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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새겨진 소녀

원제 : TODESURT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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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천사와 악마가 새겨진 채 나타난 소녀

독일 아마존 43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엄청난 극찬을 얻었던 잔혹동화 스릴러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스토리 콜렉터 37)을 통해 일약 세계적인 스릴러 작가 반열에 오른 안드레아스 그루버. 그의 최신작 [지옥이 새겨진 소녀](스토리 콜렉터 44)는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23명의 피해자들이 얽히고설킨 살인 사건을 서로 연결하며, 더욱 짜임새 있고 심도 깊은 프로파일링을 선보인다.

출판사 서평

오스트리아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넬레 노이하우스를 잇는 독일 최고의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스틱 상, 빈센트 상, 사이언스픽션 상 수상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에 이어 독일 최고의 스릴러 작가로 떠오른 안드레아스 그루버
치밀한 얼개와 소름 돋는 3중 반전의 명품 스릴러 결정판!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많은 살인 사건이 등장하고, 그 수법과 범인도 다양하다. 하나의 사건에서 또 다른 사건이 실타래처럼 풀려나와 일견 복잡해보이지만, 접점으로 끌어가는 얼개는 그야말로 완벽하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이라는 각각의 나라에서 발생한 별개의 사건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치밀하게 거듭되는 반전의 묘미를 보여준다. 예리한 독자라면 전반부에서 범인을 예측할 수 있겠지만, 마지막에 진짜 범인의 동기가 밝혀지는 순간 다시 한 번 반전의 소용돌이에 빠질 것이다.
[지옥이 새겨진 소녀]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흩뿌려진 사건들을 하나로 모으는 치밀한 구성, 현대적인 수사 기법과 고도의 두뇌 싸움, 소름 돋게 만드는 3중 반전이 적절히 녹아든, 안드레아스 그루버 스릴러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1년 전 실종되었던 소녀가 나타나다
단테의 [신곡] ‘지옥’의 문신을 등에 새긴 채......


오스트리아 빈 외곽을 둘러싼 비너발트 숲, 반라의 소녀가 피투성이가 된 채 노부부에 의해 발견된다. 소녀의 등에는 어깨부터 온통 불과 피, 천사, 악마 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단테의 [신곡] ?지옥편? 34편 서사시 중 여덟 번째 시를 표현한 것. 소녀는 1년 전 비너발트 숲 근방의 놀이터에서 갑자기 행방불명된 열한 살의 클라라.
이후 비너발트 숲에서 세 명의 여자아이 시신이 연이어 발견되는데, 죽은 소녀들은 하나같이 등 전체 피부가 벗겨지고 없다. 사건 담당 검사 멜라니 디츠가 이끄는 빈 연방범죄수사국은 클라라와 죽은 소녀들의 시신으로 미뤄 범죄자가 [신곡] ?지옥편? 34편의 시를 완성하리라는 것을 직감한다.
유일한 단서는 등에 새겨진 지옥 문신! 실종 소녀 클라라의 등장으로 거대한 연쇄살인의 징후가 포착되고, 특별수사팀은 클라라의 컴퓨터에서 ‘michelle’과 ‘heiko’라는 의문의 이메일 주소를 발견한다.
여아 시신의 등 거죽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클라라를 납치해 1년 동안 감금해두고 지옥 문신을 새긴 범인은 누구인가?

5년 동안 일어난 별개의 미해결 살인 사건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
완벽한 살인자, 더욱 완벽한 증거 뒤에 도사린 충격적인 반전


