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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시인 박상주의 『막사발을 구우며』. 2012년 불교신문 신춘문예 시ㆍ시조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저자의 첫 번째 시조집이다. 불혹을 지나 지천명에 다달아서야 시조문단의 본류 속으로 진입한 늦깍이 시조시인인 저자가, 시종일관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타파하기 위해 묵묵히 행자의 길을 걸어가면서 창작한 시조를 수록하고 있다. 자신과 타인, 현생과 내생의 시공까지도 함께 껴안는다.

자서(自序) 3

제1부__세월 속에
느티나무 13
막사발 14
암자에 홀로 앉아 15
보리 16
해송(海松) 17
호기(浩氣) 18
귀향 19
노송 앞에서 20
연륜 21
풀어다오 22
작은 행복 23
호수가 되어보자 24
널뛰기 25
회룡포(回龍浦) 26
다짐 27
부채 28
달을 따러 29
세월 30
정자나무 31
고행 32
즐거운 시절 33
부석사에서 34
호수의 넋두리 35
정상(頂上)에서 36
구원(救援) 37

제2부__가족 속에
문패 41
키 42
아카시아 꽃 43
참깨 44
아버지의 무문토기(無紋土器) 45
아버지 너털웃음 46
오일장(五日場) 47
등불 48
형제 생각 49
옛집에서 50
두레상 52
어떤 슬픔 53
부부 54
중년의 여인 55
아내 56
새 사람 57
여식을 맡기며 58
혼자 우는 강 59
세상살이 60
비가 오면 61
출근하는 신형이 62
대장부 63
경계(警戒) 64
아버지 자리 65
가장의 자리 66

제3부__이웃 속에
촌로(村老) 69
인스턴트식품 70
독선 71
낙엽 72
장닭 73
한민족 베틀가 74
어탁(魚拓) 75
아라가야 내 고향 76
한민족(韓民族) 77
인생살이 78
민초(民草) 79
어느 노파의 죽음 80
보육원 철이 81
손가락을 튕기자 82
어느 죽음 83
현충일에 부쳐 84
중용(中庸) 85
고발 86
폭우 후 하늘 87
답시(答詩) 88
지진 89
마고를 기다리며 90
국립묘지 91
동병불면(同病不眠) 92
너무 큰 슬픔 93

제4부__자연 속에
청산 가자 97
국화 98
정원 가꾸기 99
은행나무 100
아직은 이릅니다 101
웃음 전도사 102
풀벌레 103
바다의 속내 104
여름 밤 105
민들레 106
여름 풍경 107
순수 108
가로수 길에서 109
어린 산 110
동학사 계곡 111
선덕여왕 왕릉에서 112
접붙이기 113
까치부부 114
백수풍류(白手風流) 115
금샘 116
백담계곡(百潭溪谷) 117
물소리 118
연꽃 밭 119
아쉬운 하산 120
벽계수(碧溪水) 121

제5부__율려 속에
도반(道伴) 125
출가(出家) 126
발원(發願) 127
구름 저 너머 128
자화상 129
일일초(日日草) 130
산사에 가거들랑 131
동목참회(冬木懺悔) 132
좌선(坐禪) 133
무애무(無碍舞) 134
행자의 노래 135
통도사 송림 136
장엄 137
동자를 기르며 138
모든 상(相)은 상이 아닐세 139
의상봉 법문 140
어디 간들 141
돌탑 142
길 143
풍경(風磬) 144
남모르는 눈물 145
화두 146
슬픔 147
존재의 길 148
무로최로(無路最路) 149
《評說》 막사발을 구워가는 行者의 노래 李盛義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