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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팝니다 : 미시마 유키오 장편소설[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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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이나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금각사], [우국] 저자 미시마 유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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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미시마 유키오의 48년간 잠들어 있던 숨겨진 괴작이 발견되다!

"나는 목숨 따위 아깝지 않아요. 내 목숨은 팔려고 내놓은 것, 어떻게 되든 불만 없습니다."
작가가 작정하고 쓴 좌충우돌 엔터테인먼트 소설

[금각사][가면의 고백][우국] 등으로 생전에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르고 할복자살을 하는 등,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 문단의 문제아 미시마 유키오의 장편소설 [목숨을 팝니다]가 일본 문학 번역의 대가 김난주 번역가의 손길을 거쳐 국내 독자들을 찾는다. 이 작품은 자살에 실패한 뒤, 자신의 목숨을 팔려고 내놓았지만 마음대로 죽을 수 없는 남자 야마다 하니오의 해프닝과 로맨스, 그리고 반전이 계속되는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기발한 소재, 가벼운 터치와 스릴 넘치는 전개 등 미시마 유키오의 기존 작품들과는 다소 이미지가 다른 이 소설은 그동안 미시마 유키오의 팬들 사이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이었다. 1968년 [플레이보이]지 연재 이후,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일본의 대표 서점인 '기노쿠니야'에선 2015년 연간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 2015년을 기점으로 젊은 세대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재조명받고 있다.

출판사 서평

필요하지도 않은 이따위 목숨, 이것을 팔려고 신문에 광고를 실었다 ...
목숨을 팝니다. 원하시는 목적에 사용하십시오. 27세 남자. 비밀 보장.
"LIFE FOR SALE" by YAMADA HANIO, 작가 말년의 고백이 솔직하게 담기다!


광고회사 직원 야마다 하니오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목숨을 팔아 버리기로 결심한다. 회사에서 유능한 카피라이터로 인정받아 유명 광고를 만든 경험도 있는, 남들의 눈에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던 그가 자살을 결심하게 된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한순간 자신 앞에 펼쳐진 세계가 시시해 보이기 시작해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정치, 사회, 문화면 가릴 것 없이 신문을 가득 채운 엽기적인 사건 사고들과 어느새 그에 익숙해진 사람들, 판에 박힌 듯 똑같은 하루 ...... 어찌 보면 자살할 이유가 없어 자살을 결심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만, 어쨌든 그는 지하철 막차를 타기 전 대량의 수면제를 집어삼키고 기차에 올라탄 것이다.
하지만 깨질 듯한 두통에 눈을 떠 보니 병원이었다. 아직 살아 있다니, 자살에 실패한 하니오 앞에 놓인 것은 텅 비어 멋지고 자유로운 세계였다. 그는 당장에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자신만의 회사를 차린다. 이름하여 'LIFE FOR SALE'. 얼핏 보면 보험회사 같지만, 그의 회사는 하나뿐인 자신의 목숨을 파는 회사였다. 자살에 실패하는 바람에 필요 없어진 자신의 목숨을 팔아 버리기로 한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의지가 매우 강한 인간이 좋은가, 만사 대충대충 되어 가는 대로 사는 임의의 인간이 좋은가. 그 점에 대해서는 예로부터 논의가 많았습니다. 전자에 집착하면 스토리의 흐름이 한정되고, 과도하게 후자로 기울면 핵심이 없는 소설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이번에 내가 쓰려고 하는 소설은 후자 쪽입니다. 요즘 시대의 말로 하면 사이키델릭 모험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작가의 말' 중에서)

미시마 유키오가 [플레이보이]지에 연재하기 전에 '작가의 말'에도 밝혔듯이 '목숨을 팝니다'로 시작하는 신문광고를 내자마자, 야마다 하니오의 집은 그의 목숨을 사려는 사람들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그의 인생은 어디로 튈지 모른 채 폭주하기 시작한다. 범죄 조직의 보스에게 빼앗긴 애인과 동반자살하기, 수상한 생체실험에 지원해 자살하기, 흡혈귀 엄마를 위한 혈액 공급원 되기, 다른 나라 대사관에 잠입해 기밀문서 빼돌리기 등 황당무계하면서도 위험한 의뢰를 거침없이 받아들이지만, 본의 아니게 실패(?)를 거듭하며 목숨을 이어가는 하니오는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다.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주인공의 모험을 통해 '죽느냐 사느냐'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인생의 아이러니와 동시에 작품의 말미까지 반전을 거듭하며 종잡을 수 없는 스토리의 재미를 선사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소설가이자 소설가들의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의 눈에 비친 현대인의 고독과 무기력,
숨겨졌던 또 하나의 대표작을 발견하다!


