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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보라

원제 : Behold th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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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누구도 하지 못했던 대담한 상상!

마이클 무어콕의 강렬한 성서 뒤집기 『이 사람을 보라』. 예수에 관한 대담하고 기발한 상상을 펼쳐 보이는 이 작품은 타임머신을 타고 예술을 만나러 간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예수를 만나러 가지만 그곳에서 맞닥뜨린 예상치 못한 진실에 충격을 받아 자신도 모르게 놀라운 선택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수에 대한 진실 여부라는 논쟁을 떠나 여운이 남는 강렬한 반전을 통해 인간과 종교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해준다.

우울증과 애정결핍, 실패와 강박으로 점철된 인생을 사는 청년 칼 글로거는 자신을 구원해줄 것이라 믿은 연인에게 실연당하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시간 여행을 감행한다. 예수를 만나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타임머신을 타고 서기 28년의 중동 지방으로 떨어진다. 메시아의 출현을 기다리던 세례자 요한은 갑작스레 하늘을 찢고 나타난 칼 글로거를 예사롭지 않게 지켜보는데…….

출판사 서평

“저는 구세주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타임스》 선정 ‘전후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
‘월드 판타지’ 평생공로상 ·‘브램 스토커’ 평생공로상 수상
아서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를 이어 그랜드마스터에 오른 마이클 무어콕의
예수에 관한 가장 대담하고 기발한 상상

작품 소개

영국 문학의 살아 있는 전설 마이클 무어콕, 국내 첫 소개!
“마이클 무어콕은 거장이다. 경계를 허무는 대담함과 변화무쌍함으로
거의 모든 장르에서 미움을 받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는다.” _가디언

2008년 《타임스》가 선정한 ‘전후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 중 한 명이자, 아서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어슐러 르 귄의 뒤를 이어 2008년 ‘그랜드마스터’(SF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에게 헌정하는 호칭)에 오른 마이클 무어콕의 장편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1960년대 영국 '뉴웨이브‘(과학기술적인 논리 전개나 묘사에 치중하는 기존의 SF를 벗어나 인간 내면과 사회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는 사조)를 이끈 대표 기수이자, ‘월드 판타지’ 평생공로상(2000), ‘브램 스토커’ 평생공로상(2004), ‘세계 공포문학 작가’ 평생공로상(2005) 등을 수상하며 그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은 마이클 무어콕은, 대담하고 변화무쌍한 세계관과 함께 비(非)영웅적인 주인공들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다. 무어콕의 작품 대부분이 짧게는 10여 년에서 길게는 40여 년 동안 이어져온 시리즈물이라는 점에서도 독자들의 지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중 드물게 한 권으로 완결된 작품이 바로 1967년 네뷸러 상 수상작인 《이 사람을 보라》다.
시간 여행으로 예수를 만나러 간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굴절된 인간의 심리와 종교를 정면으로 다루어 큰 파장을 일으킨 이 소설은 스물일곱 살의 젊은 마이클 무어콕에게 일찌감치 명성을 안겨준 초기 대표작 중 하나다. 《요한복음》 19장 5절(예수께서는 가시관을 머리에 쓰시고 자홍색 용포를 걸치시고 밖으로 나오셨다. 빌라도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가리켜 보이며 말하였다. “보라, 이 사람이다.”)에서 제목을 따온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수를 직접적인 소재로 차용했다는 점 때문에 일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에게 격렬한 항의와 함께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작가는 살해 위협을 한 독자들에게 책의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해 미안하다는 정중한 사과 편지와 함께 책값, 우표값을 돌려줬다고 한다). 이 작품은 타임머신을 타고 예수를 만나러 간다는 직설적이고도 대담한 설정과 그에 대한 적잖은 파장으로 인해 국내 출간되기 전부터 이미 ‘아는 사람들’에게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이상한 걸작’ 중 하나다.

신성모독인가, 예수에 관한 가장 대담한 상상인가
"짧고, 날카롭고, 강렬하다. 이 책은 당신의 종교적 믿음을 흔들려는 게 아니다.
그 믿음의 근본에 질문을 던질 뿐이다. 가히 훌륭하다." _아마존유케이 독자리뷰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최후의 유혹》,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등 예수 그리스도를 소재로 한 소설들은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소재의 특성상 늘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예수의 삶을 ‘신의 아들’이 아닌 ‘인간의 아들’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한 카잔차키스의 소설은 바티칸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었고, 예수를 둘러싼 ‘소문’을 소설화한 《다빈치 코드》는 그 내용의 진위를 반박하는 책이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 성서에 토대한 예수의 행적 위에서 이야기를 전개한 점은 다르지 않았는데, 만약 상상력의 최전선에 있는 SF 문학에서 예수를 다룬다면 어떻게 될까? 가령, 시간 여행이 가능하여 골고다 언덕에 오르는 예수를 현대의 누군가가 구해낸다면? 혹은 실제로 만난 예수가 우리가 아는 성서 속 구세주와 전혀 다른 모습이라면? 혹은 더 나아가 성서 속 예수라는 인물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경우, 예수에서 시작해 2천 동안 견고히 쌓아올린 인류의 믿음은 어쩔 수 없이 딜레마에 처하게 된다. 이는 소설이라는 장르이기에 가능한 멋진 난제이지만 누구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민감한 주제이기도 하다. 이제는 거장의 반열에 오른 마이클 무어콕은 50여 년 전 이에 대해 과감하게 질문을 던졌고 누구도 하지 못했던 가장 대담한 상상을 펼쳐 보였다.
실패한 현대인의 자화상과도 같은 주인공 칼 글로거가 엉망이 되어버린 자신의 삶에 답을 구하려고 타임머신을 타고 예수를 만나러 가지만 그곳에서 맞닥뜨린 예상치 못한 진실에 충격을 받아 자신도 모르게 놀라운 선택을 하게 된다는, 어찌 보면 기발하기도 하고 어찌 보면 불경하기도 한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인간의 비뚤어진 열망과 종교 자체가 갖는 함정에 대해 짧지만 강렬하게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예수에 대한 진실 여부라는 오래된 논쟁을 떠나, 2천 년 전의 과거와 지금의 현실이 하나로 연결되어 꼬리를 무는 놀라운 문학적 세계와 함께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강렬한 반전을 통해 인간과 종교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줄거리
우울증과 애정결핍, 실패와 강박으로 점철된 인생을 사는 청년 칼 글로거는 자신을 구원해줄 것이라 믿어온 연인에게 실연당하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시간여행을 감행한다. 예수를 만나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타임머신을 타고 서기 28년의 중동 지방으로 떨어지고, 메시아의 출현을 기다리던 세례자 요한과 사람들은 갑작스레 하늘을 찢고 나타난 칼 글로거를 예사롭지 않게 지켜본다. 예수가 십자가형에 처한 해는 29년. 초조해진 글로거는 자신을 메시아로 오인하는 요한과 그 무리에서 빠져나와, 온갖 고행을 하며 예수를 찾아 헤맨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예수는 기대하던 인물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 엄청난 혼란에 휩싸인 글로거는 자신도 예상치 못한 충격적 선택을 하게 되는데……

