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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커빌가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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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악의 세력이 미쳐 날뛰는 어두운 밤에 황야를 건너지 마라!'
    -범인은 과연 불을 뿜는 지옥의 개인가, 아니면 인간인가?

    영국에는 검은 개, 혹은 개의 형상을 한 검은 괴물에 대한 전설이 곳곳에 전해지고 있다. [바스커빌가의 개] 또한 아서 코난 도일이 영국 서부 지방의 전설을 들은 후 착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영국인들의 미신적 공포의 대상이었던 '검은 개'가 소재가 된 점에서부터 작품에 흐르는 불길한 기운을 미리 읽어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완벽하게 이성적인 관찰의 기계. 이것은 '셜록 홈즈'에 대한 동료 '왓슨'의 유명한 소개말이다. 셜록 홈즈의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는 언제나 미궁에 빠진 듯한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며 독자들을 매혹시켜 왔다. 탐정의 DNA만을 가지고 태어난 듯 인간 감정이나 어떤 끔찍한 장면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그가 아닌가! 그런데 이성과 과학을 신봉하는 셜록 홈즈와 전설 속 동물이자 초현실적인 존재의 대결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작품의 발단이 되는 찰스 바스커빌 경의 죽음은 검시 결과 심장에 무리가 가해진 자연사로 결론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악의 세력이 미쳐 날뛰는 어두운 밤에 황야를 건너지 말라'는 바스커빌가의 저주로 인해 의문사로 변한다. 미신이라면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홈즈지만, 정말 사건이 있었던 것인지, 그렇다면 그 사건의 전말이 무엇인지 파헤치기 위해 나서게 된다. 그리고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바스커빌 저택으로 왓슨을 보내며 평소 그답지 않게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다.
    홈즈의 불길한 예감이 적중이라도 하듯 왓슨이 사건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흉악한 살인법의 탈옥 사건이 일어나고, 황야의 마을은 흉흉한 소문만 더욱 무성해진다. 등장인물들의 수상쩍은 행동과 동물을 집어 삼키는 거대한 늪지대, 황량한 황야에서 들려오는 정체 모를 울음소리 등, 작품 전반을 지배하는 음산한 분위기는 독자들을 압도시키기에 충분하다. 한편, 사건에 관계된 단서가 나타날 때마다 얼마 가지 않아 벽에 부딪히는 막막함이 밀도 높은 긴장감을 자아내며, 무엇이 튀어나올지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은 관찰의 기계이며 감정 없는 셜록 홈즈마저 얼어붙게 만든다.
    이처럼 [바스커빌가의 개]는 죽음의 저주가 깔린 황야의 섬뜩한 분위기로 추리소설이 아닌 흡사 고딕소설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독특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은 전설에 감춰진 범죄의 이면을 간파해 내는 셜록 홈즈의 예리하고 치밀한 수사를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효과를 내며 [셜록 홈즈]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렬하고 극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오늘날 범죄 수사물의 원형이자 고전이 된 [셜록 홈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탐정 셜록 홈즈의 추리 방법은 이제 낯선 것이 아니다.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는 사소하고 미세한 일상의 세부에서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그 단서를 바탕으로 사건의 인과관계를 논리적으로 재구성하는 셜록 홈즈의 추리 방법은 작금의 수많은 범죄 수사물들의 원형이기 때문이다.
    셜록 홈즈가 탄생한 지 120여 년이 지난 오늘도 독자들을 몰입시키는 아서 코난 도일의 서사 기법과 셜록 홈즈라는 인물의 천재성은 추리소설의 탐정 역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오리지널리티를 획득하며 연극, 뮤지컬, 영화, TV시리즈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한 번 읽고 나면 처음의 긴장감과 몰입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시 읽기 어려운 추리소설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출간부터 지금까지 독자들의 지지와 찬사를 받으며 영원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보물창고의 고전 문학 시리즈인 [클래식 보물창고]의 서른세 번째 선택 [바스커빌가의 개]는, [셜록 홈즈 걸작선]을 비롯해 [노인과 바다], [위대한 개츠비], [제인 에어] 등을 번역해 온 한지윤 번역문학가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린 충실한 번역이 [셜록 홈즈] 시리즈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묘한 플롯으로 독자들을 매혹시켜 온 아서 코난 도일의 가장 뛰어난 대표작으로 인정받아 온 작품이기에 언제, 어디서 책을 펼쳐들든 독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흥분과 감탄을 선사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주요 내용
    유서 깊은 바스커빌 가문에는 집안의 망나니였던 휴고 바스커빌이 사냥개처럼 생긴 거대한 검은색 괴물에 의해 죽임을 당한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다. '악의 세력이 미쳐 날뛰는 어두운 밤에 황야를 건너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선대조의 경고와 가문의 전설을 믿었던 찰스 바스커빌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왓슨과 셜록 홈즈는 바스커빌가의 마지막 후손인 헨리 바스커빌을 지키고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때마침 교도소에서 탈출한 흉악한 살인범은 잡히지 않고, 집사의 의심스러운 움직임과 밤마다 흐느끼는 울음소리 그리고 무작정 황야를 떠날 것을 요청하는 스테이플턴의 누이와 황야에 나타난 의문의 사나이까지, 가는 곳마다 사람을 질식시킬 것만 같은 의혹에 둘러싸이며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목차