작품에 가득한 기상천외한 사건들과 생사에 달관한 듯 무심한 주인공의 태도는 독자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히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언뜻 보면 007 시리즈의 주인공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수준의 스펙터클한 문제들을 가뿐하게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 야마다 하니오의 모습은 그와 비견할 정도로 굴곡진 인생을 산 작가, 미시마 유키오를 연상케 한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줄에 매달려 걷는 인형처럼, 책임 없는 행위의 가뿐함에 자신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 같다고 느꼈다. 인생은 가벼움으로 가득했다.
(/ 본문 중에서)

당대 최고의 소설가, 황국주의자, 보디빌더, 엽기적인 할복자살 등 그를 정의하고 수식하는 단어는 수없이 많다. 항상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소설가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그의 내면은 그만큼 깊은 심연이 존재했다.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아름다운 죽음으로 자신의 생을 끝내고자 했던 그의 개인사는 어둠 그 자체이기도 하다. 실제로 할복자살 이전, 작가의 불안과 고뇌가 진실되게 담겨 있어서인지 가벼운 내용 안에도 함부로 보아 넘길 수 없는 문장들이 쉽게 눈에 띈다.

죽음을 바라는 주인공을 둘러싼 해프닝과 로맨스, 그리고 반전의 연속이 나쁘지 않다.
그의 작품은 고전으로 치부되기에 아직 너무나 젊다.
- 일본 아마존 독자 서평 중에서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은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 보는 예리한 관찰력, 장르를 막론하고 의표를 찌르는 구성, 독자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반전, 명쾌한 논리 전개, 철저하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레토릭 등 시대를 수십 년은 거뜬히 앞서갈 만한 수준을 보여준다. 또한 냉철한 분석과 통찰로 죽음을 향해, 허무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 존재의 심연을 내보인다. 그러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시공을 훌쩍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 작품 또한 반세기란 세월을 초월해 현대의 고독과 무기력의 본질에 공명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죽음을 앞둔 소설가의 내면 고백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상천외한 하드보일드,
문학성과 오락성을 모두 갖춘 상상 이상의 작품, 역시 미시마 유키오 작품이다!


현대 소설가들의 표본이라고 여겨질 만큼,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은 미려하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사실이다. '목숨을 팝니다'란 한없이 천박하고도 자극적인 문구로 시작하는 이 작품이 도무지 그의 것이라 믿기지 않는 것도 당연한 사실이다. 비록[플레이보이]지에 연재되었지만, 이 작품엔 그의 작품 세계가 표방하는 모든 요소가 담겨 있어 결코 흥미 위주의 가벼운 소설만은 아님을 반증한다. 궁정문학적인 작품의 우아한 분위기, 모든 여자에게 사랑받는 주인공의 나르시시즘, 한껏 무르익은 탐미적 에로티시즘, 끝없이 인간을 죽음으로 내모는 삶의 허망함과 더불어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각오, 그 과정에서 또다시 반문하게 되는 삶의 의미, 사회를 향한 분노, 무의미한 인생이나마 떠받치기 위한 강력한 에너지, 그리고 신념을 앞세워 결심하고도 여전히 가시지 않는 삶의 본질에 대한 의문과 불안과 고독, 끝없이 쫓아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 조금은 가볍지만 대담하고도 자유분방한 필치로, 내면에 담긴 깊은 감정들을 끌어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사이키델릭한 모험'이란 표면적인 틀 속에 알알이 박혀 있는 작가의 육성과 그의 전 작품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들로 이뤄진 커다란 모자이크다."
('옮긴이의 해설' 중에서)

한 작품 안에서 공존하는 순문학의 광명과 하드보일드 통속소설의 그림자. 미시마 유키오는 이 작품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흔히 문학적 완성도와 작품의 재미는 양립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이 작품은 그러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완벽히 깨부숨과 동시에 미시마 유키오란 작가가 재평가받는 계기가 되었다.

