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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미국 유대인 선교부American Board of Missions to the Jews;1948-1952에서 발행했던 이 훌륭한 소선지서 연구 시리즈를 단행본으로 발행하기로 무디출판사가 결정한 사실은 전 영어권 세계의 성경학도들에게 환영받을 일이며, 또한 이러한 조처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리라고 생각된다. 찰스 화인버그 박사는 성경을 사랑하는 평신도들을 가르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니고 있어서 이 책에서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일찍이 그가 받은 랍비 교육에서 얻은 깊이 있는 히브리 성경 지식과 아울러 헬라어 신약에 대한 통달함의 덕택으로 성경을 원어로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소선지서들의 저자들은 B.C 9세기경으로부터 5세기에 이르기까지 살면서 사역을 하고 저술을 하였다. 그들의 주요 메시지는 메시야, 이스라엘, 열국들, 지상의 하나님 나라에 관한 예언적인 성문서들이라는 뛰어난 주제를 담고 있다. 그들의 활동시기는 앗수르 제국과 바벨론 제국의 시대 및 포로된 후 여러 세기 동안의 기간에 속한다. 그러나 이 예언서들이 역사적인 순서를 따라서 정확하게 배열되어 있지는 않다.

열 두 선지자에 관한 방대한 문헌은 유럽의 언어나, 근동 아시아 지방의 언어로는 출판되지 않았다. 이 강해서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평신도들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본서의 모든 논문서들은 히브리 원어를 기초로 해서 쓰였다.

이 책은 찰스 저자 파인버그의 역대 최고의 저작이다. 저자는 기독교로 개종하기 전에 유대교 정통 랍비교육을 받으면서 자랐으며, 이 지식을 배경으로 평생 능통한 히브리어 해석을 기반으로 구약학을 가르쳤다.
이 책은 그가 라디오 방송을 통하여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서, 여느 구약학자 보다 탁월하게 소선지서를 해석하고, 현대 기독교인들의 신앙에 적용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따라서 이 책은 학문을 위한 서적이라기 보다는 신양서적으로서 매우 가치 있는 고전이 되었다.

서문 / 7
저자 서문 / 11

제1장 호세아(Ⅰ):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_ 13
제2장 호세아(Ⅱ): 예언의 중요성 _ 33
제3장 호세아(Ⅲ): 에브라임은 내가 알고 _ 53
제4장 호세아(Ⅳ): 증가된 제단들 _ 89
제5장 요엘: 주님의 날 _ 131
제6장 아모스: 주님의 공의 _ 163
제7장 오바댜: 에돔에 대한 심판 _ 247
제8장 요나: 열방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_ 259
제9장 미가: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대한 진노 _ 299
제10장 나훔: 니느웨에 대한 심판 _ 367
제11장 하박국: 신앙의 질문 _ 395
제12장 스바냐: 여호와의 날 _ 425
제13장 학개: 성전 재건 _ 455
제14장 스가랴(Ⅰ): 위로의 말 _ 477
제15장 스가랴(Ⅱ): 악의 제거 _ 515
제16장 스가랴(Ⅲ): 전쟁, 그리고 평화의 왕 _ 553
제17장 스가랴(Ⅳ): 이스라엘의 속죄의 날 _ 585
제18장 말라기: 형식적인 예배 _ 615

색인 / 655

제1장. 호세아(Ⅰ):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인물
호세아서는 그 자체가 선지자의 생활과 사역에 대한 유일한 증언 자료이다. 성경에서 호세아, 여호수아, 예수로 나타난 그의 이름은 “구원”을 의미한다. 그는 유다 왕국의 이사야, 미가 선지자와 동시대 인물이다(호 1:1; 사 1:1; 미 1:1 참조). 이사야, 미가 등 두 선지자들의 사역은 남쪽 유다 왕국에 대한 것이었으며, 호세아의 사역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 의해서 설립된 북쪽 이스라엘 왕국에 대한 것이었다.
호세아 선지자는 유다에서 웃시야,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가 통치하고 이스라엘에서는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시대에 활동하였다. 연대를 비교해 보면, 호세아가 여로보암 2세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았음이 드러난다. 그러나 그가 웃시야의 통치 원년부터 히스기야의 통치 말기까지 약 1세기 동안 사역하였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요담의 통치 기간은 문둥병자였던 그의 부왕 웃시야의 통치 기간과 중복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즉 그는 웃시야의 질병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함께 통치하였던 것이다(왕하 15:5). 호세아 선지자는 아마도 반세기 이상을 예언한 것 같은데, 어떤 사람은 70년 혹은 80년 동안 예언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정생활
호세아의 가정생활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선지자의 생활보다도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왜냐하면, 그의 가정생활 안에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호세아의 아내와 그의 자녀들 모두가 이스라엘, 유다, 그리고 장차 올 통일된 국가에 대한 예언이요 상징이다. 이사야가 “보라 나와 및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자녀들이 이스라엘 중에 징조와 예표가 되었나니 이는 시온 산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사 8:18)고 말한 바와 같이, 호세아도 같은 말을 할 자격을 갖추고 있다. 이제까지 이러한 사실이 간과되어 왔기 때문에 기록된 내용을 상징화함으로 말미암아 호세아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호소력이 감소하고 말았다. 호세아서의 메시지는 사실적이다. 왜냐하면, 기록된 행위들은 선지자 자신이 생활하며 겪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의 메시지
호세아 1~3장은 선지자 자신의 가정생활을 묘사하는 내용으로서 독특한 부분이다. 4~14장에는 예언적인 담화가 제시되어 있다. 아모스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에게로 돌이키기 위해서 회개를 촉구하였다. 반면에 호세아는 사랑을 전파하였다. 아모스는 가까이 접근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었고, 호세아는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보여주었다. 호세아 선지자는 여호와께서는 사랑의 심령을 지니신 하나님이심을 나타낸다. 누군가가 매우 적절하게 말하기를, “그는 최초의 은혜의 선지자요, 이스라엘 최초의 복음전도자이다”라고 하였다. 누가가 탕자의 비유를 말한 것처럼, 호세아는 탕부蕩婦를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계시가 주어진 어느 곳에서도 호세아 2장 14-16절, 6장 1-4절, 11장 1-4절, 8절, 9절, 14장 4-8절에 나타난 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의 말씀들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시대적 배경
선지자의 메시지를 바로 이해하려면, 선지자가 활동하던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연구해야 한다. 호세아는 물질적으로 풍요한 시대에 살았다. 웃시야 왕은 통치 기간 중 계속해서 전쟁에 승리를 거두었고, 국내에서는 건축 사업이 활발하였으며 요새가 증가하였고 농업이 발달하였다(대하 26장 참조).
그의 대를 이은 왕들도 웃시야 만큼은 못되었지만 역시 나라를 융성케 하였다. 또한 북왕국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2세는 솔로몬 왕국이 분단된 이래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였고(왕하 14:25), 솔로몬 당시에 이미 빼앗겼던 다메섹까지도 합병하였다(왕상 11:24).
하나님께서 부요하게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내적 실체를 외적인 형식으로 대치시켰다(사 1장, 58장 ). 그들은 온갖 형태의 죄를 범했다. 그들은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크게 부패되어 가고 있었다. 호세아는 동시대의 다른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저급한 영적 상태를 신랄하게 꾸짖었다(신 3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