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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원제 : 坊っちゃ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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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막무가내 도련님의 천방지축 성장기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도련님]은 일본 근대 최고의 문호인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으로, 도쿄 출신의 순수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강직한 성품의 도련님이 시골 중학교 수학 교사로 부임한 뒤 겪는 좌충우돌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1906년에 발표되어 현재까지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소설은 ‘서울대가 추천하는 고전 2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충분히 공감을 일으키는 걸작이다. 100여 년 전 근대화라는 커다란 사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나쓰메 소세키가 느꼈던 문제의식과 불안감이 지금의 우리와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꿈결 출판사는 청소년과 성인을 아우르며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명작을 선별하여 꿈결 클래식을 출간한다. 그 네 번째 책으로 [도련님]을 펴냈다. 일문학자 이병진 교수의 유려한 번역, 50여 쪽에 달하는 상세한 해제, 올 컬러 일러스트 18컷과 나쓰메 소세키와 관련된 사진 자료 등은 꿈결 클래식 [도련님]만의 차별점이다.

    출판사 서평

    [꿈결 클래식]
    글맛 나는 번역, 최고의 전문가가 쓴 해제, 올 컬러 일러스트로 만나는 우리 시대의 고전.
    꿈결 클래식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전 세대에게 영혼의 울림을 전하는 명작을 출간합니다.

    무모하지만 거침없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신랄하게 풍자한 명작!


    [도련님]은 물리 학교를 갓 졸업한 도쿄 출신의 혈기왕성하고 무모한 성격의 주인공 ‘도련님’이 한 지방 소도시 중학교 수학 교사로 발령받아 불의와 싸우는 청춘 모험 소설이다. 도련님은 거리낌 없이 말하거나 행동하는 기질 때문에 학생들과 충돌하고, 동료들과 대립한다. 도련님은 뎀뿌라 메밀국수 네 그릇과 당고 두 접시, 온천 욕탕에서의 수영 사건 등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놀림을 당한다. 더구나 숙직 첫날 밤 기숙사 학생들이 이불 안에 메뚜기를 넣어 놓는 등 짓궂은 장난까지 하자 도련님은 학생들의 처분을 호소하지만, 교감인 빨간 셔츠와 다른 선생들은 무사안일주의로 대충 넘어가려 한다. 그런데 이때 도련님은 유일하게 조리 있는 주장을 하는 수학 교사 아프리카 바늘두더지에 호감을 느낀다. 이후 도련님은 빨간 셔츠가 영어 교사인 끝물 호박의 약혼자 마돈나를 좋아해 끝물 호박을 좌천시킨 사실을 알게 된다. 아프리카 바늘두더지와 의기투합한 도련님은 교사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한 빨간 셔츠와 아첨꾼을 혼내 주고 교사를 그만둔 뒤 도쿄로 돌아간다. 장난 심한 학생들, 속되고 부도덕한 교사들과의 충돌이 주인공인 도련님의 솔직담백한 시선으로 시종일관 경쾌하고 재미있게 그려진다. 고집불통이기는 하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련님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정의의 편에 서서 악한 자들을 처단한다.
    [도련님]은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시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다. 독자들은 거침없는 주인공이 부당한 일에 맞서는 데서 통쾌함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일본 근대문학의 정수