한편 독일에서는 살해 방법, 살해 도구, 시신 처리 방법, 장소, 시간 등 전혀 다른 패턴을 보이는 세 건의 살인 사건이 1년 간격으로 도처에서 일어난다. 마치 짜 맞춘 듯 완벽하게 한 사람을 지목하는 증거들, 그러나 각각 혐의를 가지고 검거된 영순위 용의자들은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각각 다른 세 가지 사건에서 연쇄살인을 직감하는 슈나이더. 그러나 세 가지 사건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는 어디에서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 미해결 살인 사건을 쫓던 슈나이더와 자비네는 점점 오스트리아에서 벌어진 실종 소녀 클라라의 사건에 다가가게 된다. 두 나라에서 일어난 각각의 사건들은 기묘하게 이어져 있고, 그 뒤에는 마르틴 S. 슈나이더는 물론 독일 연방범죄수사국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또 다른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독일의 살인범은 클라라의 지옥 문신에서 어떤 단서를 남겨놓았는가?
‘지옥이 새겨진 소녀’ 클라라는 미해결 연쇄살인 사건들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진실에 다가갈 때마다 맞닥뜨리는 충격적인 반전이 연속해서 이어진다.

천재와 광인을 오가는 프로파일러 슈나이더와 매력적인 여형사 자비네
연쇄살인을 조종하는 거대한 복수극을 파헤치다!


독일 최고의 스릴러 작가로 떠오른 안드레아스 그루버. 그는 자신의 내면적 특징을 담아 미워할 수 없는 괴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거만하고 잘난 척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재수 없지만, 사건 해결률 100퍼센트를 자랑하는 프로파일러 슈나이더.
180센티가 넘는 키에 대머리, 늘 검은색 디자이너 슈트 차림, 아이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프로파일링이 시작되는 순간 마리화나를 입에 달고 사는 괴팍한 천재 사건분석가 슈나이더는 이번 작품에서 더욱 천재적인 광기에 사로잡혀 범인을 뒤쫓는다.
전작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에서 뮌헨 경찰의 신분으로 더벅머리 살인마에게 어머니를 잃은 자비네는 연방범죄수사국 아카데미 연수생 신분으로 교관인 슈나이더를 만난다. 슈나이더는 연수생들에게 심문을 이끌어내는 법, 범죄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법 등 프로파일링 기법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미제 사건을 던져주고, 연수생인 자비네는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사건에 뛰어든다. 그리고 끈질긴 근성을 발휘해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일어난 각각의 사건에 대해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며 슈나이더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
과연 미해결 연쇄살인 뒤에 숨은 ‘지옥을 새기는’ 범인의 정체는 누구일까?
그리고 범행 동기가 가리키는 제3의 거대한 복수극은 누가 조종한 것일까?
천재와 광인을 오가는 프로파일러 슈나이더와 매력적인 여형사 자비네 콤비는 다시 한 번 환상적인 활약으로 독자들의 심장을 움켜진다.

안드레아스 그루버, 그는 누구인가? - 마르틴 S. 슈나이더와의 가상 인터뷰

마르틴 S. 슈나이더는 사건분석가이자 납치전문가, 범죄심리학자다. 독일 비스바덴에 있는 연방범죄수사국(BKA)에서 근무하고 있다. 47세. 네덜란드 로테르담 출신. 연방범죄수사국 아카데미에서 재능이 뛰어난 젊은이들을 가르친다. 그는 아주 특이한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상대를 무시하는 거만한 태도와 약물에 의존해서 연쇄살인범의 병든 정신세계로 들어가는 것도 그만의 방법이다. 일반 두통보다 강도가 훨씬 심한 군발두통을 앓고 있는 그는 통증을 덜기 위해 스스로 침을 놓는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을 싫어하고, 운전면허증이 없다면서(사실은 있다)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 뒷자리에 앉아 아이폰만 들여다본다. 18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유난히 팔이 긴 그는 항상 검은색 디자이너 브랜드 슈트를 입는다.
작은 방 안 후텁지근한 공기, 책상 위 스탠드 조명이 그의 얼굴을 비추고 있다.

Q:슈나이더 씨, 안녕하십니까? 우리한테......?
A:잠깐만요. 말을 끊어서 미안합니다. 마르틴 S. 슈나이더입니다.

