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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10인의 『연출 수업』제1권. 임권택영화예술대학에서 한국 영화의 각 분야를 이끌고 있는 영화인들이 강의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권택 감독을 비롯하여 정지영, 김홍준, 이현승, 권칠인, 한지승, 김대승, 정윤철, 이충렬, 양익준 감독의 수업 내용이 실려 있다. 10인의 감독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연출법과 영화 관점을 통해 한국 영화의 찬란한 업적을 빚어낸 내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기는 선거, 당선의 길’ 펴낸 최문휴 전 국회도서관장
“정치 한복판서 35년 뒹군 경험의 정수 담아”


불 같은 청년의 시간에도 그는 그곳에 있었고, 관록어린 중년의 시간에도 그는 그곳을 떠나지 않았다. 꼬박 35년의 시간을 대한민국 국회 안팎에서 보냈으니 그의 삶이 머문 장소는 늘 한국 현대 정치사의 복판 혹은 언저리쯤이었다. 덕분에 현실 정치가 안겨주는 패배의 처절한 고통과 승리의 짜릿한 환호를 모두 맛볼 수 있었다.


▲ 최문휴 전 국회도서관장이 자신이 펴낸 선거 전략 지침서 ‘이기는 선거, 당선의 길’과 자신의 지난 삶 등에 대해 얘기하며 활짝 웃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야전서 당장 쓸 수 있는 필승전략 소개

최문휴(75) 전 국회도서관장이다. 그가 1967년 7대 국회부터 시작해 2002년 국회도서관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35년 동안 정치권에서 뒹굴고 겪었던 경험의 정수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기는 선거, 당선의 길’(석향 펴냄)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남다른 시선이 집중된다. 적당히 선거제도와 역사 등을 정리하고, 선거 관련 이론을 설파하는 책상물림 학자들의 책과는 확연히 궤를 달리한다. 야전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필승(必勝)’ 실무지침 선거전략서를 표방한다.

최 전 관장은 18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의 필승 전략을 귀띔했다. 이명박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기본 축으로,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 등 여러 쟁점에 천안함 북풍,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등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 지배, 인지율 향상 등 7가지 필승 원칙과 함께 득표계좌 관리 전략 등 선거필승 3M(Management) 전략 등을 소개했다.

그렇다고 그가 승리 지상주의자인 것은 결코 아니다. 그는 “우리의 선거가 아직까지 지역의 범주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원론적인 얘기 같지만 인물과 정책, 지역의 발전이라는 기준을 분명한 원칙으로 삼아야만 하는 이유가 점점 강렬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천 단계에서부터 만연하는 부정과 비리의 사례들을 한 번 보라.”면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의 경우에는 정당 공천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지역주의 맞서 7대·15대 총선 출마

지역주의에 맞서 출마(7대, 15대 총선)하는 등 현실정치에도 실제 몸담은 이의 말이기에 진정성의 울림은 다르다.










그는 ‘TV시대의 선거전략’, ‘인터넷과 TV시대의 선거전략’, ‘e시대의 선거전략’, ‘U시대의 선거전략’ 등 변화하는 세상에 맞는 선거전략 관련 서적을 꾸준히 펴왔다. TV, 인터넷, e메일, 유비쿼터스 등 선거를 둘러싼 환경이 바뀔 때마다 예민하게 반응하며 선거의 비책을 제시해온 셈이다.

이처럼 선거 전략 전문가를 자임하건만 정작 자신이 직접 지역에 선수로 출마할 때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으니 한국 현실 정치의 비이성적인 벽이 여전히 높음을 방증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책을 펴내며
배움 혹은 서문 정성일
마스터클래스1 · 임권택
전통과 현실의 교차로에서 한국영화 만들기
마스터클래스2 · 정지영
한국 영화산업의 현실에서 감독이 되기
- 문화다양성의 중요성
마스터클래스3 · 김홍준
한국의 고전영화 읽기
- 사실적 재헌, 장르, 스타일, 공간의 구축
마스터클래스4 · 이현승
영화의 기본요소
- 움직임, 이야기, 욕망, 감정
마스터클래스5 · 권칠인
이야기의힘- 영화<싱글즈>의 스토리와 캐릭터 만들기
마스터클래스6 · 한지승
텔레비전 드라마 연출과 영화 연출의 차이
마스터클래스7 · 김대승
영화가 가야 할 길- 재해석의 중요성
마스터클래스8 · 정윤철
이야기의 변변력- 영화<말아톤>의 스토리와 캐릭터 만글기
마스터클래스9 · 이충렬
다큐멘터리 영화<워낭소리>의 연출 방식
마스터클래스10 · 양익준
독립영화<똥파리>의 제작, 연출, 연기법

찾아보기

우리나라 선거에서 아직 지역 분할구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현실이 못내 안타깝기만 하다. 또한 공천을 둘러싼 잡음과 비리가 사라지지 않는 우리나라 정치풍토는 하루바삐 개선되어야 한다. 유권자들의 알 권리도 더 많이 충족되어야 한다. 자격 있는 여성 의원들이 더 많이 정계로 진출하는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 정말 지역주민을 위해 섬기고 봉사할 수 있는 선량하고 능력 있는 후보가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선출직에 뽑혀야 한다. 그런 후보가 뜻하는 바의 목표를 이루는 데 이 책이 유용하게 활용되는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지방자치 선거에 대한 지침서에 목말라하는 많은 독자들과, 선거 현장에서 당선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는 모든 후보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 이만섭(전 국회의장) 추천사 중에서 -

1948년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할 때에 지방자치를 한 개의 장으로 다룬 것이나 그 이듬해인 1949년에 지방자치법을 곧바로 제정한 것을 생각하면 대한민국을 창건한 멤버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꿈과 비전은 지금 생각해 봐도 매우 놀라울 정도로 훌륭했다. 지방자치를 실시하는 목적은 그 법 제1조에 분명이 적혀 있듯이 ‘지방자치행정의 능률성과 민주성을 도모하여 지방의 균형적 발전과 대한민국의 민주적 발전에 기함’에 있다. 따라서 이 지방자치행정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방의원을 제대로 뽑아야 함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자치단체의 장은 직업공무원으로 구성된 관료집단이 주민의 뜻과 요구에 따르도록 정책을 짜고 예산을 편성하는 일을 하고, 지방의원들은 주민이 직접 뽑은 장이 주민의 뜻과 요구대로 행정을 이끌고 가는지를 감시하고 독려하는 일을 하는 서로 다른 임무를 가진 선출직들이다. 지금 우리나라 지방정부는 정부총지출의 40%에 가까운 예산을 집행하는 커다란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막강한 조직이다. 따라서 그 책무에 걸맞은 인물들을 뽑는 일이 매우 절실하고 시급하다. 언제까지 능력도 책임감도 없으며 노력도 하지 않는 지방 ‘놀이꾼’들을 계속 지방행정직에 선출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지방자치를 처음 실시했던 1952년에 비하면 지금 우리나라는 많은 인재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정작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지 못하면 지방자치의 수준은 결코 향상될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재들을 선거에 당선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 조 창 현 (한양대 석좌교수, 정부혁신연구소장) 추천사 중에서 -