    [도련님]은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이자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칭송받는 나쓰메 소세키의 초기작으로 무엇보다 당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소설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청년기 이후 소세키의 관심의 중심에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본연의 모습, 특히 서양에 대한 정치적, 문화적 주체성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 [도련님]이 발표된 1900년대 초반의 일본은 성공적인 근대화와 러일 전쟁에서의 승리로 자신감이 충만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근대국가 건설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부와 명예를 얻는 사람들이 있었던 반면, 새로운 시스템에 편입되지 못하고 낙오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 결과 나쓰메 소세키를 비롯한 일본의 소설가들은 사회적 의무라는 버거운 짐을 내려놓고 근대적 자아에 대한 탐구와 ‘나’를 증명하는 방식으로서 ‘사소설’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역시 허구를 배척하고 작가의 생활과 경험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 작품으로, 작가가 1895년 4월부터 1년간 한 중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교편을 잡았던 체험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나쓰메 소세키는 도련님이라는 무모하고 거침없는 인물을 통해 근대 일본에 대한 비판 의식을 보여 준다. 주인공 도련님은 의협심은 강하지만 진정한 어른이 되지 못한 미성숙한 인물이다. 사회의 부조리에 대항하지만 그의 행위는 오로지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는 데 그친다. 소세키는 도련님의 이런 모습을 통해 근대화, 서구화를 추구하던 메이지 시대 일본의 한계를 비판한다. 또한 소세키는 빨간 셔츠 교감, 아첨꾼 미술 선생 등을 통해 제도와 조직 안에서 살아남는 데 급급한 현실 세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도련님]의 주인공이 "생각해 보면 세상 대부분의 사람은 나쁜 짓 하기를 장려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라고 하는 말은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의 우리에게 똑같이 던질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글맛 나는 번역, 최고의 전문가가 쓴 해제,
    올컬러 일러스트로 만나는 꿈결 클래식의 [도련님]


    꿈결 클래식은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번역을 하는 동시에 해제를 쓰며, 올 컬러 일러스트로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꿈결 클래식에서 펴낸 [도련님]은 한일 간의 비교문화 연구를 통해 근대 일본 문학을 철저히 고증한 이병진 교수의 꼼꼼하고 맛깔난 번역과 상세한 해제가 돋보인다. 이병진 교수는 번역 불가능한 표현이나 문화 장치는 가장 잘 어울리는 우리말과 문화 코드를 찾아 바꾸었으나, 일본 시코쿠 지방의 사투리만은 우리나라 어느 한 지역의 사투리로 번역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선입관을 배제하기 위해 표준어로 옮겼다. 호칭과 존댓말 등 우리와 다른 문화적 코드를 우리 기준에 맞게 바꾸면서도 작품을 읽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는 부분만은 섬세하게 고려한 것이다.
    또한 나쓰메 소세키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이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 작품 분석뿐 아니라 일본 ‘사소설’에 대한 충실한 해설까지 총 50여 쪽에 달하는 해제로 상세히 풀어놓았다. 특히 ‘10분 만에 읽는 [도련님]’은 작품의 간단한 줄거리뿐만 아니라 독특한 인물 소개, 소설 속 주요 문장으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꿈결 클래식은 올 컬러 일러스트를 삽입하여 기존 세계문학전집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콘셉트아트, 출판, 웹툰, 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동훈 작가의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그림은 고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인간의 보편적 감성을 건드리는 고전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난다. 세월의 흐름을 뛰어넘어 당대의 독자들뿐만 아니라 현재의 독자들까지 사로잡는 고전의 힘. 꿈결 클래식과 함께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더하는 고전을 만나길 바란다.

    목차

    도련님

    해제_녹록지 않은 삶의 의미와 고독으로 방황하는 청춘의 그림자

    본문중에서

    교실에서 나오려는 순간 학생 한 명이 설명해 달라며 알 수 없는 기하학 문제를 가지고 왔을 때는 식은땀을 흘렸다. 하는 수 없이 잘 모르겠으니 다음에 가르쳐 주겠다며 서둘러 교실을 빠져나왔더니 학생들이 “와아!” 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중에는 “모른대! 모른대!” 하는 소리도 들렸다. 등신 같은 놈들, 선생도 모르는 것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야.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뭐가 잘못이란 말인가. 그런 문제를 풀 정도라면 40엔을 받고 이런 시골에 오겠냐며 교무실로 돌아왔다.
    (/ p.52)