- 이 책에 대한 일본 독자 리뷰 -

죽음을 바라는 주인공을 둘러싼 해프닝과 로맨스, 그리고 반전의 연속이 나쁘지 않다.
그의 작품은 고전으로 치부되기에 아직 너무나 젊다.


미시마 유키오의 기상천외한 오락소설이다. 읽다 보면 어느새 주인공의 팬이 되어 버려서, 손에 땀을 쥐며 읽게 된다.
- 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marominja) 중

소설이 끝나기 직전까지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즐기면서 읽다가 결말에서 갑작스레 생각에 잠기게 하는 소설이다. 반전이 있는 스토리 역시, 이 작품을 대하는 마음을 반전시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 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peko_015) 중

전위예술을 떠올리게 하는 문체로 유명한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이라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 작품은 어떻게 하면 독자를 즐겁게 만들까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죽음을 바라는 주인공을 둘러싼 해프닝과 로맨스, 그리고 반전의 연속이 나쁘지 않다. 그의 작품은 고전으로 치부되기에 아직 너무나 젊다. - 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まっさん) 중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은 처음 읽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한참 기묘한 의뢰 내용, 그에 따른 심리 변화가 일품이다. '생과 사'에 대해서 생각게 하는 재미있는 책.
- 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岩倉具視改二) 중

종래의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들과는 다른, 엔터테인먼트성을 중시하는 작품이다. 불가사의한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인 미시마 유키오 문학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 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kazu3) 중

하드보일드하고, 에로틱한 내용에 푹 빠져서 읽었다. 혹시나 신인 작가가 미시마 유키오의 이름을 빌려 쓴 소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기존의 다른 작품들과는 템포가 다른 경쾌한 소설이다.
- 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snow_slow_snow) 중

하드보일드하거나 오컬트적인 등장인물들이 '기묘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통쾌한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한편 죽음에 대한 동경과 생에 대한 집착을 그려냈다는 점에선 미시마 유키오가 자살에 이르기까지의 심리적인 어둠을 투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 본 아마존 독자 리뷰(ID_ネコママ) 중

본문중에서

목숨을 판다는 당신의 광고를 봤을 때부터, 그 어쩌고 꽃무지 하는 약을 시험해 보려면 이 사람이 안성맞춤이라고 확신했어요. 그러니까 당신, 40만 엔에 내게 목숨 팔 생각 없어요? 10만 엔은 소개비로 내가 갖고, 남은 40만 엔을 당신이 죽기 전에 내가 책임지고 당신의 가족이든 친척에게 보내 줄게요." "난 가족도 친척도 없는데요." "그럼 목숨 팔아 번 돈은 어떻게 해요" "당신이 그 돈으로 처치 곤란한 큰 동물, 예를 들어 악어나 고릴라 같은 걸 사세요. 그리고 결혼을 포기하고 평생 악어와 고릴라와 함께 사는 겁니다. 당신에게 어울리는 신랑감은 그런 동물밖에 없을 것 같으니 말이죠. 핸드백 가죽용으로 팔아넘기는 짓은 절대 안 됩니다. 매일 먹이를 주고, 운동도 시키고, 성심성의껏 사육해야 하죠. 그리고 그 악어를 볼 때마다 나를 생각해 주면 됩니다." "당신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이상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죠."
(/ p.80)

전철표를 사서 계단을 올라갔다. 그런데 또 이상한 감각이 머리에 되살아났다. 살풍경한 콘크리트 계단이 한없이 이어지는 듯한 기분이 든 것이다. 하니오는 열심히 그 계단을 오른다. 아무리 올라도 플랫폼에 도착하지 않는다. 오르면 오를수록 계단 수가 점점 많아진다. 저 위에는 분명히 기적 소리가 울리고, 전철이 오가고, 많은 사람이 타고 내리는 기척이 있는데, 자신이 오르고 있는 계단과 그 장면이 도무지 이어지지 않는다. 나는 이미 죽은 인간이다. 도덕심과 감정,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유롭다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죽은 여자의 사랑이라는 무거운 짐이 머리에 들러붙어 있다. 그에게 타인은 바퀴벌레와 똑같은 존재인데!
(/ pp.91~92)