Q:고맙습니다. 우리한테......?
A:또다시 말을 끊어 미안합니다만, 난 시간이 별로 없어요. 게다가 난 당신이 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원치 않아요. 자, 손가락 3개 보여요? 질문을 짧고 간단한 세 문장으로 해봐요! 할 수 있겠소?

Q:해보겠습니다. 우리한테 안드레아스 그루버 얘기를 해주실 수 있는지요? 우리가 뭘 알아야 하죠?
A:그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는 없어요. 그 사람에 대한 서류는 기밀 사항이라 주변 사람들을 심문해서 알아낸 사실이 있기는 해요. 지금까지 작가는 단편집 4권과 7권의 소설을 썼어요. 일주일에 15시간씩 제약회사 사무실에 나가서 일하다가, 2014년부터는 전업 작가로 글만 쓰고 있다는군요. 하지만 걱정 말아요. 우리가 그 사람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니까.

Q:혹시 안드레아스 그루버에게 부러운 점이라도 있습니까? 아니면 당신이 그 사람에 대해 견디기 힘든 것이라도 있나요?
A:부러워한다고요? 그 사람을?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은, 나와 함께 일하는 행운을 가진 사람뿐이에요. 안드레아스 그루버한테 견디기 힘든 점 같은 건 없어요. 그 사람은 이야기를 만드는 데 시간을 보내죠. 대개는 연쇄살인범과 별로 호감 가지 않는 프로파일러 이야기지만. 2013년 6월에 그 사람이 자료 조사를 하러 독일에 왔어요. 비스바덴 범죄수사국을 방문해서 자료를 보여달라고 했죠. 우리 같은 사람들이 매일 하는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작가예요.

Q:안드레아스 그루버가 글 쓰는 일을 쉬지 않는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그럼 작가는 여가 시간에 뭘 하죠?
A:책을 많이 읽어요. 거기서 아이디어를 훔치는 게 아닐까요. 극장에도 자주 가고. 거기서도 물론 아이디어를 훔치겠죠. 라디오 드라마도 즐겨 들어요. 가라오케에 가서 노래도 부르고, 헤비메탈도 듣는다는군요. 이것만 봐도 그 사람 심리를 알 수 있죠.

Q:혹시 안드레아스 그루버는 독창적이기는커녕 남의 작품을 모방하는 카피캣인가요? 작가가 추구하는 모델이 있나요?
A:과학수사대나 범죄심리학자 동료들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작가는 데니스 루헤인(Dennis Lehane, 미국 작가)의 스타일을 따랐다고 해요. 데이비드 모렐(David Morrell)이나 넬슨 드밀(Nelson Demille)의 초기작을 읽었겠죠. 스티븐 킹(Stephen King)과 리처드 러몬(Richard Lamon), 숀 헛슨(Shaun Hutson)의 작품에서 스릴러 요소를 훔쳐 왔을 겁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것도 많기는 하죠! 작가는 용기 있는 비평을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요. 에드워드 스노든(CIA와 NSA에서 일했던 미국의 컴퓨터 기술자. 2013년 스노든은 [가디언]을 통해 미국 내 통화 감찰 기록과 PRISM 감시 프로그램 등 NSA의 다양한 기밀문서를 공개했다) 같은 사람을 말이죠.

Q:안드레아스 그루버가 집필할 때 습관 같은 게 있나요? 특정한 음악을 듣는다거나 아니면 늘 먹는 음식이 있다든가?
A:난 마리화나를 피워요. 살인범의 심리 상태로 들어갈 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거죠. 마리화나를 피우면서 내 정신세계가 크리스털처럼 맑아지고 때로는 아주 작지만 사건에는 엄청난 의미가 있는 세부적인 요소를 찾아내기도 해요. 다른 사람들은 절대 찾을 수 없는 것들이죠. 그래요, 지금은 내 얘기가 아니라 안드레아스 그루버 얘기를 하고 있죠. 안타깝지만 작가가 뭘 피우는지, 뭘 먹는지는 나도 모르겠어요. 집필하는 동안 초콜릿을 몰래 훔쳐 먹는 건 아닐까요? 그 사람 덩치 좀 봐요.