    치졸한 놈들이다. 자신이 한 일을 말하지 못하겠으면 애당초 하지 말았어야지. 증거를 잡지 못하면 시치미를 뗄 작정으로 뻔뻔스럽게 능청을 떨고 있다. 나도 중학교 시절엔 어느 정도 장난을 치곤 했다. 하지만 누가 그랬냐고 했을 때 꽁무니를 빼는 비겁한 행동을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한 것은 한 것이고 안 한 것은 안 한 것이다. 나 같은 사람은 아무리 장난을 쳐도 결백하다. 거짓말을 해서 벌을 피할 거면 애당초 장난 같은 건 하지 말아야 한다. 장난에는 벌이 따르는 법이다. 벌이 있기에 장난도 기분 좋게 할 수 있다. 장난만 치고 벌은 싫다는 비열한 근성이 어느 지역에 유행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돈은 빌리지만 갚는 것은 싫다는 놈들은 모두 이런 놈들이 졸업해서 하는 짓이다. 도대체 중학교에는 뭐하러 들어온 것인가. 학교에 들어와 거짓말을 하고 속여서 남 뒤에서 치사하고 건방지게 장난을 치고, 그러다가 졸업이라도 하면 의기양양하게 자신은 엘리트라고 착각한다. 말이 통하지 않는 놈들이다.
    (/ p.79)

    생각해 보면 세상 대부분의 사람은 나쁜 짓 하기를 장려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가끔 정직하고 순수한 사람을 보면 도련님이라든가 애송이라든가 하는 트집을 잡아 경멸한다. 그렇다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윤리 선생이 거짓말을 하지 말라든가 또는 정직하라고 가르치지 않는 편이 낫다. 차라리 과감하게 학교에서 거짓말하는 법이라든가 남을 믿지 않는 법이라든가 남을 이용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편이 세상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빨간 셔츠가 하하하하 하고 웃는 것은 나의 단순함을 비웃는 것이다. 단순과 진실이 웃음을 사는 세상이라면 할 말이 없다. 기요는 이런 경우 결코 웃은 적이 없다. 크게 감탄하며 들었다. 기요가 빨간 셔츠보다 훨씬 훌륭하다.
    (/ p.103)

    담백하다고 생각한 아프리카 바늘두더지는 학생들을 선동했다 하고, 학생을 선동했다고 생각했더니 교장에게 학생 처분을 독촉하고, 밉상 그 자체인 빨간 셔츠는 의외로 친절하고, 나에게 넌지시 충고해 주는가 싶더니 마돈나를 가로채고, 가로챘다고 생각했는데 고가 선생이 파혼하지 않으면 결혼은 바라지도 않는다 하고, 이카긴이 트집을 잡아 나를 쫓아내나 싶더니 바로 아첨꾼이 내 방에 들어오고, 아무리 생각해도 믿을 수가 없다. 이런 일을 기요에게 적어 보내면 틀림없이 놀라 것이다. 하코네 반대편이라서 괴물들이 모여 산다고 할지도 모른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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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나쓰메 소세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67.01.05~1916.12.09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147종
    판매수 32,576권

    일본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메이지 시대가 시작되기 전 해인 1867년에 도쿄에서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나 생후 바로 양자로 보내졌다가 9세에 본가로 다시 돌아왔다. 청년 시절에는 친부모와 양부모 사이의 불화가 이어졌는데 그때의 경험은 자전적 소설 《한눈팔기》에 등장하기도 한다. 도쿄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근무하던 중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으로 2년 간 유학을 떠났는데, 유학 중에 경제적인 어려움과 학문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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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초역문화과학전공 비교문학비교문화 코스에서 [1910년대 이후의 야나기 무네요시와 아사카와 다쿠미를 중심으로 한·일간의 비교문화적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 대학교 국제학부 일어일문학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신라의 발견], [비교문학자가 본 일본,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와 한국], [재조일본인과 식민지 조선의 문화Ⅰ](이상 공저)가 있으며, 주요 역서로 [일본의 경제 격차], [모래그릇 1, 2] 등이 있다. 2013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덕수궁미술관) 개최의 [야나기 무네요시 전시 연계 학술 강좌]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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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와 중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내외 아트페어와 개인전 및 단체전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현재 콘셉트아트, 출판, 웹툰, 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와 웹투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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