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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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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감시 사회 논란을 불러온 ‘프리즘 사태’, 조지 오웰의 [1984]를 깨우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사생활’이라는 게 과연 존재할까? 휴대 전화는 알람 기능으로 우리의 하루를 연 뒤 잠시도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길거리, 교통수단, 건물에 달려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CCTV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찍고 있다.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언제 어디로 이동하고,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하는지를 낱낱이 기록함으로써 소비 패턴부터 취향에 이르기까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분석할 수 있게 만든다. SNS는 우리의 일상과 인간관계 등을 온라인상에서 생중계하고 있다. 게다가 개인 정보 유출 사고는 수시로 일어나지만 큰 피해를 입지 않는 이상 그것의 심각성을 인지하기란 쉽지 않다. 개인 정보가 돈으로 치환되는 이 시대에 진정한 의미의 사생활은 존재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의 개인 정보는 대체 어디로 흘러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 걸까?
    최근 미국에서는 조지 오웰의 작품 [1984]의 판매가 급증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미 국가안보국(NSA)의 계약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정부의 ‘프리즘’ 프로젝트를 폭로한 이후 일어난 현상이다. 이 폭로에 따르면 미 국가안보국과 연방수사국(FBI) 등의 정보기관은 비밀리에 구글, 야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터넷 회사들의 서버를 통해 고객들의 정보를 들여다보고 수집해 왔다고 한다. 9·11 이후 대테러 체제에 돌입한 미국의 안보를 위함이었다는 설명이 따라붙었으나, 위험인물이 아닌 일반인의 정보가 대대적으로 수집·축적되고 있다는 데 사람들은 불안감과 경각심을 동시에 느꼈다. 그리고 이것은 ‘정보를 가진 자가 권력을 가진다’는 앨빈 토플러의 말이 연상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조지 오웰이 [1984]를 통해 경고했던 ‘감시 사회’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현실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감시는 조지 오웰이 예견했던 것보다 더욱 은밀하게 또 자발적으로 진행되어 스스로가 감시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사회 체제와 인간의 존엄에 대한 오웰의 강력한 경고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출간된 조지 오웰의 [1984]는 20세기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소설이자 정치 소설이다. 오세아니아라는 가상의 세계를 설정해 무자비한 전체주의의 지배하에서 인간의 존엄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파헤침으로써 ‘빅 브라더’, ‘오웰리즘’ 등의 단어를 사전에 등재시킬 정도로 사회 정치적 파급력이 큰 작품이다.
    오웰은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그곳으로 건너가 통일노동당 민병대에 가담해 싸우면서 공산당 산하 독재 정부가 저지르는 잔학 행위를 목격하고 전체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개인이 전체 속에서만 존재 가치를 갖는다는 주장을 근거로 국가가 국민 생활을 간섭하고 통제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전체주의가 몰고 올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작품 속에 담기 시작했다. 또 ‘어떤 책도 정치적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예술이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견해 자체도 정치적 태도’라고 말하며, 예술의 정치적 목적을 옹호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나온 작품이 바로 20세기 최고의 정치 우화로 불리는 [동물농장]과 전체주의가 불러올 상상 가능한 최악의 인간 사회를 그린 [1984]인 것이다. 특히 전 세계 65개국 언어로 번역된 [1984]는 ‘20세기를 가장 잘 정의한 책(가디언, 2007)’, ‘뉴스위크 선정 역대 최고의 명저 2위(2009)’ 등으로 꼽히며 오늘날에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회 체제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충격적인 깨달음을 전하고 있다. 최후의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윈스턴 스미스가 거대한 전체주의 지배 시스템에 맞서 저항하다 끝내 파멸하는 과정과 그 배후를 그린 이 작품은 전체주의 사회의 본질과 권력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독재 체제의 영원한 존속을 위해 언어와 역사를 통제하고 허울뿐인 전쟁을 지속하면서 텔레스크린을 통해 끊임없이 사회 구성원을 감시하고 가족 간에도 서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오세아니아의 모습은 섬뜩하기만 하다. 그러나 독자들은 이 세계가 우리와 무관하기는커녕, 오웰의 경고가 오늘날에도 유효할 뿐 아니라 더욱 강력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대 사회의 감시와 통제는 비공개적이며 자발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 있어 오세아니아의 그것보다 더욱 위험하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프리즘 사태로 불거진 ‘감시 사회’ 논란과 그 실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지금야말로 조지 오웰이 [1984]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경고를 침착하게 점검해 봐야 할 때가 아닐까?