서평
짧고, 날카롭고, 강렬하다. 이 책은 당신의 종교적 믿음을 흔들려는 게 아니다. 그 믿음의 근본에 질문을 던질 뿐이다. 가히 훌륭하다. _아마존유케이 독자리뷰

마이클 무어콕은 거장이다. 경계를 허무는 대담함과 변화무쌍함으로 거의 모든 장르에서 미움을 받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는다. [……] 이 책의 논쟁적인 성서 해석은 지금도 여전히 독자들에게 깊은 충격과 여운을 안겨준다. _가디언

이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 당신이 기독교인이라면 신성모독이라 느낄지도 모른다. 무신론자라면 이미 죽어버린 개를 건드리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인상 모두 부족하다. 이 소설은 더 깊이 음미해야 한다.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 _로저 젤라즈니

영국판 ‘인간실격자’ 칼 글로거. 만약 다자이 오사무가 시간여행을 소재로 글을 썼다면 이런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_아마존재팬 독자리뷰

목차

1부
2부
3부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거인은 만족한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집트에서 오셨구먼. 그럴 거라고 생각했소이다. 그리고 묘한 복장하며 영혼이 끄는 강철 전차를 보아하니 당신은 마법사겠구려. 좋소. 당신은 이름이 예수고 나사렛 사람이라고 들었소.”
이 남자는 글로거가 한 질문을 자기 이름을 말한 것으로 잘못 전해 들은 게 분명했다. 글로거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저는 나사렛 사람인 예수를 찾고 있습니다.” _33쪽

칼은 집의 모든 가스 불을 켜놓았고, 어머니가 직장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모든 것을 준비해두었다. 어머니가 현관문을 열고 열려 있는 방문으로 걸어오기 직전, 칼은 거실 벽난로 앞에 누웠다. 집에 들어온 어머니는 비명을 지르며 칼을 안아 들어 소파에 눕혔고, 1층의 모든 창문을 깬 다음 불을 끄고 의사에게 전화를 했다. 의사가 왔을 때, 어머니는 이야기를 꾸며 말했다. 사고라고 했다. 하지만 의사는 진실을 아는 듯했다. 의사는 칼에게 별로 측은함을 느끼지 않았다.
“넌 주목받기를 좋아하는구나, 꼬마야.” 칼의 어머니가 방을 나갔을 때 의사가 말했다. “내 의견을 말하자면, 넌 참 주목받기를 좋아해.”
칼은 울음을 터뜨렸다. _57~58쪽

“하지만 뭐가 먼저일까? 그리스도라는 개념일까 아니면 그 존재일까?”
모니카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존재가 먼저겠지. 순서가 중요하다면 말이야. 예수는 로마에 대항해 반란군을 조직하던 유대 골칫덩어리였지. 그 대가로 십자가에 못 박혔고. 그게 우리가 아는 전부고, 또한 알아야 할 전부야.”
“위대한 종교가 그렇게 간단히 시작될 수는 없는 법이야.”
“필요하기만 하면 전혀 있을 법하지 않은 시작점에서도 훌륭한 종교를 만들어낼 수 있어.” _105쪽

갈릴리 곳곳에는 정처 없이 부랑하는 예언자들이 많았고, 이들이 불법 분파 소속이 아니라면 쉴 곳을 제공해주는 것이 랍비들의 풍습이었다.
이 사람은 다른 이들보다 더 묘했다. 얼굴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몸은 뻣뻣했으며 종종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랍비들은 이렇게 번민에 빠진 이의 눈을 본 적이 없었다. _194쪽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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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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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천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미국 앤아버 미시간 대학교에서 비(飛)천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코니 윌리스의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둠즈데이 북』과 『핑거 스미스』(세라 워터스), 『어두워지면 일어나라』(샬레인 해리스), 『키리냐가』(마이크 레스닉), 『마지막 기회』(더글러스 애덤스, 마크 카워다인), 『바람의 열두 방향』(어슐러 르 귄) 등이 있으며 『이 세상을 다시 만들자』(헨리 페트로스키)로 제 17회 한국 과학기술 도서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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