직 내부의 주도권 경쟁 등을 세밀하게 그려냄으로써 작품의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려냈다. 그 때문인지 출간되자마자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를 필두로, 수많은 작가, 전현직 기자 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책은 요즘 들어 흔치 않은 사건 기자들의 미스터리 소설이다. 무대는 완벽하게 현대로, 무려 스마트폰과 컴퓨터도 등장한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발로 현장을 뛰며 취재를 하고, 밤새우고 아침을 달려 수사 관계자들의 의표를 찔러 정보를 캐고 뒷이야기를 듣는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기자들의 열의, 그것만이 가득하다."
-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요미우리 신문' 4월 25일자 서평 중에서

세키구치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진실을 밝히고 싶어 하는 것인 세키구치만이 아니다.[미드나잇 저널]에는 편집국장부터 신입 기자까지, 다양한 기자들의 입장과 시점이 등장한다. 결국 작품을 통해 작가가 최종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지점은, 수많은 기자들이 믿고 행동하는 정의가 전력으로 부딪힌 끝에 남는 그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이 작품은 기자 혼조 마사토의 "이 시대 기자들의 역할에 대한 고민"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 책을 접한 국내 독자들 역시 추리소설적 재미뿐만 아니라 진실과 정의, 기자와 양심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에 깊이 매료될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주오신문'
- 세키구치 고타로(주오신문 사이타마현 지국 현경 담당 팀장)
- 후지세 유리(주오신문 본사 특별취재팀 기자)
- 마쓰모토 히로후미(주오신문 본사 정리부 부원, 사회부에서 부서 이동)
- 도야마 요시마사(주오신문 본사 사회부 부장)
- 니카이도 미노루(주오신문 본사 경찰청 담당 기자, 도토신문에서 이직함)

'도토신문'
- 마키(본사 사회부 기자)
- 유이(본사 사회부 기자)
- 요시에(본사 사회부 기자)

'경찰청'
- 오코우치(형사국장)
- 우루시바라(형사국 형사 수사1과장)
- 오키타(형사국 형사 기획과장)

'사이타마현 현경'
- 이다(수사1과장)
- 야마가미 미쓰아키(관리관)

'도쿄도 다치카와 경찰서'
- 사카 히로후미(생활안전과 과장)

추천사

"국내외 언론인들의 추천"

진실을 파헤치려는 기자들의 열의,
그것만으로 가득하다!


독자로서 흥미진진했다. 소설에서든, 영화에서든 신문기자들의 세계가 이토록 박진감 있고 세밀하게 묘사된 경우를 보지 못했다. 그 결말이 어떻게 날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사회부장을 맡아 봤던 기자로서는 시종 목울대가 뜨거웠다. 세간에서 잊힌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기자들의 고투가 놀라울 정도로 사실감 있게 표현돼 있어서다. 매체 환경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사회적 책임감을 지닌 기자 정신의 뜨거움은 끝내 남아 있어야 한다는 울림!
- 장재선 / 문화일보 문화부장

미스터리의 필수요소처럼 여겨져 온 트릭도, 이렇다 할 반전도 없다. 그래서 경찰(혹은 탐정)과 범인 간의 두뇌싸움도, 시쳇말로 사이다도 없다. 그럼에도 구성이 치밀하고 등장인물들의 성격 묘사가 잘돼 있는데다, 이야기가 흩어져 있지 않고 잘 모아져 있어 재미가 있다. 국내와는 좀 다른 기자 배치 형태나 취재방식 등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김용상 /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소설가

이 책은 요즘 들어 흔치 않은 사건 기자들의 미스터리 소설이다. 무대는 완벽하게 현대로, 무려 스마트폰과 컴퓨터도 등장한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발로 현장을 뛰며 취재를 하고, 밤새우고 아침을 달려 수사 관계자들의 의표를 찔러 정보를 캐고 뒷이야기를 듣는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기자들의 열의, 그것만으로 가득하다!
- 미야베 미유키 / 소설가

매스컴 불신, 경찰 불신이 만연한 지금이야말로 읽어야 할, 정의와 열정의 스토리. 혼조 마사토는 이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작가가 되었다.
- 요시다 다이스케 / 프리랜서 라이터

열기가 있다, 유머가 있다. 특유의 경쾌함이 있다. 올해 최고의 작품이 등장했다.
- 유미즈 유카리 / 프리랜서 라이터

"이 책에 대한 일본 독자 리뷰"

작품 전체에 기자 냄새가 가득하다.
진실을 좇는 모습에 진정한 저널리즘을 느꼈다.


