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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은 악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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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 문학 선정작

  • 저 : 윤숙희
  • 출판사 : 푸른책들
  • 발행 : 2014년 03월 05일
  • 쪽수 : 14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798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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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2013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 문학 선정작

    푸른문학상 수상 작가 윤숙희의 새 동화집 출간! - 아이들의 시선으로 함께 고민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들


    최근 한 아역 배우에 대한 '악플'로 인터넷이 떠들썩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온라인의 익명성에 기대서 쉽게 가해자가 되지만 무심코 사소한 것에 재미 삼아 단 악플은 누군가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목숨까지 잃게 만드는 무서운 '범죄'다. 게다가 악플의 대상이 같은 반 친구와 같은 익숙한 사람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어른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까지 무차별적인 언어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돼 버린 것이다. 더불어 아이들의 마음에서 남을 배려하는 태도가 점점 사라져 가면서, 악플에 대한 사회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악플의 반대말인 '선플'이 등장하는가 하면 '선플 달기 운동'으로 아이들에게 봉사 점수를 주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데에는 가까운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친구, 사회, 환경 등을 생각하는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

    제10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윤숙희 작가의 새 동화집[조나단은 악플러]는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에는 심각한 악플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려낸 다섯 편의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표제작 [조나단은 악플러]는 201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아이들의 일상에 파고 든 악플을 소재로 두 소녀의 심리 상태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제1회 통일창작동화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나를 밟지 마세요]는 50년에서 100년 동안 썩지 않는 지뢰를 의인화하여 화자로 내세운 독특한 이야기로 요즘 아이들에게 다소 낯설게 여겨지는 전쟁과 분단 문제를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밖에도 그동안 신예작가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온 윤숙희 작가의 또 다른 단편동화들과 최근 이슈화된 동물원 동물의 자유를 그린 중편동화[빠삐용과 금빛 날개]도 눈여겨 볼만하다.
    윤숙희 작가가 오랫동안 깊게 생각하고 독자와 함께 고민하고 싶었던 "자꾸 눈이 가고 마음이 쓰여 나의 가슴을 떠나지 않던 것들"을 다듬고 다듬어 내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아이들의 심리를 잘 포착한 푸른문학상 수상작 [5학년 5반 아이들]이 나온 지 1년 만에 출간된 윤숙희 작가의 후속작 [조나단은 악플러]가 기대되는 이유다.

    세상 모든 것은 존재 가치가 있다 -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5편의 이야기

    이 책에 실린 모든 동화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은 행복에 관한 것입니다. 세상은 사람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 온갖 동식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며, 보잘것없는 무생물조차 존재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조나단은 악플러]의 주인공들은 행복을 꿈꾼다. 자기와 놀아 줄 평범한 아빠를 꿈꾸지만 너무 특별한 아빠 때문에 세상의 시선과 악몽에 시달리는 현수가 아빠를 이해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거미 아빠]), 늘 동물들이 다칠까 봐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비무장 지대 지뢰([나를 밟지 마세요])는 자신이 원하는 소박한 행복이 마음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파한다. 그러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푸시킨의 시처럼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갖는다. 아토피 때문에 소심해진 마음을 악플을 다는 것으로 풀던 조나단은 자신이 좋아하던 가수의 악플 자살 소동으로 피해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조나단은 악플러]), 부모님을 여의고 소리까지 잃은 보현이는 작은 종의 따뜻한 관심으로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된다([달빛을 담은 소리]). 그리고 자연에서 살 때 가장 동물답다는 진실을 보여 주는 동물들([빠삐용과 금빛 날개])은 막연한 희망에 기대지 않고 더 나아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믿음과 행복을 찾아 용기 있게 떠난다.
    우리는 모두 행복을 꿈꾼다. 사실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말 못하는 동식물과 무생물도 자기만의 행복을 꿈꿀 것이다. 모두가 행복을 꿈꾸며 노력하기에 온갖 시련 속에서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유지되는 것은 아닐까? 윤숙희 작가는 다섯 편의 동화에서 사람과 동물, 심지어는 무생물까지도 모든 것은 다 제자리가 있고 그들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독자들은 [조나단은 악플러]를 통해 모두가 함께 어울려 만들어 나가는 행복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요 내용
    가족의 자리로 되돌아 온 조직폭력배 '거미파' 출신의 아빠와의 화해를 그린 [거미 아빠], 학교에서는 소심하지만 컴퓨터만 켜면 적극적으로 변신하는 악플러 조나단의 정체가 드러나는 [조나단은 악플러], 남에게 상처를 주는 자신을 미워하는 비무장 지대의 지뢰 이야기 [나를 밟지 마세요], 산속 작은 절의 종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세상 소리를 그려낸 [달빛을 담은 소리], 동물원을 동경한 까치 새벽이와 탈출을 꿈꾸는 늑대 빠삐용 그리고 진정한 늑대가 되고자 하는 금빛 날개의 사연을 담은[빠삐용과 금빛 날개] 등 행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햇살을 비추고 찡한 울림을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5편의 중 단편동화를 엮었다.

    목차

    거미 아빠
    조나단은 악플러
    나를 밟지 마세요
    달빛을 담은 소리
    빠삐용과 금빛 날개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노래 연습이나 더 하고 와라. 하긴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노래 실력이 늘 리가 없지. ㅋㅋㅋ.
    조나단이 되면 나는 용감해진다. 두려운 게 없다. 바다 위를 나는 갈매기처럼 인터넷이란 바다를 날아다니며 거침없이 행동한다. 부끄러워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내가 인터넷에서는 최고 멋진 아이로 변신한다.
    (/ p.22)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강철로 된 몸뚱어리가 너무 싫어."
    "스스로를 사랑해 봐."
    산양의 말에 나는 불쑥 화가 치밀어 올랐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난 누군가를 해코지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내 가슴속엔 미움이 가득 차 있어. 그런 나를 사랑하라고?"
    안타까운 눈으로 나를 지그시 바라보던 산양이 내 옆에 쪼그리고 앉았어. 말없이 한참을 앉아 있었지. 구름을 뚫고 나온 해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했어.
    (/ p.41)

    태풍이 몰아치던 날이었다. 매서운 바람에 나뭇가지가 우두둑 부러지고 흙먼지가 어지럽게 날렸다. 동물들은 몸을 사렸다. 우리에 웅크린 채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렸다. 그러나 스코프는 달랐다. 태풍과 맞서 싸우기라도 하듯 바람을 맞으며 당당하게 버텼다. 북풍이 부는 날 태어났다는 북풍처럼 늠름해 보였다.
    "갑자기 왜 이러지? 달만 보면 피가 끓어올라 참을 수가 없어."
    보름달이 뜬 밤이면 스코프는 고개를 쳐들고 울부짖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번뜩였다. 달밤에 사냥을 즐기던 늑대의 야성이 깨어나는 듯했다.
    (/ p.119)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5~
    출생지 경기도 화성
    출간도서 11종
    판매수 3,350권

    선생님은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과에서 공부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으며, 샘터동화상과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5학년 5반 아이들] [조나단은 악플러] [수상한 물건들이 사는 나라] [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 [시리우스에서 온 아이] [해아와 용의 비늘] [반야의 비밀] [ 1등 용이가 사라졌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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