자신은 언제나 이렇게 무슨 일이 벌어지기를 기다린다. 그것은 '산다는 것'과 비슷하지 않은가. 도쿄 애드에 다니던 시절, 모던하고 밝은 오피스에서 다들 유행하는 양복을 차려입은 모습으로 손을 더럽히지 않는 일만 하던 나날이 훨씬 더 죽음에 가깝지 않았을까. 지금 죽기로 작정한 인간이, 죽음 자체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미래에 어떤 기대를 품고 브랜디를 홀짝이는 모습 역시 모순에 차 있지 않을까.
(/ pp.107~108)

아마 하니오 같은 남자는 한 사람에게서 벗어나도 또 다른 '동족'을 만날 운명인지도 모르겠다. 고독한 인간은 개처럼 상대의 고독한 냄새를 잘 맡는다. 그가 절대 건전하고 실용적인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레이코는 막 잠에서 깨어나 몽롱한 눈으로도 이내 꿰뚫어 본 것이 틀림없다. 그런 인간에게 자신의 둥지를 화려하게 꾸미는 습성이 있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전에 살던 단출한 아파트에서 '목숨을 파는' 장사를 시작해 성공을 거둔 끝에 잠시 쉬면서 호사스럽게 지낼 장소를 찾고 있던 하니오에게 이 집은 그야말로 최고의 집이었다. 낮은 천장부터가 왠지 장엄한 무덤 같은 인상의 집이다. "이곳에서 한동안 심신의 피로를 풀고 싶군." 하니오가 거의 혼잣말을 중얼거리듯 말했다. "왜 피곤한데요?" "왜는, 아무튼 피곤하군." "인생에 지쳤다, 사는 것에 지쳤다, 그런 평범한 뜻은 아니겠지요." "그게 아니면? 달리 지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레이코는 슬쩍 코웃음을 쳤다. "당신, 이미 알고 있잖아요. 죽는 것에 지쳤다는 걸."
(/ pp.196~197)

하니오는 '이유'를 지닌 모든 인간을 경멸할 수 있는 지점에 서 있었다. 무의미는 절대 히피족이 생각하는 형태로 인간을 덮치지 않는다. 그것은 신문의 활자가 바퀴벌레로 변하는, 그런 형태로 찾아온다.
(/ p.207)

비참함과 고독, 행복과 성공이 저 하늘 아래에서는 다 똑같다. 한 꺼풀 벗겨내면 똑같이 별 돋은 하늘이 보일 것이다. 그러니 그의 인생의 무의미함은 저 하늘과 똑바로 이어져 있는 것이다. 하니오는 이 싸구려 여관에 몸을 숨긴 '별나라 왕자님'인지도 모른다.
(/ p.241)

혼자였다. 별 돋은 아름다운 하늘 아래, 경찰서 앞 어두운 골목길 안에서 경찰을 상대하는 술집의 빨간 초롱이 두세 개 흔들리고 있을 뿐이었다. 하니오의 가슴에 밤이 들러붙었다. 밤이 그의 얼굴에 납죽 들러붙어 숨통을 조이는 듯했다. 경찰서 현관 앞의 돌계단 두세 개를 내려가지 못하고 주저앉은 하니오는 바지 주머니에서 꺾인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울고 싶었다. 목구멍이 울먹울먹했다. 하늘을 올려다보자 별이 부옇게 번져 여러 개가 하나로 보였다.
(/ pp.290~291)

저자소개

미시마 유키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5.01.14~1970.11.25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4,214권

소설가들의 소설가이자 노벨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올랐던,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탐미주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192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히라오카 기미타케(平岡公威). 보디빌더, 정치활동가 등으로 끊임없이 세간의 화제와 주목을 불러일으키다 1970년에 일본 자위대 주둔지에 난입하여 자위대 궐기를 촉구하는 연설을 마친 후 할복하여, 45세에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감했다.
고위 공무원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미시마 유키오는 1944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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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58~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한 후, 1987년 쇼와 여자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츠마 여자 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겐지 이야기』『창가의 토토』『냉정과 열정 사이』『박사가 사랑한 수식』『먼 북소리』『7월 24일 거리』『내 남자』『시간이 스며드는 아침』『다잉 아이』『오 해피 데이』『뻐꾸기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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