    1. 셜록 홈즈
    2. 바스커빌가의 저주
    3. 문제
    4. 헨리 바스커빌 경
    5. 끊어진 세 가닥의 실마리
    6. 바스커빌 저택
    7. 머리핏 하우스의 스테이플턴
    8. 왓슨의 첫 번째 보고서
    9. 황야의 불빛 ̄왓슨의 두 번째 보고서
    10. 왓슨의 일기에서 발췌함
    11. 바위산 위의 사나이
    12. 황야에서의 죽음
    13. 그물을 드리우다
    14. 바스커빌가의 개
    15. 회상

    역자 해설
    작가 연보

    본문중에서

    피곤했지만 통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며 억지로 잠을 청하고 있었는데 15분을 알리는 시계 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왔다. 죽음 같은 침묵 속에 묻혀 있던 저택이 그나마 조금 살아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또 다른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여자의 흐느낌이었다. 나는 무시하려고 애썼지만 너무나 비통한 그 울음소리에 침대에서 일어나 그 소리에 귀 기울였다. 그 소리는 멀리서 들려오는 것이 아닌 건물 안에서 나는 소리였다. 약 30분간 나는 온 신경을 그 소리에 집중했는데, 그 울음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그저 괘종시계 종소리와 담쟁이덩굴 잎들이 바람과 벽에 닿으며 사그락거리는 소리뿐이었다.
    (/ pp.89~90)

    푸른색 한 가운데서 갈색 물체 하나가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이리저리 몸을 버둥거리고 있었는데, 그 긴 목에서부터 내뿜는 끔찍한 울음소리가 황야 전체에 울려 퍼졌다. 스테이플턴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았지만 나는 그 소리에 소름이 돋았다.
    "사라졌군요! 늪이 삼켜 버렸어요. 이틀 동안 두 마리, 아니 아마도 더 많이 죽었을 겁니다. 동물들은 건기면 저곳으로 모이거든요. 늪이 그 동물들을 움켜쥐고 삼키기 전까지는 다른 곳과의 차이를 절대 알 수 없지요. 정말 그림펜 늪은 거대하고 끔찍합니다."
    (/ pp.99~100)

    내 말이 끝나자마자 그자의 모습이 나타났네. 촛불이 타고 있는 바위틈 사이에서 누런 얼굴을 드러냈는데, 검은 욕망이 가득한, 무서운 짐승의 얼굴이었네. 더럽고 덥수룩하게 자란 턱수염과 헝클어진 머리를 한 모습이 꼭 언덕에 굴을 파고 살았던 선사시대 사람 같았지. 발치에 놓인 촛불에 놈의 얼굴이 훤히 드러났는데, 사냥꾼의 발자국 소리를 들은 영악하고 사나운 짐승처럼 눈을 굴리며 주위를 살피고 있었어.
    (/ p.143)

    왓슨 선생이 쿰 트레이시에 갔습니다.
    나는 이게 무슨 뜻인지 한참을 생각해야만 했다. 이 정체불명의 남자가 미행했던 사람은 헨리 경이 아니라 바로 나였던 것이다. 이 남자가 직접 나를 미행하지는 않았으니 그 소년이 이 남자를 대신해 나를 감시했던 것이다. 그러면 이것은 소년이 보낸 보고서이다. 쿰 트레이시에서 온 후로 황야에 들어올 때까지 내가 움직이지 않았기에 특별히 관찰하거나 보고할 내용이 없었으리라. 항상 어떤 기운이 느껴졌던 것은 이것이었다. 헤어날 수 없는 미세한 그물이 우리를 붙들고 있는 느낌을 받기는 했었다. 하지만 너무도 가볍게 그물을 들어 올려서 오직 그물에 걸린 사람이 그 사실을 깨닫게 되는 때는, 그것이 드러나는 그 순간뿐이다.
    (/ p.177)

    저자소개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59.5.22~1930.07.07
    출생지 영국 에든버러
    출간도서 398종
    판매수 189,089권

    추리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 ‘셜록 홈즈’를 창조해 전 세계 독자를 열광시킨 영국의 소설가로, 1859년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의대 졸업 후 서부 아프리카 해안을 항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이 시기의 경험이 그의 소설에 폭넓은 소재와 주제를 제공해주었다. 그는 에드거 앨런 포와 에밀 가보리오를 동경하여 새로운 인물의 창조에 착상, 드디어 셜록 홈즈를 탄생시켰다. 첫 작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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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84~
    출생지 대전광역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84년 대전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캐나다로 건너갔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다수의 출판사에서 영어 동화와 영어 교재 제작에 참여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가 과정을 거치며 문학 번역을 시작했고,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날마다 뽀끄땡스]를 영어로, [명탐정 셜록 홈스와 얼룩무늬 끈], [명탐정 셜록 홈스와 붉은머리협회], [나는 자유다], [보물섬]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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