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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의 서명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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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셜록 홈스' 의 인물상을 완성하다

독자들에게 셜록 홈스를 각인시킨 인물상은 [네 사람의 서명]에서 완성되었다. 시리즈 첫 작품인 [주홍색 연구]에서 셜록 홈스는 뛰어난 두뇌를 가진 명탐정으로 그려지지만 수사 과정에서 몇 마디 자만에 찬 대사를 흘릴 뿐, 오늘날 끊임없이 영화 및 드라마로 재생산되는 괴팍하고 자유분방한 인물상을 읽어내기에는 묘사가 부족하다. 더구나 안락의자 탐정에 가까운 [주홍색 연구]의 홈스는 독자들이 그를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주기보다 사건 해설을 하는 데 바쁘기도 하다.
[네 사람의 서명]에서 홈스는 수사를 위해 런던 거리와 템스 강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셜록 홈스가 어떤 사람인지’ 그야말로 아낌없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첫 장면부터 홈스는 흥미를 끄는 사건이 없다는 이유로 마약을 선택하는 극단적 쾌락주의자 같은 모습을 보이고, 마차에 탄 채로 지나치는 거리의 이름을 줄줄 읊으며 지적 능력을 뽐낼 뿐 아니라 전직 프로 권투 선수와 마주치는 장면에서는 권투 선수로 전직을 해도 될 정도로 강건한 신체의 소유자임을 간접적으로 밝힌다. 왓슨도 속아넘어갈 정도로 완벽한 변장을 하고 나타나 연극배우로서의 재능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는 아서 코넌 도일이 1929년 존 머리 출판사의 [셜록 홈스 장편소설 완전판The Complete Sherlock Holmes Long Stories] 서문에 적었듯 ‘장편소설의 넓은 화폭에서 탐정이 "행동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그릴 수 있으며, 탐정이 행동력을 발휘하는 모습으로만이 "인물을 발전시키고 이야기를 확장할" 수 있다’는 지론을 작품에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인물을 발전시킴으로써 이야기를 확장하겠다는 도일의 포부는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네 사람의 서명]에서 주어진 홈스의 특징들은 이후 인기 단편 [보헤미아 스캔들]([셜록 홈스의 모험]에 수록)과 [마저랭 보석]([셜록 홈스의 사건집]에 수록) 등에서 독자의 기억에 남은 명장면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한다. [네 사람의 서명]에서 구축된 ‘셜록 홈스’라는 인물상은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며, 이후 시리즈가 수십 년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출판사 서평

수수께끼 같은 쪽지를 단서로 엄청난 보물을 찾아나서다
‘셜록 홈스’ 시리즈 최고의 모험극!


셜록 홈스 탄생 130주년을 앞두고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인 엘릭시르에서 셜록 홈스 전집을 출간한다. 1887년 아서 코넌 도일의 손끝에서 처음 탄생한 셜록 홈스는 지금까지 최고의 탐정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역사상 가장 많이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 허구의 인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홈스를 주인공으로 한 아홉 권의 시리즈가 백삼십 년 동안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고, 지금 이 순간까지 그의 이름에 기댄 작품들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셜록 홈스라는 이름은 이제 논리적인 추론으로 두뇌 게임에서 승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명사처럼 쓰인다.
엘릭시르판 셜록 홈스 전집은 미스터리 전문 번역가의 유려한 번역,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작품 해설, 현대적인 감각의 세련된 디자인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주홍색 연구], [네 사람의 서명],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공포의 계곡] 장편 네 편이 동시 출간되었으며 네 편을 모두 묶어 ‘셜록 홈스 전집 장편 세트’ 박스로도 출간되었다. 영국 Penguin Books의 ‘THE PENGUIN SHERLOCK HOLMES’(2011)를 번역 저본으로 삼았으며 영국 Oxford University Press의 ‘THE OXFORD SHERLOCK HOLMES’(1993)를 참고했다.
번역자인 권도희, 이경아, 이은선은 다양하고 질 좋은 미스터리를 번역한 바 있는 뛰어난 역자이다. 권도희는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 전집의 [누명], [비뚤어진 집], [움직이는 손가락] 및 역사 추리소설의 대가 조지핀 테이의 [시간의 딸]을 작업한 바 있다. 이경아는 [구석의 노인 사건집], [오시리스의 눈], [영국식 살인],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등을 옮긴 황금기 추리소설의 전문가이다. 이은선은 코넬 울리치의 [환상의 여인]과 [상복의 랑데부], 애거서 크리스티의 [끝없는 밤], 스티븐 킹의 [11/22/63] 등을 비롯해 셜록 홈스 패스티시 작품들도 번역하였다. 이들은 모두 추리소설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 번역자로 뛰어난 문장력을 가지고 직관적이고 정확한 한국어 표현을 직조하여 독서의 질을 한층 높였다.
권말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셜록 홈스의 데뷔’([주홍색 연구]), ‘빅토리아시대의 연인들’([네 사람의 서명]), ‘홈스 부활의 예고편’([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절대 악당 모리아티’([공포의 계곡])라는 주제로 해설을 실어 새로운 관점에서 셜록 홈스를 읽을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전체 시리즈의 첫 권인 [주홍색 연구]에는 특별히 작가 아서 코넌 도일이 장편소설들에 대해 쓴 서문과 함께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읽을 수 있는 작가 정보와 연보를 추가 수록했다.