Q:안드레아스 그루버가 당신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냈을까요?
A:내 생각이지만 작가는 소설에 나오는 지루한 수사관들이 싫증났던 것 아닐까요? 작가는 뭔가 특이하고 논란이 될 만한 인물을 찾았겠죠.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그런 사람요. 상사나 동료들이 절대 자신의 일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사람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그런 인물에 나보다 더 적합한 사람이 있냐고요?

Q:저돌적인 질문 하나 드릴게요. 제가 왜 당신하고 인터뷰를 하고 있을까요? 안드레아스 그루버에게 당신이라는 캐릭터의 존재감은 뭐죠?
A:저돌적이라고요? 정말 이런 질문이 저돌적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한마디 하죠. 저돌적이란 건 바로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난 연방범죄수사국에서 독보적인 사람이에요. 아카데미에서 후진 양성을 하며 사건분석과 범죄심리학을 가르치죠. 나한테 수업을 받는 연수생 중 굉장히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어요. 뮌헨 출신의 자비네 네메즈인데 범죄 정복에 희망을 줄 만한 젊고 능력 있는 사람이에요. 나는 앞으로도 계속 그녀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요. 그런데 자비네한테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Q:안드레아스 그루버가 다음에 어떤 작품을 내놓을까요? 지금 어떤 작업을 하고 있죠? 새로운 소식을 언제쯤 알게 될까요?
A:안드레아스 그루버가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가 그의 집에 도청 장치를 설치해놓고 통화를 도청했어요. 정보를 좀 알아내려고요. 그리고 연방범죄수사국 프로그램으로 그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그가 뭘 쓰는지 매일 읽을 수 있죠.
그래서 말인데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다음 소설에서도 내가 또다시 자비네 네메즈와 함께 수사를 해요. 비스바덴에서 뉘른베르크, 빈을 누비고 다니죠. 그 책은 2014년 말에 ??지옥이 새겨진 소녀??라는 제목으로 나올 거예요. 그렇다고 내가 지금 당신한테 어떤 내용인지 귀띔해주면 난 한 달쯤 유치장 신세를 져야 할 거요.

Q: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르틴 슈나이더.......
A:마르틴 S. 슈나이더요!

Q:이렇게 질문에 답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르틴 S. 슈나이더 씨. 사실 마지막 질문은 작가에게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마르틴 S. 슈나이더 씨가 한 말 중에서 혹시 정정할 것이라도 있는지 말입니다.
A:이런 젠장! 당신은 나하고 인터뷰를 했어요. 안드레아스 그루버와 인터뷰한 게 아니라고요. 그 사람이 정정할 게 뭐가 있겠어요? 어쩌면 작가가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겠지. 동료 자비네 네메즈가 없었다면 내가 절반 정도만 천재성을 발휘했을 것이다, 뭐 이런. 그런데 그건 그 사람 착각이에요.

추천사

안드레아스 그루버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스릴러 작가다.
- 크로넨 차이퉁

그루버의 소설은 전개가 빠르고 복잡하며 항상 놀랄 만한 반전이 있다.
_제바스티안 피체크

마르틴 슈나이더와 자비네 네메즈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팀이다.
- Krimi-couch.de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진진한 스토리, 많은 용의자, 다양한 살해 방법,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마지막까지 신나게 읽어 나가는 최고의 스릴러!
- Floh1271

단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사건 전개, 페이지를 잊게 만드는 환상적인 스릴러!
- C-bird

안드레아스 그루버는 범죄를 선택하는 것부터 아주 창조적이다. 인간 정신의 어두운 부분을 끄집어내는 재주가 있다. 나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만큼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모든 요소가 개연성을 가지고 있고,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완벽하게 해결된다. 마르틴 슈나이더 역시 이번에도 매력적이다. 누구든지 붙잡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Karin