보이는 사실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신문기자들의 사명일지도 모른다. 주인공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때로는 상대를 속이고 동료들에게도 민폐를 끼친다. 스피드한 전개로 인해 필사적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어느 샌가 시간을 잊고 진실을 향해 함께 달려들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결코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쉴 수 없다. 각오하고 읽어야 하는 책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わたぴ-) 중

신문기자 출신 작가가 쓴 만큼, 언론 조직이나 경찰이나 라이벌 신문들과의 미묘한 힘겨루기 등 현실적인 묘사가 많아서 재미있다. 특종과 오보는 종이 한 장 차이로, 지면에 싣는 것에 대한 무게감과 공포심을 이해하게 되었다. 신문에는 진실을 좇는 기자들의 열의가 필요하단 사실을 깨달았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Amazon カスタマ-) 중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신문기자 3인의 뜨거운 프로페셔널리즘을 묘사한 소설. 주요 등장인물 3명의 각기 다른 개성이 돋보이는데, 다른 등장인물들도 각기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혼조 씨의 다른 소설도 읽었지만, 이 책이야말로 그의 최고 걸작이라 생각한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Amaze Me) 중

주인공은 주위와의 마찰을 회피하지 않고 신념을 지킨다. 작품 전체에 기자 냄새가 가득하다. 진실을 좇는 모습에 진정한 저널리즘을 느꼈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 谷OS) 중

훌륭하다. 무엇보다 기자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올해의 미스터리 1위 작품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キャプテンKEN) 중

본문중에서

요즘 세상에 타지보다 빨리 보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신문은 통신사와도 계약이 되어 있어, 대형 사건이 발생하면 통신사가 종을 땡땡 울리며 속보를 흘린다. 그런 때 편집국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지만,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면 일반 시민이 찍은 현장 사진이 벌써 올라와 있곤 한다.
속보에 흥미를 잃은 순간, 히로후미는 기자 일을 계속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까지 들었다.
(/ p.62)

경부보의 집에서 돌아오는 길, 본사에 지원군을 보내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했다. 당번 데스크는 통화 중이었고, 부데스크는 자리를 비운 탓에 부장인 도야마가 전화를 받았다.
도야마 역시, 고타로의 말을 귀담아들어 주지 않았다.
"부장님, 범인은 2인조입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조사해 볼 가치가 있단 말입니다."
도야마도 칠 년 전 사건의 당사자다. 그렇게 생각하면 흥미를 보일 법도 한데, 전혀 아니었다.
"자네는 세상에서 이제 겨우 잊힌 우리 신문사의 실책을 제 손으로 들추겠다는 말인가?"
"나는 잊혔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자네가 2인조라고 쓴 기사가 오보가 아니었다는 거야?"
"그런 건 아니지만 ......."
거기에서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런데도 자신을 타이르듯 말했다.
"가능성이 있는 한 반드시 취재해야죠. 그게 우리 일 아닙니까."
(/ pp.79~80)

"소문을 퍼뜨리는 건 좋은 일이 아니지만, 그게 독자가 반기는 좋은 뉴스거나 슬퍼할 어두운 사건이고 그러면, 자신도 세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기분이 들잖아. 그런 뉴스를 알려면 역시 현장에 나가서 자기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밖에 없고. 요즘은 인터넷 뉴스가 지배적이지만, 그래도 사건이 터지면 제일 먼저 현장으로 뛰어가는 건 신문기자니까."
"하긴 현장을 뛴다는 의미에서는 우리가 최고일지도 모르죠."
(/ p.96)

정치부는 군대로 치면 제복 입은 장교라고 할 수 있고, 사회부 기자는 전장에서 싸우는 병사다. 최전선에 있으니 당연히 위험이 따른다.
정치부에도 특종은 있지만, 정치가는 각자에게 유리한 정보를 흘리는 경우가 많다. 한편 사회부 기자에게 특종이란 쓰이기를 바라지 않는 정보가 대부분이다.
경찰이나 검찰의 움직임을 빈틈없이 관찰하고,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들쑤셔 본다. 처음에는 모호하던 정보를, 근거를 찾고 사실 여부를 검증해 쓸 수 있는 단계까지 끌고 간다. 그러나 100퍼센트 확신을 갖고 기사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 불안감을 감추면서 기사를 쓰고, 다음 날 아침 타지의 반응을 보고 경찰의 안색을 살핀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나서야 겨우 특종을 잡았다는 실감을 맛볼 수 있다.
(/ pp.102~103)

한 가지 사건에 관해서 온갖 사람들이 취재한 것을, 독자적인 관점에서 검증하고 비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저널리즘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신념을 가진 저널리스트는 많지 않다. 그러니 신문을 읽는 우리도 쓰여 있는 기사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항상 의문을 품고 읽어야 한다.
(/ pp.113~114)