모험소설과 추리소설의 고전

[네 사람의 서명]은 추리소설의 고전 ‘셜록 홈스’ 시리즈에서도 모험소설의 색채가 강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이 엮인 사건을 마무리하는 이야기인 모험소설은 주인공이 범죄 사건을 수사하고 해결하는 추리소설과 유사한 점이 있다. 하지만 모험소설은 일반적으로 모험의 목적이나 모험의 대가로 커다란 보상이 제시된다는 점,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등장인물 등이 장르적 특성으로 굳어져 있어 엄밀히 말해 추리소설과는 궤가 다르다.
하지만 [네 사람의 서명]은 시리즈의 다른 작품에 비해 유독 활발하게 움직이는 홈스와 왓슨,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보물 찾기’의 줄기에 힘입어 손쉽게 모험소설에 편입된다. 물론 셜록 홈스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소거법’ 추리에 대한 명언"다른 모든 경우의 수를 제거하고 마지막에 남는 것이 진실"이라는 말이 등장하며, 모험소설로 읽지 않아도 홈스의 추리만으로도 뛰어난 작품이다. 그러나 모험소설로 읽을 때 독자는 주인공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왓슨을 만날 수 있다. 평소에는 홈스의 수사를 보조하며 전기 작가 역할만 수행하던 왓슨이 이 작품에서는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위험을 무릅쓰며 수사에 참여한다. 아름다운 의뢰인 메리 모스턴과 로맨스를 꽃피우며 작품 말미에는 모험의 대가로 대단한 보상을 거머쥔다.
왓슨이 독자적인 서사로 존재감을 증명함으로써,[네 사람의 서명]에서 홈스와 왓슨은 진정한 콤비로 거듭난다. ‘셜록 홈스’ 시리즈를 지탱하는 인물이 홈스 혼자가 아니라 두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데일리 리퍼블리컨The Daily Republican]은 [네 사람의 서명]이 발표되자 "이 작품은 틀림없이 고전이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영국 소설가 그레이엄 그린은 "열 살 되던 해 처음 [네 사람의 서명]을 읽은 뒤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는 말을 남겼다. 말 그대로 [네 사람의 서명]은 왓슨이 기록한 ‘셜록 홈스’의 추리소설로도, 왓슨이 주인공인 모험소설로도 독자들이 한번 읽으면 잊을 수 없는 고전이 되었다.

다시 읽는 셜록 홈스, 새로운 즐거움

작품 뒤에 수록된 트리비아와 해설은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트리비아는 그간 셜록 홈스 시리즈를 읽으며 현대 독자들이 궁금해했던 빅토리아시대의 생활상과 작품과 관련된 비화를 설명하여 작품 이해는 물론 사소한 재미도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아서 코넌 도일은 오스카 와일드와 만난 자리에서 [네 사람의 서명] 작품 집필을 하기로 했다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작품 초반부터 코카인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홈스는 당시 사회가 보기에도 마약중독자였을까? [주홍색 연구]에 이어 등장하는 베이커 스트리트 탐정단에 변화는 없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답하는 트리비아는 독자들에게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사소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준다.
해설은 "빅토리아시대의 연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연애 상대로서 왓슨과 메리 모스턴의 조건을 분석하며 빅토리아시대의 다양한 풍습과 문화를 곁들여 이야기한다. 독자들은 두 인물이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에 놓여 있었는지, 직업과 재산이 사회적 신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대 남성과 여성이 연애를 하기 위해 가져야 했던 덕목도 알아볼 수 있다.

엘릭시르의 ‘셜록 홈스’ 소장판 전집은 새로운 독자에게 셜록 홈스를 소개하기 더없이 좋은 판본임은 물론, 이미 홈스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그들의 서재를 빛내줄 아름다운 소장판이 될 것이다. 셜록 홈스가 활약한 단편들이 묶인 단편집 다섯 권은 연내에 한꺼번에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

1 추리학
2 사건 의뢰
3 해결책을 찾아
4 대머리 남자가 들려준 이야기
5 퐁디셰리 로지의 비극
6 셜록 홈스의 현장 조사
7 통 사건
8 베이커 스트리트 탐정단
9 끊어진 고리
10 원주민의 최후
11 아그라 보물
12 조너선 스몰의 이상한 이야기

트리비아
해설

본문중에서

“난 머리를 쓸 일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네. 그게 아니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한단 말인가? 여기 창문 앞으로 와보게. 이렇게까지 지루하고, 암울하고, 할 일 없는 세상이 어디 있단 말인가? 거리를 뒤덮었다가 음산한 집들 사이로 흩어지는 누런 안개를 보게. 이보다 더 지루하고 절망적일 수 있을까? 의사 선생, 능력이 있다 한들 그 능력을 발휘할 곳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범죄도 진부하고 인생사도 진부해. 이 진부한 세상에서 진부하지 않은 걸 찾을 수가 없네.”
(/ p.20)

“자네는 내 말을 잊어버렸나 보군.”
홈스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내가 여러 번 말하지 않았나? 불가능한 일들을 하나씩 제거한 뒤에 마지막에 남는 것이 ‘아무리 터무니없어 보이더라도’ 진실이라네.”
(/ p.80)

저자소개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59.5.22~1930.07.07
출생지 영국 에든버러
출간도서 404종
판매수 187,919권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 ‘셜록 홈즈’를 창조해 전 세계 독자를 열광시킨 영국의 소설가로, 1859년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의대 졸업 후 서부 아프리카 해안을 항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이 시기의 경험이 그의 소설에 폭넓은 소재와 주제를 제공해주었다. 그는 에드거 앨런 포와 에밀 가보리오를 동경하여 새로운 인물의 창조에 착상, 드디어 셜록 홈즈를 탄생시켰다. 첫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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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전문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퍼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팩터], [죽은 자의 도시], 배리 리가의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시리즈, [제5침공], [시간의 딸], [누명], [비뚤어진 집], [움직이는 손가락], [하트의 전쟁], [두 번째 심장],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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