본문중에서

“단테의 [신곡]은 여러 편의 서사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330년 이 서사시가 그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나무에 유화를 그린 거죠. 그 이탈리아 출신 화가는 40세에 자살했습니다. 여덟 번째 시에서 어둠과 증오와 영원한 저주의 세계인 지옥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클라라의 등에 있는 문신은 정확하게 이 모티프를 모방하고 있습니다.”
(/ p.64)

언제나 시작은 힘든 법. 그렇다고들 하지 않나?……처음에 절단하고 후벼 파고, 끄집어내고, 토막 내는 것. 토막은 많았고 피도 흥건했다. 곧 나의 세계는 끈적한 늪에 빠질 것이다.……비명 소리는 점점 커졌다. 그 사람들의 살을 내가 벌렸으니까. 눈이 없으니 그 사람들은 나를 볼 수도 없다. 혀가 없으니 내게 말할 수도 없다.……그래도 그들의 목구멍에서는 울부짖는 소리와 한숨 소리가 나왔다. 곧 나는 단번에 잘라서 끝내 버릴 것이다.
(/ p.82~83)

“이 세상에 실제로 매번 범행할 때마다 다른 방법을 쓰는 범인이 있다면 우리는 절대 그 범인을 잡을 수 없소.”
“범행 방법은 배우며 익히는 것이오. 시간이 지나면서 실력이 쌓이면 조금 변화를 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완전히 바뀌지는 않소. 만일 그런 경우가 있다면 아주 특이한, 거의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미스테리한 살인범이 사건에 관여했겠지.”
“증거를 조작하려고 할수록 우리한테 더 많은 증거를 남기는 법이라고요. 범인이 영리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 많은 증거를 못 보는 것이라고요. 이게 바로 그 방법이니까요!”
(/ p.195)

“어릴 때부터 내 안에 뜨겁게 타오르는 이 어두운 열기를 느꼈소. 그 불은 매일 밤 또다시 내 안에 깃든 모든 선을 태워 죽이지. 나는 악이라는 말을 알기도 전부터 이미 내가 악하다는 것을 알았소.”
“단테의 환상에 매료된 것도 내면에 타오르는 그 어두운 열기를 아직도 느끼기 때문인가요?”
“나를 매료시키는 것은 삶과 죽음의 교차로요.”
“당신은 살갗에 한땀 한땀 문신을 해서 죽음을 작품으로 옮기고…… 그것을 액자에 넣어 당신의 그 공포스러운 미술관에 걸어놓았어요.”
(/ p.483~484)

이 방은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 나오는 림보였다. 수년간 훌륭한 전시장처럼 꾸며놨고, 자신이 생각하는 림보의 세계를 상징화했다. 슈나이더의 눈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어쩌면 진짜 지옥의 세계가 그 뒤에 숨겨져 있는지도 모른다.
(/ p.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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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안드레아스 그루버(Andreas Grub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6종
판매수 1,348권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독일어권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판타스틱 상(3회), 빈센트 상(3회), 사이언스픽션 상 등 독일 유력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러시아, 브라질, 이탈리아, 일본, 터키, 폴란드,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작품이 번역 출판됐다.
196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1996년 잡지 [스페이스 뷰]에 소설을 게재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제약회사에 시간제로 근무하며 글을 썼는데, 그 회사 사장이 그의 열렬한 팬으로 작품을 미리 읽고 평가해주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신병자가 피해자의 손가락을 잘라서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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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성신여자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한 후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독일 바이에른 주 경제협력청 한국사무소와 독일 회사에서 통역을 전담했다. 현재 KBS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책들을 번역하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꿈꾸는 탱고클럽》, 《식욕 버리기 연습》,《생각을 읽는다》, 《너무 예쁜 소녀》, 《한여름 밤의 비밀》, 《그가 돌아왔다》, 《여름의 복수》, 《지옥이 새겨진 소녀》, 《죽음의 론도》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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