"선배는 왜 저널이라고 해요?"
고타로는 "그야 뻔하지" 하고는 설명해 주었다.
"많은 진실이 누군가의 사정에 의해서 숨겨지거나 또는 뒤틀리기 때문이야. 그런 걸 한 겹 한 겹 벗겨내면서 진실에 다가간다. 그리고 그걸 다시 검증해서 자신의 언어로 기사화하는 게 우리들 일이잖아."
"그 정도는 나도 알죠."
비슷한 말을 고타로에게 벌써 몇 번이나 들었고, 유리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해 왔다.
"게다가 다른 신문사와 경쟁해서 빨리 전하는 것도 우리 일. 하루 정도 빨리 보도하는 데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빨리 기사화하지 않으면 매스컴은 뭐든 공식 발표를 기다린다고. 그거야말로 권력에 끌려가는 거지. 아무래도 상관없는 허접한 정보만 전하고 불리한 건 숨기는 권력 말이야."
(/ p.289)

신문기자에게 무기는 쓰는 것이다. 취재 대상 입장에서는 반드시 허락을 받고 쓰는 기자가 안심할 수 있으니 무슨 얘기든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취재 대상에게 쓰지 않겠다고 약속한 상태에서 질문한 적은 없었다. 오늘처럼 '잠시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정도에 그쳤다.
쓰기 때문에 기자다. 쓰기 위해서 질문한다. 취재 대상 쪽에서도 기자가 쓸 가능성이 있기에 대충 대답할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통상적인 취재보다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한 질의 응답 쪽이 긴박감이나 발언에 대한 책임이 더한 것이다. 언제든 쓸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기자는 진실을 포착할 수 있다.
(/ p.325)

"그 오보 사건으로 나나 마쓰히로나 똑같이 상처받았고, 반성도 했어요. 선배도 물론 그랬겠죠. 하지만 그 책임을 어떻게 질지, 또 그 일을 어떤 식으로 마무리 지을지, 그건 셋이 다 달라요. 선배는 다른 기사로 되갚아서 기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싶다고 생각하잖아요."
"당연하지, 기자니까."
"그런데 마쓰히로는 우리의 실수를 만회하는 방법보다는 더이상 공격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 거라고요."
"공격하지 않는다니, 누구를?"
"신문 때문에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모든 사람이요."
"그러면 아무것도 쓸 수가 없잖아."
(중략) 후지세는 한숨 돌리고 얘기를 계속했다.
"기자의 무기가 펜인 이상, 까닥 펜을 잘못 사용하면 흉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우리는 칠 년 전 펜으로 피해자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었어요. 그래서 마쓰히로는 두 번 다시 펜을쥐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린 거죠."
(/ pp.393~394)

"나는 이 세상에 신문기자가 아직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인터넷이 보급돼서 신문의 속보 역할이 사라진 건 사실이고, 구독자도 많이 줄었죠. 그러나 아무리 전달 루트가 발달해도, 현장에 나가서 자신의 눈과 귀로 확인하는 기자가 없으면,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잖아요."
(중략) "동감합니다. 언젠가 신문이 없어지는 날이 와도, 어떤 매체에서든 책임감 있게 기사를 쓰는 신문기자의 정신 같은 것은 계속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p.395)

발로 뛰어 두 눈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공정하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도한다는 사명감, 그리고 사실 보도를 통해 범죄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책임감, 나아가 진실을 밝혀냄으로써 사회의 정의 구현에 일조한다는 자긍심.
('옮긴이의 글' 중에서)

저자소개

혼조 마사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5
출생지 가나가와 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메이지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산업경제(산케이)신문사에 입사해 프로야구, 경마, 메이저리그 취재를 담당했다. 20년간 일했던 신문사 퇴직 후 소설가가 되었다. 2009년 문단 데뷔작 [노바디 노우즈(ノーバディノウズ)]가 제16회 마쓰모토 세이초상 최종 후보작으로 오르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스카우트 데이즈](2010) [올마이티] (2011) [구계소멸(球界消滅)](2012) [희망의 사자(希望の獅子)](2012) 등 신문기자 경력을 살려, 취재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제18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제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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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58~
출생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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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한 후, 1987년 쇼와 여자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츠마 여자 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겐지 이야기』『창가의 토토』『냉정과 열정 사이』『박사가 사랑한 수식』『먼 북소리』『7월 24일 거리』『내 남자』『시간이 스며드는 아침』『다잉 아이』『오 해피 데이』『뻐꾸기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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