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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양장]

원제 : ペテロの葬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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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미야베 미유키의 행복한 탐정 시리즈-세 번째 사건, 악은 과연 전염되는가

    '행복한 탐정' 연작은, 미스터리에서 볼 수 있는 기민한 사립탐정 대신 소심한 편집자가 탐정 역으로 등장하여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 예컨대 뺑소니, 환경오염, 다단계 사기 등의 문제를 풀어간다는 특징이 있다. 위험에 빠진 재벌가의 딸을 구해준 인연으로 결혼까지 하게 된 스기무라 사부로는 미야베 미유키가 유일하게 시리즈로 구축해온 탐정 캐릭터로, 결혼 이후에는 대기업의 총수인 장인의 회사에 들어가 사보를 만드는 일을 한다.

    어느 날, 버스가 통째로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범인은 권총을 든 노인이다. 버스 안에는 인터뷰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던 스기무라도 타고 있었다. 노인의 요구조건은 '자신이 지목한 세 사람을 찾아내서 데려오라'는 것이다. 한편으로 그는 인질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사과의 의미로 위자료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인질들은 노인의 빼어난 말솜씨에 점점 감화되어 가지만, 곧 특공대가 버스에 진입하자 노인은 자살해 버린다.

    인질 전원이 무사한 채로 사건은 종결되는 듯 보이지만 진짜 수수께끼는 이제부터다. 인질이었던 승객들 앞으로 죽은 범인이 보낸 거액의 위자료가 도착한 것이다. 죽은 노인은 어떻게 이토록 큰 금액을 인질들에게 보낼 수 있었을까. 대관절 왜 보냈을까.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는 주장과 '정당한 대가이니 그냥 가져도 된다'는 주장으로 나뉘어 동요하는 승객들 사이에서 스기무라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나서는데...

    출판사 서평

    "화장품, 건강 보조식품, 다이어트 식품을 취급하는 다단계 사기가 여전히 많잖아요.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다’, ‘건강해지고 싶다’ 같은 우리 일상생활의 사소한 소망을 노리는 인간들이 싫었어요. 생활에 밀착된 악랄하고 치사한 수법이 정말 싫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써보자고 생각했습니다."
    - 미야베 미유키 (북스피어 창립 10주년 기념 ‘르 지라시’ 특대호 인터뷰)

    [누군가](2002), [이름 없는 독](2006)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소심한 편집자 탐정!
    이번에는 다단계 사건의 뿌리를 파헤친다


    그러니까 그런 인간의 가장 약한 부분을 파고드는 사기 경제 범죄가 싫은 거예요. 저희 부모님 집으로 그런 전화가 종종 걸려오는 모양이에요. 바로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에 나오는 닛쇼 프런티어 협회의 수법과 같은 것이지요. 정수기 구입을 권유하는 전화가 걸려온 적이 있었어요. 마침 제가 부모님 댁에 있다가 그 전화를 받았거든요. 처음에는 약간 흥미가 생겼죠.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을 쓰기 전이었는데 정말로 정수기를 파는 전화인 줄 알고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음이온이 나온다든지 여러 모로 좋은 점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한데 뒤로 갈수록, 암도 낫는다는 둥 고혈압과 당뇨병도 쉽게 고친다는 둥 어처구니없는 말들을 쏟아내는 거예요. 잠자코 듣고 있었다가 '새빨간 거짓말!' 하고 끊어버렸지요. 뭔가 좀 더 그럴싸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해서 계속 듣고 있었던 건데 말이죠. 이번 소설을 쓸 때 많이 참고가 됐어요. - 미야베 미유키 인터뷰 (북스피어 창립 10주년 기념 ‘르 지라시’ 특대호)

    사건은 커지고 책은 두꺼워졌다

    연재를 마친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을 단행본으로 엮으면 상당히 두꺼운 책이 되겠다는 출판사의 말에, 어쩜 나는 매번 이렇게 길고도 두꺼운 책만 낼까 자책했지요. 너무 길면 책이 두꺼워지고 책 페이지가 늘어나면 가격도 올라가거든요. 아, 또 길게 쓰고 말았어, 또 책이 비싸지겠구나 싶어서 독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사건 자체는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니까 밀접하게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게다가 주인공이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므로,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그것을 잘 극복하고 사립탐정이 되는 이야기를 다음 시리즈에 쓰고 싶습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 일어나도 걱정하지 말고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미야베 미유키 (북스피어 창립 10주년 기념 ‘르 지라시’ 특대호 인터뷰)

    본문중에서

    모두 같은 눈을 하고 있어, 라고 한다.
    "교관이든 강사든 트레이너든, 부르는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수강자를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인간으로, 그 업계에서는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사람일수록 그러한 눈을 하고 있었네."
    어떤 눈입니까, 하고 나는 물었다.
    "사람을 보는 눈이 아닐세. 사물을 보는 눈이야." 장인은 말했다. "생각해 보면 그건 당연하지. 사람은 교육할 수 있네. 하지만 놈들이 목표로 하는 건 교육이 아니야. ‘개조’일세. 사람은 개조할 수 없어. 개조할 수 있는 건 ‘물건’일세."
    그들은 하나같이 열심이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옳다고 믿었다.
    "확신을 갖고, 나를 대했네. 나를 설득할 수 있다. 자신의 신념을 나와도 공유할 수 있다. 나를 컨트롤할 수 있다. 그리고 열심히 이야기하면 이야기할수록 사물을 보는 눈빛으로 나를 보는 걸세. 분해하고 청소해서 다시 조립하면 더 좋은 소리가 나게 될 거라고, 낡은 광석 라디오를 손에 든 어린아이처럼 악의 없는 얼굴로."
    (/ p.395)

    거짓말이 사람의 마음을 망가뜨리는 까닭은, 늦든 이르든 언젠가는 끝나기 때문이다. 거짓은 영원하지 않다. 사람은 그렇게 강해질 수 없다. 가능하면 올바르게 살고 싶다, 착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인간이라면, 아무리 어쩔 수 없는 이유로 한 거짓말이라도 그 무거운 짐을 견딜 수 없게 되어 언젠가는 진실을 말하게 된다.
    그렇다면 자신의 거짓말을 거짓말이라고 느끼지 않으며 거짓말의 무거운 짐을 지지 않는 사람 쪽이 차라리 행복하지 않을까.
    (/ p.512)

    저자소개

    미야베 미유키(Miyabe Miyuk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0.12.23~
    출생지 일본 도쿄 후카가와
    출간도서 190종
    판매수 98,505권

    1960년생, 도쿄 고토 구에서 태어났다. 1987년에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면서 쓴 단편 〈우리 이웃의 범죄〉로 올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1989년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을 수상한 [마술은 속삭인다]를 비롯해 1992년[화차](야마모토 슈고로 상), 1997년[가모우 저택사건](일본 SF 대상), [이유]로 1999년 제120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SF, 판타지, 시대극을 넘나드는 뛰어난 필력으로 독자들을 압도하는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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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7~
    출생지 경북 안동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7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기획자,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흔들흔들 다리에서], [이럴 때 너라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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