    미래를 향해, 혹은 과거를 향해, 사유하는 것이 자유롭고 각자 다른 개성이 존재하며 누구든 홀로 고독 속에서 살지 않아도 되는 시대를 향해, 진실이 존재하며 일단 한 번 일어난 일은 없어질 수 없는 새 시대를 향해.
    획일성의 시대로부터, 고독의 시대로부터, 빅 브라더의 시대로부터, 이중사고의 시대로부터…… 축복이 있기를!
    윈스턴이 미래로 보내온 메시지
    ('본문'중에서 /p.44)

    1984년, 전체주의 국가인 오세아니아의 런던에 사는 외부당원 윈스턴 스미스는 당의 숨 막히는 감시와 통제에 의구심을 품고 서서히 저항하게 된다. 당은 독재의 화신인 ‘빅 브라더’를 앞세워 당원들을 선동하고, 텔레스크린과 사상경찰 등을 이용해 당원들을 24시간 내내 감시한다. 또 사상을 통제하기 위해 언어를 간략화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과거를 끊임없이 날조한다. 윈스턴 스미스는 당의 모순과 거짓을 간파하고 이에 맞서는 지하조직인 형제단에 가입해 당의 전복을 꾀하지만 결국 사상경찰에게 체포되어 모진 고문과 세뇌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잃고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고 만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부록 -신어의 원리

    역자 해설
    작가 연보

    본문중에서

    윈스턴의 등 뒤로 텔레스크린은 아직도 무쇠와 제9차 3개년 계획의 초과 달성에 대해서 열심히 지껄여 대고 있었다. 텔레스크린은 수신과 송신이 동시에 가능한 기기였다. 윈스턴이 내는 모든 소리는 아무리 작아도 무조건 그 기기에 포착되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무시무시한 사실은 그 금속판의 시계(視界) 안에 있는 한, 윈스턴이 내는 소리뿐 아니라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다 인식된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자신이 언제 감시받고 있는지를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사상경찰이 얼마나 자주 혹은 어떤 방식으로 개개인에 대한 감시를 하는지도 오직 추측만이 가능했다. 그들이 모든 사람을 24시간 내내 지켜보고 있다 해도 놀랍지 않을 상황이었다. 어쨌든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감시를 붙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사람들은 늘 자신이 무슨 말을 하든 모두 도청될 것이며, 캄캄할 때를 제외하고는 모든 움직임이 감시될 거라는 가정하에서 살아야 했다. 그렇게 살다 보니 그것은 점차 본능적인 습성이 되어 버렸다.
    ('본문'중에서 /pp.9~10)

    “자네는 신어의 궁극적인 목표가 사고의 폭을 좁히는 것임을 모르겠나? 결국 우리는 사상범죄 자체를 말 그대로 불가능하게 만들 거야. 원천적으로 그런 생각을 할 수 없도록 철저히 봉쇄해 버릴 거거든. 어떤 개념이든 단 하나의 단어로 표현될 수 있게 만들고, 그 의미를 엄격히 제한시켜 다른 부수적인 의미는 모두 지워지거나 잊히게 할 것이네. 제11판에서 우리는 이미 그 목표에 가까이 도달했어. 그러나 그 과정은 자네와 내가 죽고 난 다음에도 오랫동안 계속해서 이어져야 할 거야. 그리고 해마다 단어의 수는 조금씩 더 줄어들 거고, 그만큼 의식의 범위도 좁아질 테지. 물론, 지금이라고 해서 사상범죄를 저지르는 데 있어 어떤 이유나 핑계가 용납될 수 있다는 건 아닐세. 결국 현실 통제와 자기 훈련에 대한 문제일 뿐이니까. 다만 궁극적으로는 점차 그럴 필요조차 없어질 거라는 말이네. 언어가 완성되었을 때, 혁명도 비로소 완수될 걸세. 신어가 바로 영사이고, 영사가 바로 신어인 거지.”
    사임은 묘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덧붙여 물었다.
    “윈스턴, 자네 이런 생각 해 본 적 있나? 늦어도 2050년경에는 지금 우리가 하는 대화를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거란 생각 말일세.”
    ('본문'중에서 /pp.78~79)

    저자소개

    조지 오웰(George Orwell)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3.06.25~1950.01.21
    출생지 인도 벵골
    출간도서 282종
    판매수 111,632권

    1903년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 벵골 지방에서 출생했다. 영국의 명문 이튼 스쿨을 졸업하고 인도 제국 경찰로 미얀마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제국주의에 환멸을 느껴 사직하고 5년여 동안 빈민생활을 했다. 이때의 체험이 르포르타주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1933)에 잘 드러나 있다. 1934년 식민지 백인 관리의 잔혹상을 그린 《버마 시절》, 1937년 잉글랜드 북부 노동자의 가난한 삶을 그린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출간했다. 그 무렵 스페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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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80~
    출생지 청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80년 청주에서 태어나 한국교원대학교 영어교육과와 호주 맥쿼리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한 뒤,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브로크백 마운틴』, 『빈센트 그리고 테오』, 『곰돌이 푸』,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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