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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여 바다여 1 [개정판]

원제 : The Sea,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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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안정효의 유려하고 자연스러운 번역으로 읽는 [바다여 바다여]

    1978년 영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부커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에서 고전문학과 철학을 공부한 지성적 여성 소설가 아이리스 머독의 사상적 배경이 묵직하게 깔려 있는 작품이다.
    아이리스 머독의 [바다여 바다여]는 사랑을 향한 개인의 욕망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때로는 폭력적일 수 있는지 끔찍할 정도로 깊이 파헤친 소설이다. 이 책의 섬세하고 사실적인 심리 묘사 때문에 아이리스 머독 스스로가 연애와 사랑을 둘러싼 욕망에 힘들어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다. 머독은 여러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사랑이 순수하다고 믿는 남성 주인공을 내세워 주인공의 믿음이 현실에서 여지없이 부서지는 과정을 그려냈는데, 이는 머독의 소설적 지향과 맞닿아 있다.
    아이리스 머독은 모더니즘이나 상징주의 등 예술성이나 미학을 중시하는 일련의 경향에 대해 반대하면서, 소설은 19세기 작품들처럼 현실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인물상을 그려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최대한 우리말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번역으로 된 안정효 번역판 [바다여 바다여]를 다시 펴냈다.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개성 있는 인물 군상이 엮어 나가는 황홀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야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줄거리


    소설은 '과거의 역사'라는 제목의 긴 서문으로 시작되며, 이제 60살이 되어 연극계에서 은퇴한 찰스가 자신만만하게 준비하는 회상록 형식으로 되어 있다. 지루할 정도로 자신의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는 찰스의 회상을 인내심 있게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즉 찰스가 독자를 향해 외치는 자신의 '진심 어린' 내면의 고백과, 실제로 그가 하는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찰스는 겉으로는 자신이 모든 욕심을 버렸으며, 바닷가 근처 외딴 집에서 평온한 여생을 보내려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연극계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클레멘트, 로시나, 리지 등 수많은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었다며 자랑스럽게 과거를 쏟아내어, 여성들에 대한 자신의 힘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음을 은근히 과시한다. 와인과 야채 등으로 매 끼니를 손수 준비하며 자신의 까다로운 취향을 드러내는 고백 또한, 찰스의 과시적 면모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다소 긴 '과거의 역사'에 이어 '현재의 역사'가 이어진다. '현재의 역사'는 그야말로 현재진행형이다. 찰스의 회상록에 등장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찰스의 일상에 나타나 찰스의 삶을 온통 휘저어놓는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메어리 하틀리다. 메어리 하틀리는 찰스와 청소년기에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눈 여성이다. 찰스는 어이없게도 메어리와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사실을 순수함의 증거로 댄다.
    우여곡절 끝에 찰스는 사랑에 실패하는데 이처럼[바다여 바다여]에 묘사된 찰스의 실패는 사랑지상주의에 대해 경종을 울려주는 처방전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을 둘러싼 수많은 갈등과 집착이 존재하는 현실, 그리고 그것이 생각만큼 유의미하지 않다는 교훈을 [바다여 바다여]는 냉정한 목소리로 담아내고 있다.

    * 작가의 놀랄 만한 상상력과 번뜩이는 지성, 그리고 인간적 진실에 대한 통찰과 발견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타임스The Times]

    * 경이로운 작품이자 환상적인 상상력의 축제 -[보그 Vogue]

    목차

    현재의 역사 - 넷
    현재의 역사 - 다섯
    현재의 역사 - 여섯
    삶은 계속되고

    본문중에서

    개성의 밑바닥, 그리고 꼭대기에는 정말로 감정이 존재한다. 중간은 연기(演技)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 세상은 무대요, 연극은 항상 인기가 있으며 존재를 하고, 모든 예술 가운데 가장 저속하고 기막힐 정도로 현실 모방적이기는 해도 삶과 같다.
    (/ 1권 중에서)

    “결혼 생활은 두려움에 바탕을 두어야 지속이 되는 거야.” 페레그린이 말했다. “두려움이란 기본적이어서, 인간의 본질을 파헤쳐보면 맨 밑바닥에는 그것이 깔려 있는 게 아니겠나? 기를 못 펴게 하거나 주눅이 들게 하는 악착같고, 잔인하고, 야비하고, 이기적인 두려움. 결혼으로 말할 것 같으면, 사람들은 다만 지배와 복종의 위치를 맡을 뿐이야.”
    (/ 1권 중에서)

    “세월은 바다 같아서 모든 매듭을 풀어놓는다. 사람들에 대한 판단은 절대로 궁극적일 수는 없어서, 정리를 하다 보면 또다시 재고의 필요성이 나타난다.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서 예술이 무슨 거짓말을 하든지 간에 인간관계란 막연한 추측과 풀린 매듭에 지나지 않는다.”
    (/ 2권 중에서)

    저자소개

    아이리스 머독(Iris Murdoch)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19.07.15~1999.02.08
    출생지 아일랜드 더블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영국이 사랑한 20세기의 대표적 지성으로 철학자이자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1919년 7월 15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고, 1938~1942년 옥스퍼드대학의 서머빌 칼리지에서 그리스 라틴 문학과 철학 등을 공부했다. 1942~1944년 임시 전시문관으로 재무성에 근무했으며, 1944~1946년 국제연합 구제부흥기관에 참가해 영국,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에서 전시 난민 구호 활동에 종사했다. 이 무렵 마르크스주의자가 되고, 처음으로 실존주의 철학을 접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1946년 영국으로 돌아와 1947년 케임브리지대학 특별 연구원 및 강사로 철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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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1년 12월 서울 마포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초 영어 공부를 위해 영어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소설과 인연을 맺었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코리아 헤럴드] 기자,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부장 등을 역임했다. 1967년 월남전에 지원해 백마부대에서 복무했으며, 나중에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 [하얀 전쟁]을 출간했다. 저자가 직접 영어로 번역해 미국에서도 출간된 이 책은 지금까지도 월남전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후 [은마는 오지 않는다], [착각] 등의 작품을 발표했고, 영어, 독일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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